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 Snow - The X Files Main Title

마크 스노우 (Mark Snow) : 1946년 8월 26일 미국 뉴욕 출생

갈래 : 스테이지 앤 스크린(Stage & Screen), 사운드트랙(Soundtracks), 영화 음악(Film Music)
관련 웹사이트 : http://www.tv.com/shows/the-xfiles/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rbBX6aEzEz8

지나간 화요일인 9월 10일은 여러모로 이야깃거리가 많은 하루였었다. 먼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의 축구 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호 <크로아티아>의 대표팀을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불러 들여 평가전을 치르는 날이었기 때문에 경기가 시작되기 전 까지 많은 말들이 축구 애호가들 사이에서 오르내렸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주전을 대거 제외하고 1.5군 형태로 방한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조금은 김이 빠져버린 듯한 모양새였지만 6일에 있었던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둔 후였기에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 올수록 사람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크로아티아의 대표팀을 두고 왜 세계적인 강호라고 하는지 그 이유가 여실히 증명되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8월 랭킹이 56위였던 것에 비해 피파 랭킹 8위라는 절대 우위의 산술적인 수치가 경기 내용에서도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2로 패한 것을 두고 항간에서는 석패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그날 경기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답답한 한국 축구의 단면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어떤 기계든 삐꺽대지 않고 부드럽게 돌아가게 하려면 윤활유가 반드시 필요하듯이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에도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 보강이 시급해 보였던 것이다. 벽에 가로 막힌 듯한 골 결정력, 부드럽게 이어지지 못하고 덜컹대는 공격진, 한 순간에 무너지는 수비진 등을 보면서 크로아티아가 1.5군이 아닌 정예 멤버로 방한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를 생각해 보았던 이들이 많았을 것이다.

아마도 정예 멤버로 구성된 크로아티와 재격돌을 했었더라면 지난 2월 4:0으로 완패를 당했던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의 평가전이 재현되는 모습을 안방에서 보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청용> 선수의 독보적인 활약이 위안을 주었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무협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인 <독보강호>가 실감나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축구 대표팀은 한 사람이 아닌 한 팀으로 매끄럽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여러가지 보완해야 될 숙제를 떠안게 된 셈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날 축구 이야기와 더불어 사람들 사이에서 또 다른 화젯거리로 오르내렸던 것은 바로 <엑스파일(The X-Files)>이었다. 어느 날 문득 우리에게 다가온 에프비아이(FBI) 요원 <폭스 멀더>와 <데이나 스컬리>가 <엑스 파일 (X-File)>로 명명된 초자연적인 현상, 괴물, 유령, 외계인 등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미해결 사건들을 수사하는 부서에 근무하면서 겪게되는 일들을 줄거리로 하는 드라마 <엑스파일>의 방영 20주년이 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폭스(Fox) 텔레비전에서 1993년 9월 10일에 <The Pilot(우리나라 방영 제목: 붉은 점의 비밀)>으로 방송을 시작하여 2002년 5월 19일에 <The Truth(우리나라 방영 제목: 최후의 진실이 다가온다)>로 방영을 마감했었던 엑스파일은 방영 당시 수많은 매니아 층을 형성하며 인기리에 방송되기도 했었지만 무엇 보다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묘한 울림을 전해주며 다가 왔던 드라마의 메인 타이틀 음악이었다.

아울러 40초가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상당히 강력한 인상을 안겨 주었던 메인 타이틀 음악은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전문적으로 작곡하는 미국의 작곡가 <마크 스노우>가 만든 곡으로 엑스파일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음악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태어나 줄리어드 스쿨(Juilliard School)을 졸업한 마크 스노우의 대표작이기도 한 엑스파일의 메인 타이틀 음악에는 신비감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는 역할의 에코 효과가 가미되어 있는데 이 효과는 의도치 않은 가운데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마크 스노우가 작곡하고 발표한 음악들은 모든 작곡을 컴퓨터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악기가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소리들 까지 음악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엑스파일의 메인 타이틀 음악을 의뢰받고 곡 작업에 들어간 마크 스노우의 메인 타이틀 음악은 드라마의 제작 총 지휘자인 <크리스 카터(Chris Carter)>로 부터 번번히 퇴짜를 맞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 카터와 음악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의견 교환을 나누고 헤어진 마크 스노우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음악에 대한 생각을 골똘히 하고 있다가 무심코 키보드를 팔꿈치로 건드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현재의 엑스파일 메인 타이틀 음악에 등장하는 에코 효과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연의 산물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이었던 셈이다.

모두 합해서 아홉 시즌이 만들어지고 방영된 엑스파일은 영화로도 제작되었었는데 극장판 엑스파일의 첫번째 영화는 1998년 8월에 개봉했었던 <엑스파일: 미래와의 전쟁(The X-Files: Fight the Future)>이었으며 두번째 극장판은 2008년 8월에 개봉했었던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The X-Files: I Want to Believe)>였다. 한편 엑스파일의 세번째 극장판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3편에 대한 계획이 없음을 폭스사에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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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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