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horse - I (Who Have Nothing)

워호스 (Warhorse) : 1970년 영국에서 결성

애슐리 홀트 (Ashley Holt, 보컬) :
피터 팍스 (Peter Parks, 기타) :
닉 심퍼 (Nick Simper, 베이스) : 1945년 11월 3일 영국 노우드그린(Norwood Green) 출생
프랭크 윌슨 (Frank Wilson, 키보드) :
맥 풀 (Mac Poole,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nicksimper.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fY74SsXbB5k

노래 <강남 스타일>과 말춤으로 전세계를 들었다 놓았던 <싸이(Psy)>는 후속 곡으로 <젠틀맨(GENTLEMAN)>과 시건방춤을 발표했었지만 <강남 스타일> 만큼의 열풍을 몰고 오지는 못했었다. 실패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 시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이 처럼 어떤 가수나 밴드가 노래 한 곡으로 유명해지고 나면 당연히 후속 곡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기 마련이다.

한동안 우리를 즐겁게 했던 <강남 스타일>과의 비교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외국의 가수나 록 밴드의 경우 명반이라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대단히 좋은 연주를 들려 주는 데뷔 음반을 발표하여 두번째 음반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려 놓았던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가 너무 컸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에 따른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인지 두번째로 발표한 음반이 데뷔 음반 보다 음악적인 완성도나 상업적인 흥행 등의 측면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봐 왔다.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첫번째 작품 보다 나은 점을 찾지 못한 이런 경우를 두고 흔히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 : 2년차 징크스)>에 결렸다고 표현하는데 <딥 퍼플(Deep Purple)>에서 파생된 영국 록 밴드 <워 호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딥 퍼플을 방불케 하는 강력하고 안정감 있는 연주를 들려 주었던 음반 <Warhorse>를 1970년에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던 워호스는 음반 발표 후 홍보를 겸한 순회 공연에 들어갔지만 기대 만큼의 흥행과 실적을 거두지는 못했었다.

당연히 <Warhorse>는 싱글 차트는 물론이고 앨범 차트 진입에도 실패하였다. 하지만 수록된 음악의 완성도 만큼은 상당히 뛰어난 것이어서 후속 음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한 음반이었다. 그런데 이 즈음에서 워호스 내부에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데뷔 음반에 실망한 기타 주자 <게드 펙(Ged Peck)>이 워호스에서 탈퇴하였던 것이다. 1971년의 어느 날에 일어난 일이었다.

게드 펙의 탈퇴로 공석이 된 기타 주자의 자리를 <피터 팍스>를 가입시켜 대신 하게 한 워호스는 공연 활동과 텔레비전 방송 출연 등의 남은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두번째 음반의 녹음을 위해서 딥 퍼플이 애용하던 웸블리(Wembley)의 드 레인 레아 녹음실(De Lane Lea Studios)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2년에 마침내 사람들의 기대 속에 워호스의 두번째 음반 <Red Sea>가 발매되었다.

그런데 결론 부터 말하자면 워호스의 두번째 음반은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데뷔 음반의 표지를 담당했던 <키프(Keef)> 대신 <릭 브리치(Rick Breach)>가 표지 디자인을 담당한 워호스의 두번째 음반은 전체적으로 조금 느슨해진 듯 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산만한 구성의 음악으로 실망감을 안겨 주었던 것이다. 더구나 데뷔 음반에 비해 음악적으로 오히려 뒷걸음 치고 있는 듯한 인상 마저 안겨 주고 있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애슐리 홀트>가 내지르는 듯한 보컬을 들려 주는 <Back In Time>에서의 연주는 높은 점수를 주기에 부족하지 않으며 허술한 구성상의 문제를 감안한다면 새로 가입한 기타 주자 피터 팍스의 솔로 연주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도 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8분에 가깝도록 곡을 너무 길게 가져간 것 때문에 듣는 이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워호스의 두번째 음반에서 또 다른 인상적인 곡을 골라 보라고 한다면 <맥 풀>의 현란한 드럼 연주가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여섯번째 곡 <Mouthpiece>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안타까움이 묻어 나오는 현란한 드럼 연주가 마감되고 나면 음반의 마지막 곡이자 커버 곡인 <I (Who Have Nothing)>이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음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기도 하다. 미국의 소울 가수 <벤 이 킹(Ben E. King)>이 1963년에 발표하여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9위 까지 진출시켰던 곡을 워호스가 강력한 하드 록 버전으로 편곡한 <I (Who Have Nothing)>은 <소울풀(Soulful)>하다는 표현이 적절한 정도의 감흥을 듣는 이에게 안겨 주고 있다.

참고로 <I (Who Have Nothing)>의 원곡은 이탈리아 가수 <조 센티에리(Joe Sentieri)>가 1961년에 <Uno Dei Tanti (영어: One of Many)>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었던 노래이며 이 곡을 미국의 작곡가 겸 음반 제작자인 <제리 리버(Jerry Leiber)>와 <마이크 스톨러(Mike Stoller)>가 영어 가사로 개사해서 벤 이 킹으로 하여금 발표하게 했던 곡이었다. 아울러 이 곡은 워호스 외에도 여러 가수들이 커버하여 발표하기도 했었는데 가장 유명한 커버 버전은 <톰 존스(Tom Jones)>의 곡으로 1970년에 발표하여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4위 까지 진출시켰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워호스의 곡은 차트 진입에 실패하였으며 더불어 음반의 판매 실적도 좋지 않았다. 이렇게 되자 음반사에서는 워호스와의 계약을 해지하였으며 맥 풀 역시 프랑스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공(Gong)>으로 옮겨 가기 위해 워호스를 떠나기에 이른다. 이후 워호스는 맥 풀 대신 <바니 제임스(Barney James)>에게 스틱을 쥐어 주고 1974년 까지 활동을 계속했지만 결국 더이상의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고 해산을 결정하고 말았다.

'추억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d Zeppelin - Tea For One  (0) 2013.09.06
Christopher Cross - Sailing  (0) 2013.09.04
Warhorse - I (Who Have Nothing)  (0) 2013.08.30
Slade - Mama Weer All Crazee Now  (0) 2013.08.27
Heavens Edge - Hold On To Tonight  (0) 2013.08.26
Sweet - Love Is Like Oxygen  (0) 2013.08.23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