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weet - 새 폴더(New Folder)

비스윗 (Besweet) : 1986년 2월 24일 출생

갈래 : 포크(Folk), 팝 록(Pop/Rock), 가요(K-Pop)
공식 웹 페이지 : http://besweet11.tumblr.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1fliUwqB0WU

 

Besweet - 새 폴더(New Folder) (2013)
1. 촉촉해 (2:54) : ✔
2. Suddenly (3:37) :
3. 입술에 뭐 바르지 좀 마 (3:43) :
4. 너의 컴퓨터 속 야구동영상 (3:04) : http://youtu.be/1fliUwqB0WU
5. 사진을 보다 (3:44) :
6. 부서지다 (feat. 소수빈) (4:13) :
7. 가을밤 (3:09) :
8. 다른 사람 곁은 찬란한가요 (3:17) :
9. 부서지다 (Acoustic Ver.) (4:23) : ✔
10. 기다려 (4:32) :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비스윗 : 보컬, 기타, 코러스

손우영 : 기타(1번, 3번, 8번, 9번 트랙)
임선호 : 기타(2번, 6번, 7번, 9번 트랙)
유정균 : 베이스(6번 트랙)
최장군 : 베이스(8번 트랙)
황성범 : 피아노(6번, 9번 트랙)
이  웅 : 피아노(2번, 4번, 8번 트랙)
장동진 : 드럼(4번, 6번 트랙)
최혜민 : 드럼(8번 트랙)
이진우 : 코러스(1번 트랙)
유상봉 : 코러스(1번 트랙)
Slow6 : 코러스(1번 트랙)

표지 : 김성은
제작 (Producer) : 비스윗

사전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 단어인지는 모르겠지만 <혼합변종>이라는 말을 우리는 가끔 사용하고 있다. 말에서 풍기는 어감도 그렇지만 네 글자의 한문으로 이루어진 이 단어가 만들어내는 의미 역시 조금은 모호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가지 이상의 물질이 서로 섞여서 또 다른 변이를 일으킨다는 정도의 뜻을 함유하고 있는 이 단어는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조금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단어이기도 하다.

혹은 알 수 없는 미지의 무언가를 지칭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 이 단어가 음악으로 옮겨 가게 되면 뜻밖에도 퓨전이나 크로스오버(Crossover)라는 좀 더 명확한 개념으로 바뀌면서 긍정적인 단어로 바뀌게 되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가수 겸 작곡가인 <비스윗(본명: 강주희)>의 두번째 음반 <새 폴더>를 접했을 때 내 머리 속에서 가장 먼저 들었던 떠올랐던 단어가 바로 앞서 언급한 혼합변종이었다.

고혹적인 하의 실종 패션으로 <새 폴더>라는 조금은 특이한 제목을 가진 자신의 두번째 음반을 홍보하고 있는 비스윗의 음악적 특징이 포크(Folk)와 모던 록(Modern Rock)의 결합에서 나온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두번째 음반을 통해서 <모르는 거 빼고 알 거 다 아는 여자들의 소란스러운 연애 이야기!>를 상큼하고 발랄하게 꽉꽉 채워서 풀어내고 있는 비스윗은 처음에는 '달콤쌉싸름한'이라는 뜻의 <비터스윗(BitterSweet)>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비터스윗이라는 이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같은 이름으로 음반을 먼저 낸 다른 가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비터스윗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리저리 조합해 보다 <비스윗(Besweet)>이라는 좀 더 여성스러운 이름이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2009년 6월 30일에 싱글 <pAIN>으로 데뷔하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0년에 <부탁>과 <Cristmas>라는 제목의 싱글 두 장을 더 발표한 후 정식 데뷔 음반인 <Lost of Spring>을 2011년 5월 17일에 발표하였었다.

두번째 음반을 먼저 접하고 데뷔 음반의 수록 곡을 듣게 되면 한가지 특이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그것은 비스윗이 대단히 청아하고 예쁜 목소리로 상당히 우울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비스윗 자신의 감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새 음반인 <새 폴더>에서는 기존의 조금은 헛헛한 느낌에서 빠져 나와서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음반을 채워 넣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시도는 재미있고 긍정적인 혼합변종의 음악을 탄생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음반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곡이자 타이틀 곡인 <너의 컴퓨터 속 야구동영상>이라는 곡을 살펴 보면 그러한 점은 더욱 명백히 드러난다. <늦은 밤 너는 문을 잠그곤 했지>라는 의미심장한 가사로 시작하는 이 곡은 제목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남자들에게는 너무도 흔한 야동 이야기를 그 주제로 하고 있는 곡이다.

야동을 보는 남자 친구를 발견한 여자의 당황스러움과 혼란한 감정을 담백한 선율로 녹여내고 있는 이 곡은 건드리면 쨍하고 깨어질 것만 같은 맑고 깨끗한 비스윗의 목소리가 대단히 매력있게 다가오고 있는 곡으로 <Goodbye Romance Bye Bye My Love>라는 후렴구에서는 후크송(짧은 후렴구와 반복되는 짧은 가사로 이루어져 누구나 한번만 들어도 쉽게 그 선율이 기억되는 흥겨운 음악)의 전형적인 특징 까지도 살짝 묻어나고 있다.

또한 <촉촉해>, <부서지다 (Acoustic Ver.)>, <기다려> 같은 곡들에서도 어쿠스틱 악기를 중심으로 한 미려한 선율의 연주를 배경으로 맑고 고운 비스윗의 목소리가 요즘 여자들의 연애 이야기를 말 그대로 예쁘게 들려 주고 있다. 특히 <촉촉해> 같은 곡의 경우에는 비스윗의 음악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촉촉히 젖어드는 곡으로 비스윗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는 곡이다.

음반사의 홍보 글을 보면 비스윗의 새 음반인 <새 폴더>를 <비스윗 표 연애백서>라는 한 문장으로 축약해서 설명하고 있다. 음반을 모두 듣고난 후의 느낌은 저 표현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하는 가을이 오면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타는 이 땅의 많은 이들에게 <가을밤>이 수록된 비스윗의 두번째 음반 <새 폴더>와 함께 외로움을 달래볼 것을 권유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음반의 제목을 <야구동영상>이 아닌 <새 폴더>라고 정했다면 음반의 표지 디자인에 있어서도 새 폴더 모양의 변형 커버로 제작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한번 해보게 된다.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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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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