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aissance ‎- Azure D'Or

르네상스 (Renaissance) : 1971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애니 헤슬램 (Annie Haslam, 보컬) : 1947년 6월 8일 영국 랭커셔주 출생
마이클 던포드 (Michael Dunford, 기타) :
존 캠프 (Jon Camp, 베이스) :
존 타우트 (John Tout, 키보드) :
테렌스 설리반 (Terence Sullivan,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renaissancetouring.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PGn4jXtJP6k

Renaissance ‎- Azure D'Or (1979)
1. Jekyll And Hyde (4:38) : http://youtu.be/u00oC2WxnfA
2. The Winter Tree (3:02) : http://youtu.be/PGn4jXtJP6k
3. Only Angels Have Wings (3:43) :
4. Golden Key (5:13) : http://youtu.be/nTshZcOotD8
5. Forever Changing (4:48) : http://youtu.be/0XD654101NE
6. Secret Mission (5:00) : http://youtu.be/MXIYW617h18
7. Kalynda (A Magical Isle) (3:43) : http://youtu.be/IWzsHucVFFg
8. The Discovery (4:23) :
9. Friends (3:30) : http://youtu.be/qcrO_DBhUew
10. The Flood At Lyons (4:57) : http://youtu.be/X786_5ciL9I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애니 헤슬램 : 보컬
마이클 던포드 : 기타, 어쿠스틱 기타, 하프
존 캠프 : 베이스, 어쿠스틱 기타
존 타우트 : 피아노, 멜로트론, 스트링 앙상블(String Ensemble), 신시사이저
테렌스 설리반 : 드럼, 팀파니, 타악기

딕 나이트 (Dick Knight) : 기타

표지 및 사진 : 거드 만코위츠(Gered Mankowitz)
제작 (Producer) : 데이빗 헨첼(David Hentschel)

1972년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Prologue>를 시작으로 1978년 3월에 발표했었던 일곱번째 음반 <A Song For All Seasons> 까지 소위 말하는 명반들의 행진을 이어가며 동시대의 밴드들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성기를 함께 누렸던 <르네상스>는 클래식과 접목한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간혹 클래식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었지만 청아한 <애니 헤슬램>의 목소리를 내세운 르네상스에게 그런 소소한 잡음은 별다른 문제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그런 르네상스에게도 시련의 계절은 어김없이 다가 오고 있었다. <존 트라볼타(John Travolta)> 주연의 1977년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ht Fever)>가 기폭제가 되어 전세계에 디스코(Disco)의 광풍이 불어 닥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헤비메탈과 함께 1970년대를 양분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프로그레시브 록의 영향력도 디스코 음악의 파고에 떠밀려 서서히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기 시작하자 르네상스도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빠르게 따라 잡기 위해 자신들의 음악에 새로운 방식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르네상스가 시도한 새로운 방식이란 좀더 쉬운 접근 방식의 음악을 구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시작은 1978년 봄에 공개되었으며 <해리 로비노위츠(Harry Rabinowitz)>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와 협연한 르네상스의 일곱번째 음반 <A Song For All Seasons>에서 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르네상스 음악의 특징인 웅장함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팝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이전의 르네상스 음악 보다 편안한 선율이 <A Song For All Seasons> 음반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6년에 발표했었던 두 장 짜리 실황 음반 <Live At Carnegie Hall>을 포함하면 통산 일곱번째 음반인 <A Song For All Seasons> 발표 이후 공연 활동에 주력했었던 르네상스는 1978년 11월에 다시 녹음실로 돌아와 새 음반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르네상스 음악의 근간을 뒤흔드는 문제 하나가 발생하게 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더이상 소속사에서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포기한 르네상스는 스트링 앙상블과 멜로트론을 이용하여 오케스트라를 대체하는 한편 다중 녹음(오버더브, overdub) 방식으로 부족한 사운드를 보강하기로 결정하고 새 음반의 녹음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바뀐 환경이 음악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르네상스가 완성한 새 음반에는 르네상스 음악의 특징인 웅장한 대곡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대신 밝고 경쾌한 색채가 곁들여진 팝적인 감각의 단편 열 곡이 수록되어 이전 르네상스의 음악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음반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이 음반은 1979년에 <Azure D'Or>라는 제목을 달고 르네상스의 여덟번째 음반으로 발표되었다. 음반의 제목을 우리말로 직역하자면 <파란 황금> 정도의 뜻이 되는데 이런 제목에 어울리게 음반의 표지에는 파란 색의 잉크가 구성원들이 모여 서있는 표지 뒷쪽에서 부터 앞쪽으로 폭포수 처럼 쏟아져 내리는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르네상스의 음반이 아니었다면 대단히 인상적인 표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아름다운 표지를 가진 음반들을 발표해왔던 르네상스이기에 표지에서 부터 변화가 느껴지는 조금 색다른 느낌의 표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음반의 수록 곡들을 살펴 보면 르네상스가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뛰어난 팝적인 감각의 경쾌한 선율을 가진 <Jekyll And Hyde>를 시작으로 멜로트론과 스트링 앙상블이 함께 등장하여 웅장함을 연출하고 있는 <The Flood At Lyons> 까지 모두 열 곡을 수록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애니 헤슬램의 청아한 목소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디스코의 강력한 도전에 맞서기 위한 장치로 르네상스는 애니 헤슬램의 목소리를 선택했던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싸늘한 겨울 바람이 불어 오는 것 같은 느낌의 <The Winter Tree>나 평화로운 들판의 잔잔함이 느껴지는 <Forever Changing>, 그리고 프로그레시브 록과 팝의 절묘한 조합이 감탄을 불러오는 <Golden Key>등의 곡에서도 단연 부각되는 것은 다름아닌 애니 헤슬렘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마이클 던포드>의 12현 어쿠스틱 기타와 <존 타우트>의 스트링 앙상블이 아름다운 배경을 연출하는 <Kalynda (A Magical Isle)>과 스트링 앙상블과 멜로트론 그리고 실로폰 등을 등장시켜 르네상스 음악의 특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The Flood At Lyons>, 그리고 맑고 시원한 느낌의 <Friends> 등에서도 애니 헤슬램의 목소리는 구성원들의 연주를 압도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다.

예외라면 음반의 유일한 연주 곡인 <The Discovery>에서 찾아볼 수 있다. 파도 소리 효과음을 삽입하여 데뷔 음반 시절의 르네상스를 떠올리게 하는 이 곡은 이국적이며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고 있으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써의 르네상스가 가진 면모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음반 <Azure D'Or>는 르네상스가 팝 밴드였더라면 대단히 뛰어난 역작으로 평가받았을 음반이지만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라는 고정된 틀 안에 집어 넣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전의 음반들에 비해 저평가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객관성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기에 음반에 대한 최종 평가는 온전히 듣는 이의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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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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