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 Witch - Free Man

엔젤 위치 (Angel Witch) : 1977년 영국 런던(London)에서 결성

케빈 헤이본 (Kevin Heybourne, 보컬, 기타) :
케빈 리들스 ( Kevin Riddles, 베이스, 키보드) :
데이브 호그 (Dave Hogg, 드럼) :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브리티시 메탈(British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facebook.com/angelwitchofficial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rQLRho71J-0

헤비메탈 음악을 대단히 좋아하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헤비메탈 음악에 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이라면 아마도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 메탈(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 NWOBHM)>이라는 말을 익히 들어 봤을 것이다. 조금은 길게도 느껴지는 이 말은 헤비메탈 음악의 또 다른 하위 갈래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1970년대 말 부터 영국에서 시작되어 1980년대 초에 전세계의 헤비메탈 팬들을 사로잡았던 영국 출신 헤비메탈 밴드들의 약진을 가리키는 말이다.

<딥 퍼플(Deep Purple)>과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그리고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가 초석을 다지고 발전을 시켰으며 197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헤비메탈 음악은 1970년대가 저물어 가는 시점에 이르러 그 효력이 다한 듯이 내리막길을 향해 접어 들고 있었다. 그런데 1979년 여름에 영국에서 개최되었던 음악 축제 하나가 헤비메탈 음악의 쇠락에 반전을 가져 오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에 가까운 헤비메탈 밴드들이 출연했던 이 축제에서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엔젤 위치(Angel Witch)>, <샘슨(Samson)> 같은 신인 밴드들이 주목 받으면서 헤비메탈 음악의 부흥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영국의 음악 전문 신문인 <사운즈(Sounds)>에서 당시 이 축제를 취재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언급한 신인 밴드들을 주목하게 되고 이들의 음악을 다룬 기획 기사를 싣게 되면서 처음으로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 메탈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후 저물어가는 영국 헤비메탈의 부흥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이 말과 함께 아이언 메이든과 엔젤 위치, 샘슨 등의 밴드들이 펼치기 시작한 공연 활동은 비슷한 음악적 흐름을 견지하는 또 다른 밴들들의 탄생을 연쇄적으로 불러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영국 헤비메탈 음악의 새로운 붐이 조성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하나의 사조로써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 메탈이라는 말이 정착되기에 이른다.

그런데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 메탈의 초석을 다졌던 밴드들 가운데서 국내의 헤비메탈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이름의 밴드가 하나 등장하고 있다. 바로 <엔젤 위치(에인절 위치)>라는 이름의 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엔젤 위치는 상대적으로 언급된 밴드들 보다 상업적인 성과가 적기도 했지만 귀에 착착 감기는 당시의 헤비메탈 음악과는 조금 다른 직선적인 투박함이 특징인 음악을 들려 주고 있다. 아마도 이 때문에 엔젤 위치라는 이름과 그들의 음악이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덜 알려지게 된 배경으로 작용하였던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하지만 광폭하게 찢어 발기는 것이 헤비메탈 음악이 가진 최고의 미덕이라고 한다면 엔젤 위치 만큼 그에 부합하는 음악을 들려 주었던 당시의 밴드는 찾아 보기가 어려운 것도 또한 사실이다. 때문에 많은 헤비메탈 음악 애호가들이 상업적인 성과는 차치하고 엔젤 위치의 음악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엔젤 위치는 <케빈 헤이본>을 중심으로 영국 런던에서 1977년에 <루시퍼(Lucifer)>라는 이름의 4인조 밴드로 처음 출발하였다.

이후 루시퍼의 드럼을 담당했었던 <스티브 존스(Steve Jones)>가 <브루스 디킨슨(Bruce Dickinson)>과 함께 활동하기 위해 밴드를 떠나자 <데이브 호그>를 대신 가입시킨 루시퍼는 엔젤 위치로 이름을 바꾸고 밴드의 분위기 쇄신을 꾀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타 주자인 <롭 다우닝(Rob Downing)>과 베이스 주자인 <배리 클레멘츠(Barry Clements)>가 탈퇴함으로써 별다른 효용이 없었음이 증명되고 말았다. 이에 <케빈 리들스>를 가입시킨 엔젤 위치는 추가 구성원의 영입 없이 삼인조 구성으로 활동하게 되며 앞서 언급했던 음악 축제에도 참가하여 시람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영국의 독립 레이블인 브론즈 음반사(Bronze Records)와 음반 계약에 성공한 엔젤 위치는 1980년 3월 12일에 마침내 대망의 데뷔 음반이자 엔젤 위치의 가장 유명한 음반인 <Angel Witch>를 공개하기에 이른다. 19세기에 활동했었던 영국의 낭만파 화가인 <존 마틴(John Martin)>이 1841년에 발표했었던 유화 작품 <Fallen Angels In Hell>을 음반 표지로 사용하고 있는 엔젤 위치의 데뷔 음반은 앞서 잠시 언급했던 것 처럼 헤비메탈 음악을 향한 열정이 차고 넘치는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그룹송이라고 할 수 있는 <Angel Witch>를 비롯해서 <Atlantis>, <White Witch>, <Angel Of Death> 같은 곡들을 통해서 순수한 헤비메탈 음악이 가진 장점이자 매력을 만끽해 볼 수 있는데 아쉬운 점이라면 다소 투박해서 감성을 단번에 사로잡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음반의 표지 만큼이나 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는 엔젤 위치의 음악에서 헤비메탈 음악의 숨겨진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메탈 발라드를 좋아하는 이들의 구미에 딱 맞을 <Free Man>이라는 제목을 가진 멋진 곡 까지 수록되어 있으니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서정성과 헤비메탈 음악 특유의 강렬함이 함께 공존하는 <Free Man>은 삼인조라는 단출한 구성의 엔젤 위치가 선택한 최상의 파워 발라드이며 우리네 감성을 가장 많이 자극할 수 있는 뛰어난 곡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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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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