Sweet - Love Is Like Oxygen

스위트 (Sweet) : 196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브라이언 코놀리 (Brian Connolly, 보컬) : 1945년 10월 5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생, 1997년 2월 10일 사망
앤디 스코트 (Andy Scott, 기타) : 1949년 6월 30일 웨일스(Wales) 렉섬(Wrexham) 출생
스티브 프리스트 (Steve Priest, 베이스) : 1948년 2월 23일 영국 힐링던(Hillingdon) 출생
믹 터커 (Mick Tucker, 드럼) : 1947년 7월 17일 영국 런던 출생, 2002년 2월 14일 사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글램 록(Glam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thesweet.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oc1sgCT7X2c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어떤 가수나 밴드의 노래를 알게 되는 과정에는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 음악 등을 포함하여 여러 경로가 있을테지만 음악 다방을 포함한 음악 감상실이 젊은 청춘들의 주요 아지트였던 시절에는 음악 감상실의 커다란 스피커를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는 음악들이 의외로 많았었다. 빽판이라는 이름으로 해적 엘피(LP)판이 공공연히 유통되던 당시에는 새로 알게된 노래가 마음에 들면 득달 같이 달려가서 해적판을 구매하고는 했었는데 내 기억으로는 당시 라이센스 엘피판이 2천 5백원 내외로 유통되고 있었으며 해적 엘피판 한장의 가격은 라이센스 음반 가격의 4분의 1 정도인 700원 정도에 거래되던 시절이었다.

물론 호텔 같은 대형 유흥업소나 나이트 클럽 등에서 사용하다 폐기 처분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섰던 음반들의 경우에는 해적판이나 라이센스 구분없이 장당 5백원 정도에도 구할 수 있었으니 음질의 손실을 감안하고 마음만 먹는다면 상당히 많은 음반들을 별로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도 있던 시절이기도 하였다. 물론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 같은 경우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당연하였으니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영국의 록 밴드인 <스위트>를 알게 된 그 날도 여느 날과 다름없던 그런 날이었다. 날씨는 화창했는지 어쨌는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지만 친구들과 평소에 자주 가던 음악 다방의 한쪽 귀퉁이에서 나는 그날 스위트라는 이름을 가진 밴드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평소 처럼 친구들과 시시덕거리던 나는 생전 처음 듣는 곡이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을 잡아 끄는 노래 한 곡 때문에 스피커 쪽을 향해 귀를 쫑긋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친구들의 '또 맛갔다'라는 표정을 가볍게 무시하고 귀를 기울였던 그 노래가 바로 스위트의 <Love Is Like Oxygen>이었다. 막 사랑을 시작하고 있었던 때문이었을까? 그게 아니라면 강렬한 기타 리프에 반해버렸던 때문이었을까? 생전 처음으로 접한 스위트의 <Love Is Like Oxygen>은 마치 오래된 연인 처럼 그렇게 내게 너무도 친근하게 다가왔었다. 십대들을 겨냥한 버블검 팝(Bubblegum Pop) 음악으로 출발하여 하드 록으로 거쳐 헤비메탈 음악 까지 들려 주며 활동했었던 스위트는 처음 <스위트샵(The Sweetshop)>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여 <스위트(The Sweet)>와 <스위트(Sweet)>로 차례대로 바뀌게 되는데 이름이 바뀜에 따라 밴드의 음악도 그 색깔을 달리하게 된다.

즉 <스위트(The Sweet)>라는 이름으로 데뷔 음반을 발표했을 당시에는 십대들을 겨냥한 버블검 팝 음악을 구사했었으며<스위트(Sweet)>로 이름을 더 짧게 줄이고 발표한 두번째 음반 부터는 강력한 하드 록 음악을 들려 주었던 것이다. 밴드의 음악을 하드 록으로 바꾼 후 <Fox On The Run>과 <Action>등을 히트시켰던 스위트는 1978년 1월에 스위트식 하드 록이 정점에 도달한 음반이자 통산 여섯번째 음반인 <Level Headed>를 발표하게 되는데 바로 이 음반에 오늘의 추천 곡인 <Love Is Like Oxygen>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라디오의 팝 음악 전문 프로그램에서도 한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팝 음악 애호가들의 애청 곡이기도 한 <Love Is Like Oxygen>은 원래 7분에 가까운 길이를 가진 곡이지만 싱글로 발매가 될때는 연주 시간이 4분이 안되게 편집되어 발매가 되기도 했었다. 이렇게 공게된 싱글은 영국의 싱글 차트에서는 9위 까지 진출했었으며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는 8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참고로 <Level Headed> 음반은 두가지 표지가 존재하고 있는데 영국반은 구성원들을 찍은 흑백 사진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매된 음반은 카세트 테이프 녹음기의 헤드 부분을 확대해서 그린 그림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다. 남자에게 있어서 첫사랑은 어쩔 수 없는 아련함으로 늘 가슴 속 한켠에 간직되게 마련이다. 내게 있어서 스위트의 <Love Is Like Oxygen>은 바로 그런 첫사랑 같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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