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o - Don't Let It Pass By

포코 (Poco) : 1968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

짐 메시나 (Jim Messina, 기타, 보컬) : 1947년 12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메이우드 출생
리치 퍼레이 (Richie Furay, 기타, 보컬) : 1944년 5월 9일 미국 오하이오 주 옐로스프링스 출생
러스티 영 (Rusty Young, 기타) : 1946년 2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Long Beach) 출생
티모시 슈미트 (Timothy B. Schmit, 베이스, 보컬) : 1947년 10월 30일 미국 오클랜드(Oakland) 출생
조지 그랜덤 (George Grantham, 드럼, 보컬) : 1947년 1월 20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 코델(Cordell) 출생

갈래 : 컨트리 록(Country Rock), 포크 록(Folk Rock), 소프트 록(Soft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poconut.org/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vVzQ2shU-OI

포코 이전 글 읽기 : Poco - First Love

<지극히 미국적이다>라거나 혹은 <지극히 영국적이다>라는 식과 비슷한 말들을 음반이나 음악을 소개하는 글에서 우리는 종종 만나게 된다(물론 나도 이러한 표현을 가끔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러한 글을 보게 될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그러려니하거나 <뭔 소리야?> 라고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마련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말들이 내포하고 있는 속뜻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잠시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저절로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의문을 표하게 될 것이다. 도대체 미국적인 음악이나 영국적인 음악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머리 속에서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외국인들이 <지극히 한국적인 음악>이라는 표현에서 마주치게 되는 당혹감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풀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 미국적인 음악이란 컨트리 갈래에 해당하는 음악과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인의 정서에 부합하는 가사로 이루어진 노래들을 가리켜 <미국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며 영국적인 음악이란 포크 갈래에 해당하는 음악과 긴 역사에 어울리는 그들만의 정서가 포함된 가사로 이루어진 노래들을 일컬어 <영국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과 환경에서 비롯된 이러한 해석이 확연한 정답이 될 수는 없으며 쉽게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을테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만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음악에서는 언어와 문화가 완전히 다른 우리가 쉽게 공감하기 힘든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음악을 구성하는 주성분인 선율마저도 미국적이거나 영국적인 음악으로 규정되는 노래들에서는 왠지 모를 낯설음이 함께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명곡>의 최상위권 즈음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Sea Of Heartbreak>의 주인공인 미국의 컨트리 록 밴드 <포코>의 다른 노래들에서 우리는 어떤 느낌을 얻게 되는 것 일까? 앞서 언급했듯이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팝 음악을 즐겨 듣는 이들이 흔히 행하는 버릇 가운데 하나가 어떤 가수나 밴드의 좋은 곡을 알게 될 경우 그 곡과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다른 곡을 해당 가수나 밴드의 또 다른 음반에서 찾게 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언급한 것 처럼 컨트리 록 밴드인 포코가 발표한 스무장이 넘는 정규 음반들 중에서 <Sea Of Heartbreak>와 같은 분위기를 가진 곡을 찾으려고 한다면 아무리 뒤져 봐도 썩 마음에 드는 노래를 발견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노릇일 것이다. 왜냐하면 포코가 컨트리 록 밴드이기 때문이다. 즉, 지극히 미국적인 음악을 들려 주는 밴드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포코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이렇다 보니 우리에게는 불후의 명곡인 <Sea Of Heartbreak>외에는 1979년에 발표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7위 까지 진출했었던 포코 최고의 히트 곡 <Crazy Love> 정도만이 노래를 찾아서 듣는 이들 사이에 조금 알려져 있을 뿐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968년에 결성되어 1969년 5월 19일에 음반 <Pickin' Up the Pieces>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던 포코는 데뷔 음반의 제작 과정에서 의견 충돌로 <랜디 마이스너(Randy Meisner, 베이스)>를 떠나 보낸 후 1969년 9월에 새로운 베이스 주자인 <티모시 슈미트>를 가입시키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0년 초에 두번째 음반의 녹음을 시작하였다. 객원 피아노 연주자 두 명을 고용하여 진행된 포코의 두번째 음반 녹음 작업은 별다른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음반이 완성되었으며 같은 해 5월에 밴드 이름인 <Poco>를 제목으로 달고 세상에 공개되었다.

데뷔 음반에서 싱글 차트 진출 곡을 탄생시키지 못했던 포코는 두번째로 공개한 음반에서 처음으로 싱글 차트 진출 곡을 배출하기도 했었는데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7위 까지 진출했었던 <You Better Think Twic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곡은 포코의 음악적 성격을 대변하는 곡이자 두번째 음반을 대표하는 곡으로 이후 순회 공연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하지만 구성과 연주가 깔끔하게 잘 다듬어져 있는 <You Better Think Twice>를 우리 취향에 딱 들어맞는 곡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 곡 보다는 여섯번째 트랙에 자리잡고 있는 <Don't Let It Pass By>가 우리 취향에는 더 잘 맞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사랑싸움에서 비롯된 미묘한 감정을 노래하고 있는 이 곡은 팝 발라드 형식을 빌려와서 부드러운 기타 선율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다시 말해 포코의 데뷔 음반에 <First Love>가 있다면 두번째 음반에는 <Don't Let It Pass By>가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단연 두드러지는 곡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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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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