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xy Music - Jealous Guy

록시 뮤직 (Roxy Music) : 1971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브라이언 페리 (Bryan Ferry, 보컬) : 1945년 9월 26일 영국 더럼 카운티(County Durham) 출생
필 만자네라 (Phil Manzanera, 기타) : 1951년 1월 31일 영국 런던 출생
앤디 맥케이 (Andy Mackay, 색소폰) : 1946년 7월 23일 영국 콘월(Cornwall) 출생

갈래 : 팝 록(Pop/Rock), 글램 록(Glam Rock), 아트 록(Art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roxymusic.co.uk/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hRzGzRqNj58 (뮤비) / http://youtu.be/OcJSAxxPF-s (실황)

어떤 음악이 가지고 있는 형식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사용되는 갈래(장르)는 클래식 음악을 제외하고 나면 크게 팝과 록 그리고 재즈로 나눠지며 여기서 다시 헤비메탈과 프로그레시브 록 등의 다양한 갈래로 나눠진 후 다시 좀더 세부적으로 나눠져 다뤄지고 있다. 물론 <음악을 듣는 것에 갈래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지만 그렇더라도 기본적인 음악의 갈래 정도는 사전에 파악하고 음악을 듣는 것이 그 음악을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예컨데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And Palmer)>의 곡으로 우리나라의 팝 음악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인 <C'est La Vie>를 단순한 팝 발라드라고만 알고 있는 경우와 프로그레시브 록 트리오가 발표한 노래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에 있어서 음악을 좀더 깊이 이해하는 측면을 굳이 따져 본다면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국 런던에서 1971년에 <브라이언 페리>의 주도로 결성된 록 밴드인 <록시 뮤직>은 어떤 갈래의 음악을 그동안 우리에게 들려 주었을까? 음악의 갈래를 구분하는 말에는 <글램 록>과 <아트 록>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두가지 갈래의 음악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록시 뮤직 만큼 제격인 밴드는 찾아 보기 어렵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중론이다. 1975년에 발표한 다섯번째 음반 <Siren>을 기점으로 록시 뮤직에게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라는 호칭이 따라 다니게 되지만 그 이전과 이후의 발자취를 살펴 본다면 딱히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규정하기에는 모호한 것이 또한 록시 뮤직의 음악인 것이다.

1981년에 결성된 수퍼그룹(Supergroup) <아시아(Asia)>가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경계선상에서 프로그레시브 록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어진 음악을 들려 주었다면 오래된 극장의 댄스 홀(Dance Hall)에 걸려 있던 이름에서 유래한 록시 뮤직은 그 반대의 경우에 해당하며 거기다 지극히 영국적인 상업성이 결부된 음악을 들려 주어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밴드이기도 하다.

록시 뮤직을 거쳐간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와 <에디 잡슨(Eddie Jobson)>을 비롯하여 브라이언 페리나 <필 만자네라(본명: Philip Geoffrey Targett-Adams)> 같은 뛰어난 연주자들을 생각할 때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하지만 이들의 조합이 결코 우리 취향을 만족시킬 만큼 부합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여기에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쉽사리 정감이 가지 않는 브라이언 페리의 독특한 창법도 큰 작용을 했다. 하지만 록시 뮤직이 보여준 수준 높은 실험성과 연주력 만큼은 인정해야 한다는 것에 별다른 이견이 없기도 하다.

록시 뮤직은 여자 학교에서 미술 강사로 재직하던 브라이언 페리가 1970년에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오디션에서 참가했다가 탈락한 후 결성한 밴드이며 1972년 6월에 <Roxy Music>이라는 제목의 음반으로 데뷔를 했었다. 데뷔 이후 꾸준히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록시 뮤직은 1973년 11월에 발표한 세번째 음반으로 처음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었다. 그리고 1980년 6월에 발표했었던 일곱번째 음반 <Flesh + Blood>로 다시 영국 앨범 차트의 정상에 올랐던 록시 뮤직은 이듬해인 1981년 2월에 뜻밖의 싱글 한장을 공개하여 처음으로 영국 싱글 차트의 정상을 밟기도 했었다.

바로 그 싱글이 <존 레논(John Lennon)>의 원곡을 기막히게 편곡한 <Jealous Guy>였다. 록시 뮤직의 음악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들었던 나는 오래전 동호회의 활동을 통해서 처음 록시 뮤직 버전의 <Jealous Guy>를 알게 되었다. 음반에 수록된 적이 없으며 싱글로만 공개되었던 이 곡을 처음 들었던 그날 익히 알던 것과는 다른 묘하게도 가슴을 톡톡 두두리는 것 같은 브라이언 페리의 목소리에서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기도 했었다.

거기다 필 만자네라의 가슴 저미는 기타 연주와 감성에 호소하는 것 같은 <앤디 맥케이(본명: Andrew Mackay)>의 색소폰 연주는 심금을 울린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이며 브라이언 페리의 휘파람도 멋진 악기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 브라이언 페리가 짙은 우수의 분위기를 신시사이저 연주로 들려 주고 있기도 한 <Jealous Guy>는 커버 버전이면서도 원곡 못지 않은 색다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록시 뮤직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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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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