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Kossoff - Tuesday Morning Blues

폴 코소프 (Paul Kossoff) : 1950년 9월 14일 영국 런던 출생 - 1976년 3월 19일 사망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하드 록(Hard Rock), 앨범 록(Album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freewebs.com/paulkossoff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o-qrV7NMv2U


우리나라 가수들 중에서는 그런 경우가 없었지만(있었던가?) 외국의 가수나 연주자들 중에서는 가끔 마약류 남용으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지도 못한채 너무 일찍 아까운 삶을 마감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순간의 쾌락을 쫓는 방종함이 결국 아까운 생명 까지 가져가 버린 셈인데 오늘의 주인공인 <폴 코소프> 역시 바로 그런 인물들 가운데 하나로써 록 밴드 <프리(Free)>와 솔로 활동을 통해서 출중한 기타 솜씨를 발휘하다 마약류 남용으로 아쉽게 생을 일찍 마감한 영국의 기타 연주자이다.

우리나라에서 그리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1969년 부터 1973년 까지 영국 블루스 음악의 한 축을 담당했었던 록 밴드 프리는 폴 코소프와 <사이먼 커크(Simon Kirke, 드럼)>의 만남에서 비롯되어 1968년에 결성되었으며 <All Right Now>라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대형 히트 곡을 남긴 후 1973년 음반 <Heartbreaker>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 밴드였다.

프리의 해산 이후 보컬을 담당했었던 <폴 로저스(Paul Rodgers)>와 사이먼 커크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인 <Ready For Love>와 <Shooting Star>를 발표하게 되는 <배드 컴퍼니(Bad Company)>를 결성하게 되며 폴 코소프는 밴드 활동 대신 1973년에 데뷔 음반 <Back Street Crawler>를 발표하면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아울러 프리 시절을 통해 이미 검증된 폴 코소프의 블루스 기타가 만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솔로 데뷔 음반에는 타계한 <존 레논(John Lennon)>의 1971년 음반 <Imagine>에서 드럼을 담당했었던 <앨런 화이트(Alan White)>가 함께 하고 있기도 하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앨런 화이트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예스(Yes)>가 1973년 5월 18일에 발표했었던 두장 짜리 실황 음반 <Yessongs>에 수록된 일부 곡에서 드럼을 치기 시작했으며 이후 예스의 정식 드러머로 활동하게 되는 바로 그 인물이다. 그리고 폴 코소프의 솔로 데뷔 음반에는 프리 시절의 동료인 폴 로저스가 우정 출연 형식으로 참가하여 블루스 발라드의 진수를 들려 주는 곡인 <Molten Gold>에서 보컬을 맡고 있기도 하며 영국의 가수 겸 작곡가이자 기타 연주자인 <존 마틴(John Martyn)>은 폴 코소프의 흐느끼는 기타 연주가 압권인 곡 <Time Away>에서 피처링(Featuring)으로 멋진 연주를 들려 주고 있기도 하다.

원래 <Time Away>는 18분이 넘는 긴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음반에 수록하기 위해서 6분이 넘지 않는 연주 시간으로 편집하여 수록하였다고 한다. 대신에 음반에는 17분이 넘는 시간 동안 블루스 록의 진수를 감상해 볼 수 있는 <Tuesday Morning>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은 시디(CD) 시대를 맞아 재발매가 되면서 초기 버전을 비롯한 <Tuesday Morning Blues>등의 여러가지 버전이 보너스 트랙으로 함께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참고로 <Time Away>의 온전한 18분 짜리 버전은 2000년에 발표된 프리의 편집 음반인 <Songs of Yesterday>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블루스 록의 전형적인 특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I'm Ready>를 포함하여 어느 곡 하나 버릴 것 없는 완성도 높은 곡을 들려 주는 폴 코소프의 데뷔 음반에서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곡은 대곡인 <Tuesday Morning>을 비롯해서 다양한 버전으로 수록된 일련의 <Tuesday Morning>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블루스라는 제목이 따라 붙은 <Tuesday Morning Blues>는 왠지 모르지만 화요일 아침이 아닌 화요일 밤이 되면 반드시 들어 주어야 할 것만 같은 곡으로 진한 블루스의 향기를 피워내고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폴 코소프는 마약류 남용에 의한 심장 마비로 스물 여섯살을 몇달 남겨둔 1976년 3월 19일에 사망하였으며 이런 이유로 폴 코소프의 데뷔 음반은 그가 생전에 남긴 유일한 솔로 음반이 되고 말았다. 화장터에 안치된 그의 묘비명에는 <All Right Now>가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가능하다면 폴 코소프 처럼 그렇게 일찍 이 세상을 떠나 다른 세상으로 가버린 이들을 만나 자신들의 생전의 삶이 만족스러웠는지를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그 만큼 먼저간 그들이 못다 피운 재능이 아쉽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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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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