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et - Baby We Can Talk

불릿 (Bullet) : 1978년 독일 보훔(Bochum)에서 결성

클라우스 틸 (Klaus Thiel. 보컬, 기타) :
유르겐 그라프 (Jürgen Graf. 기타) :
피티 빈홀트 (Fitty Wienhold, 베이스) :
마이크 리히텐베르크 (Mike Lichtenberg, 드럼) :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하드 록(Hard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TWt21kJYhjY

음악을 스스로 찾아서 듣는 음악 감상에 취미를 붙이다 보면 대개의 경우 남들은 잘 모르는 <나만의 명곡>이 하나,둘 생기게 되는 소소한 기쁨이 함께 따르게 된다. 물론 나만의 명곡 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만족하며 들을만한 숨은 곡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자면 지난 10월 7일에 소개했었던 독일의 헤비메탈 밴드 <불릿>의 데뷔 음반에 수록된 <The Devil's Got You>도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한 대중적인 인지도 면에서는 바로 그런 숨겨진 곡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대표적인 슈퍼 그룹 <스콜피언스(Scorpions)>가 뿌려 놓은 자양분을 토대로 성장한 불릿은 스콜피언스의 음반 제작자로 유명한 <디터 디억스(Dieter Dierks)>의 지휘를 받아 제작한 음반 <Execution>을 1981년에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에 독일에서 펼쳐진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색슨(Saxon)>의 순회 공연을 보조하면서 집중적인 조명 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런 여세를 몰아 이듬해인 1982년에는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인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의 공연을 보조했으며 독일에서 펼쳐지는 여러 페스티벌에서 영국 록 밴드 <퀸(Queen)>과 함께 당당히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더불어 같은 해에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인 <워닝(Warning)>과 함께 프랑스로 순회 공연을 다녀 오면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돌아온 직후 불릿은 한차례 구성원의 변동을 경험하게 된다.

다름아닌 베이스를 담당했던 <폴커 페히톨드(Volker Pechtold)>가 빠듯한 공연 일정에 지쳐 불릿에서 이탈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운 베이스 주자로 <피티 빈홀트>를 영입하여 밴드를 정비한 불릿은 다시 팬들이 기다리는 공연장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1983년에 불릿은 또 다시 한차례의 홍역을 치르게 된다. 이번에는 불릿의 기타를 담당하고 있던 <파울 실리아스(Paul Psilias)>가 밴드에서 이탈하였던 것이다.

두번째 음반을 준비하려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밴드의 기타 주자를 잃은 불릿은 <유르겐 그라프>를 재빠르게 가입시켜 기타를 맡기고 서둘러서 새 음반의 녹음에 들어가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1983년에 불릿의 두번째 음반이자 마지막 음반인 <No Mercy>가 마침내 세상에 공개되었다. 모두 아홉 곡을 수록하고 있는 불릿의 두번째 음반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은 밴드의 기타 주자가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활력 넘치는 헤비메탈 사운드를 들려 주고 있다는 것이다. 

즉, 새 음반의 발표를 통해서 불릿은 음반 발표 이전에 잠시 거론되기도 했던 파울 실리아스의 공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 버렸으며 연주력 면에서는 오히려 데뷔 음반 보다 더욱 안정된 음악을 들려 주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상업적 성과와는 아쉽게도 거리가 먼 음반이 두번째 음반이기도 하다. 한편 불릿의 두번째 음반에 수록된 곡들 가운데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곡은 뮤직 비디오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강렬한 사운드의 무게감이 더해진 생기 넘치는 로큰롤인 <I Sold My Soul To Rock'n'Roll>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한 이 곡 외에도 불릿의 두번째 음반에는 스콜피언스의 <China White>가 연상되는 묵직한 드럼 연주와 함께 장중하게 어우러지는 사운드가 일품인 <Drunken Nights>등의 좋은 곡들이 여럿 포진 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메탈 발라드를 좋아하는 우리 입맛을 기준으로 보자면 <Baby We Can Talk>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고양이 울음 소리 같은 전기 기타의 울림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클라우스 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유르겐 그라프의 멋진 기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한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간결한 구성과 선율이 특징인 곡이다. 여러번 반복해서 들을 수록 숨은 매력이 더욱 많이 드러나는 이런 곡을 발견하게 될 때 <나만의 명곡> 목록이 늘어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참고로 불릿은 두번째 음반 공개 이후 새로운 보컬 주자를 영입하여 새 음반의 녹음을 준비하는 등 변화를 꾀하기도 했지만 결국 세번째 음반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1983년에 그 수명이 다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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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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