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more's Night - Vagabond (Make A Princess Of Me)

블랙모어스 나이트 (Blackmore's Night) : 1997년 영국에서 결성

리치 블랙모어 (Ritchie Blackmore, 기타) : 1945년 4월 14일 영국 서머싯(Somerset) 출생
캔디스 나이트 (Candice Night, 보컬) : 1971년 5월 8일 미국 뉴욕 출생

갈래 : 포크(Folk), 켈틱 포크(Celtic Fol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lackmoresnight.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WaZ9HFwVvaQ

블랙모어스 나이트 이전 글 읽기 : 2013/07/22 - Blackmore's Night - Dancer And The Moon  

해마다 가을이 찾아 오면 꼭 한번은 반드시 들어줘야 할 것 같은 음악들이 있는가 하면 그게 아니더라도 어디선가는 반드시 듣게 되는 가을 음악이 한,두곡 쯤은 있게 마련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대부분은 가을을 연상케 하는 음악을 찾기 위해 머리 속에서 빠른 검색창을 돌리게 되겠지만 '10월의 마지막 날이 되면 무슨 노래가 생각나세요?'라는 질문으로 돌려서 하게 되면 곧바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를 말하게 되는 것 처럼 말이다.

이 처럼 4계절 중에서 기후가 가장 좋다는 가을이 찾아 오면 노랗게 물드는 은행잎과 같은 화려한 단풍이나 천고마비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가을과 연관된 음악도 가을을 만끽하는데 있어서 빠트릴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특정 일과 특정 계절에 나름대로 특화(?)된 이러한 음악들과 함께 개인의 소중한 추억들이 스며든 음악들 덕분에 우리네 삶이 무미건조함에서 벗어나 조금은 더 살찌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 그래서 천고마비인가??

하여간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이 찾아오면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은 가장 먼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스트롭스(Strawbs)>의 명곡 <Autumn> 정도를 찾게 될 것이고 재즈 음악 애호가들은 1991년에 타계한 트럼펫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Autumn Leaves> 정도를 찾아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최근에 발표된 노래들 중에서 가을과 연관되거나 가을을 떠올리게 할만한 노래 한 곡을 더 추가하자면 포크 듀오 <블랙모어스 나이트>가 2010년에 발표했었던 음반 <Autumn Sky>에 수록되어 있는 <Vagabond (Make A Princess Of Me)> 정도를 포함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잘 알려져 있듯이 블랙모어스 나이트는 영국의 하드 록 밴드인 <딥 퍼플(Deep Purple)>과 자신이 결성한 밴드인 <레인보우(Rainbow)>를 거치며 강력한 기타 연주를 들려 주었던 <리치 블랙모어>가 1997년의 어느 날 돌연 레인보우를 해산하고 자신의 팬이었던 <캔디스 나이트>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 여성과 함께 결성한 포크 듀오이다. 리치 블랙모어 팬들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이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만큼 커다란 변신이기도 했던 포크 듀오는 1997년 6월 2일에 표지에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풍겨 나오는 음반 <Shadow of the Moon>을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데뷔 음반을 통해서 중세 포크 음악에 영향 받은 포크 음악을 들려주었던 블랙모어스 나이트는 현재 까지 꾸준히 한결 같은 모습의 포크 음악을 들려주고 있기도 하며 듀오의 주역들인 리치 블랙모어와 캔디스 나이트는 2008년 10월에 열다섯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하여 사랑의 결실을 맺기도 하였다. 더불어 두 사람 사이에서는 2010년 5월 27일에 <오텀 에스메럴다 블랙모어(Autumn Esmerelda Blackmore)>라는 예쁜 이름의 딸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리치 블랙모어와 캔디스 나이트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럽고 귀여운 자신들의 딸에게서 영감을 얻어 한장의 음반을 제작하여 발표하게 된다.

바로 이 음반이 2010년 9월 3일에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여덟번째 음반으로 발표된 <Autumn Sky>였다. 음반에 수록된 <Vagabond (Make A Princess Of Me)>는 캔디스 나이트가 작사를 하고 리치 블랙모어가 작곡을 해서 탄생한 곡으로 아름다운 기타 연주와 중세 악기들의 고풍스러운 향연이 특징인 곡이며 여기에 더하여 캔디스 나이트의 너무도 아름다운 목소리가 조합되어 감탄사를 불러 일으킬 만큼 진한 서정미를 풍겨내고 있다.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의 팔공산 자락에는 서기 835년(신라 흥덕돵 10년)에 왕사인 심지(心地)가 창건한 천년 고찰 <환성사>가 자리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한번 가봐야지 하는 생각은 늘 하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환성사를 이번 주말에는 2010년 이후로 해마다 가을이 되면 반드시 찾아 듣게 되는 곡이 되어 버린 <Vagabond (Make A Princess Of Me)>를 들으면서 올라가 보려 한다. 앞서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지만 가벼운 차림으로 등산을 하기에도 더 없이 좋은 계절이 바로 이 계절이 아닌가 말이다.

참고로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여덟번째 음반 <Autumn Sky>는 두가지 버전의 표지가 존재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에서 발매된 표지는 방랑자가 멀리서 흐릿하게 보이는 성을 바라보는 모습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발매된 음반에는 붉은 색의 화려한 꽃이 가득 피어 있는 들판을 배경으로 작은 호수를 끼고 있는 고풍스러운 성의 모습이 표지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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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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