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Scott And The L.A. Express - Love Poem

톰 스콧 앤 더 엘에이 익스프레스 (Tom Scott And The L.A. Express) : 197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

톰 스콧 (Tom Scott, 색소폰) : 1948년 5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래리 내쉬 (Larry Nash, 키보드) : 195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로벤 포드 (Robben Ford, 기타) : 1951년 12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레이크(Woodlake) 출생
맥스 베넷 (Max Bennett, 베이스) : 1928년 5월 24일 미국 아이오와(Iowa)주 오스컬루사(Oskaloosa) 출생
존 게린 (John Guerin, 드럼) : 1939년 10월 31일 미국 하와이 출생, 2004년 1월 5일 사망

갈래 : 재즈(Jazz), 웨스트 코스트 재즈(West Coast Jazz), 스무드 재즈(Smooth Jazz), 퓨전(Fusion)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tomscottmusic.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IZYZYfm8RJU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남성이라면 누구나(?) 국방의 의무라는 이름으로 당연히 다녀 와야 하는 곳이 바로 군대이다. 하지만 이런 군대 시절의 이야기를 여성들 앞에서 꺼내기라도 한다면 대부분의 여성들의 얼굴에서는 금세 지루하다는 표정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떠오르게 마련이다. 축구 이야기와 군대 이야기를 좋아하는 여성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축구이야기', '군대 이야기', 그리고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를 여성들이 가장 싫어 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등장하기도 했을까.

하물며 음악 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에서 느닷없이 군대 이야기가 갑자기 툭 튀어 나온다면 그 글은 결코 여성들의 환영을 받지 못할 것이 자명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와 관련된 질문 하나를 툭 던져 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오늘 소개하는 음반의 제목과 군대 이야기가 작지만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여기서 오늘의 문제를 풀어 보시기 바란다. 다음에 열거하는 단어들은 어떤 특수한 군대 장비와 연관이 있다. <솔개, 치누크(시누크), 아파치, 팬텀, 자유의 투사, 톰캣>, 그렇다면 나열된 단어들에서 연상되는 이 장비는 무엇일까?  

극장용이 아닌 텔레비전용으로 제작된 비디오 영화에도 자주 등장해서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금방 눈치채게 될 이 장비들은 바로 우리나라 공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헬기와 전투기의 이름들이다. 특히 나처럼 방공포병으로 군에서 복무했던 이라면 위에서 말한 비행기들의 모습 까지도 선명하게 기억이 날 것이다. 그렇다면 위에 등장하는 전투기의 이름인 톰캣에서 음악, 특히 재즈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무엇을 떠올리게 될까? 당연히 <F-14 톰캣> 전투기가 아닌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 <톰 스콧>이 자신의 밴드인 <엘에이 익스프레스>와 함께 1974년에 발표했던 유명한 음반 <Tom Cat>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래미 상을 세번이나 수상했었던 웨스트 코스트 재즈(1950 년대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하는 서해안 일대에서 연주되기 시작한 재즈를 가리키는 말)의 대표주자인 톰 스콧은 아홉살 때 미국의 클라리넷 연주자인 <베니 굿맨(Benny Goodman)>의 영향을 받아 클라리넷을 연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열두살 무렵 부터는 학교 밴드 소속으로 색소폰을 불기 시작했으며 전설의 색소폰 명인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의 연주 방식을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1967년에 자신의 솔로 리더(leader)작 <The Honeysuckle Breeze>를 발표하면서 톰 스콧의 공식 데뷔가 이루어졌다. 1973년에는 기타 주자인 <래리 칼튼(Larry Carlton)>과 베이스 주자인 <맥스 베넷>, 그리고 드러머인 <존 게린> 등을 규합하여 자신의 밴드인 <톰 스콧 앤 더 엘에이 익스프레스>를 결성하기도 했던 톰 스콧은 이때 부터 재즈와 팝의 접목을 시도한 스무드 재즈 음악을 들려 주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톰 스콧 앤 더 엘에이 익스프레스의 두번째 음반이 바로 전투기의 이름을 연상케 하는 <Tom Cat>이었다. 1973년에 데뷔 음반인 <Tom Scott And The L.A. Express>를 발표했었던 톰 스콧과 그의 밴드는 이듬해인 1974년 1월 1일에 발표되었던 <조니 미첼(Joni Mitchell)>의 여섯번째 음반 <Court And Spark>에 참가하여 뛰어난 연주를 들려 주기도 했었다. 음반의 녹음이 끝난 후 래리 칼튼이 탈퇴하자 <로벤 포드>를 기타 주자로 기용한 톰 스콧은 1974년에 밴드의 두번째 음반인 <Tom Cat>을 공개하게 된다.

톰 스콧의 감칠맛나는 신선한 색소폰 연주가 특징인 이 음반에는 조니 미첼의 스캣(Scat)이 마치 색소폰 같은 악기 처럼 후렴구에 등장하는 곡이 수록되어 있기도 한데 바로 이 곡이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Love Poem>이다. 톰 스콧이 연주하는 색소폰 소리가 마치 사랑의 밀어 처럼 가슴 속으로 촉촉히 스며드는 이 곡은 인상적인 후렴구와 함께 스무드 재즈의 진수를 들려 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곡의 마무리를 위해 말미에 잠깐 등장하는 로벤 포드의 짧은 기타 솔로 역시 대단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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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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