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sas - Leftoverture

캔자스 (Kansas) : 미국 캔자스 주 토피카(Topeka)에서 1970년 결성

필 이허트 (Phil Ehart, 드럼) : 1950년 2월 4일 미국 캔자스 주 커피빌(Coffeyville) 출생
데이브 호프 (Dave Hope, 베이스) : 1949년 10월 7일 미국 출생
케리 리브그렌 (Kerry Livgren, 기타, 키보드) : 1949년 9월 18일 미국 캔자스 주 토피카 출생
로비 스타인하트 (Robbie Steinhardt, 보컬, 바이올린) : 1950년 5뤟 25일 미국 캔자스 출생
스티브 월쉬 (Steve Walsh, 보컬, 키보드) : 1951년 6월 15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출생
리치 윌리엄스(Rich Williams, 기타) : 1950년 2월 1일 미국 캔자스 주 토피카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kansasband.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dumOc5V_PcE

Kansas - Leftoverture (1976)
1. Carry On Wayward Son (5:25) : http://youtu.be/2X_2IdybTV0
2. The Wall (4:51) : http://youtu.be/I9KdyBoEmXE
3. What's On My Mind (3:28) : http://youtu.be/75vHZ5s48l8
4. Miracles Out Of Nowhere (6:29) : http://youtu.be/vMJ-I3kzoOY
5. Opus Insert (4:28) : http://youtu.be/ZLCPrpXUqOQ
6. Questions Of My Childhood (3:40) : http://youtu.be/_DPUdMXXpQU
7. Cheyenne Anthem (6:55) : http://youtu.be/J-u0OY6fRos
8. Magnum Opus (8:35) : http://youtu.be/dumOc5V_PcE
   a. Father Padilla Meets the Perfect Gnat
   b. Howling At the Moon
   c. Man Overboard
   d. Industry On Parade
   e. Release the Beavers
   f. Gnat Attack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필 이허트 : 드럼, 타악기
스티브 월쉬 : 오르간, 피아노, 신시사이저, 비브라폰, 리드 보컬, 백보컬
케리 리브그렌 : 기타, 피아노, 클라비넷(Clavinet), 무그, 신시사이저
리치 윌리엄스: 기타, 어쿠스틱 기타
로비 스타인하트 : 바이올린, 비올라, 리드 보컬, 백보컬
데이브 호프 : 베이스

토이 라로카 (Toye LaRocca) : 보컬(7번 트랙)
셰릴 노먼 (Cheryl Norman) : 보컬(7번 트랙)

표지 그림 : 데이브 맥매켄 (Dave McMacken)
멤버 사진 : 웨인 휘티어 (Wayne Whittier)
제작 (Producer) : 제프 글릭스먼 (Jeff Glixman)

우리 속담 중에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을 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거나 또는 하던 일을 자주 바꾸게 되면 성과를 기대할 수 없으니 어떤 일이든 한가지 일메만 매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아주 상투적인 동시에 교과서적인 풀이를 해놓고 있다. 그런데 이 속담에 등장하는 '우물을 파는 일'에 대해서만 한정하여 현재의 시대 상황에 대입하면 우물을 파도 한꺼번에 서너개는 동시에 파야 물이 터질 확율이 좀더 높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반문이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다. 그래서 이 속담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고리타분한 구시대적 발상으로 만들어버리지 않기 위해 좀더 넓은 의미에서 속담이 품은 뜻을 바라 볼 필요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영어에는 이와 비슷한 뜻을 가진 속담이나 격언이 어떤 것이 있을까? 중세 시대 영문학의 거장인 <윌리엄 랭글런드(William Langland)>가 1362년에 발표했었던 풍자시 <농부 피어스의 꿈(The Vision of Piers Plowman)>를 보면 <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A Rolling Stone Gathers No Moss)>라는 말이 처음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바로 이 말이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라는 우리 속담과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거주지나 일터를 여기저기 자주 옮겨 다니는 사람은 재산과 친구 등을 모으기 힘들지만 책임 같은 것에 있어서는 자유로울수 있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된 속담이긴 하지만 말이다. 여기서 속담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음악 이야기로 돌아가서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은 일일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영국과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에 대해서는 상당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당연히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킹 크림슨(King Crimson)>, <예스(Yes)>, <무디 블루스(Moody Blues)>등으로 대변되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에 음악적으로 단련된 애호가의 경우 많지 않은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가 들려 주는 음악을 접하게 되면 처음에는 대부분 조금 낯설어 하게 마련이다.

미국의 캔자스주 토피카에서 1970년에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캔자스>의 음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친근한 영국적 프로그레시브 록과 조금 다르게 데뷔 음반에서 부터 지극히 미국적인 향기를 피워내고 있는 캔자스의 음악이기에 그 낯설음은 쉽사리 걷혀지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캔자스가 1976년 10월에 발표한 통산 네번째 음반 <Leftoverture>를 접하게 되면 비로소 캔자스가 들려 주는 미국적 프로그레시브 록에 감탄을 토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부지중에 깨닫게 된다.

캔자스는 데뷔 이래 1975년 9월에 발표한 세번째 음반 <Masque>까지 줄곧 미국적 프로그레시브 록의 완성을 위한 시도를 해왔었다. 하지만 미국적인 프로그레시브 록의 낯설음은 자국민인 미국인들에게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듯 상업적인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서두에서 말했던 것 처럼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는 것에만 집중했던 캔자스는 비로소 네번째 음반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통해서 무대 전면에 화려하게 등장하게 된다. 그것도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라는 이름으로...

더구나 이전 까지 앨범 차트에는 진입했었으나 싱글 차트 진입 곡은 단 한 곡도 만들어내지 못했었던 캔자스가 네번째 음반을 통해서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의 11위 까지 진출하는 히트 곡을 배출하기도 했었다. 캔자스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Dust in the Wind>와 함께 떠올리게 되는 <Carry On Wayward Son>이 바로 그곡이다. 이 곡의 성공으로 마침내 캔자스는 무대의 화려한 조명을 받기에 이르며 나아가 전세계적인 명성을 쌓게 되는 것이다.

캔자스의 입장에서는 효자격인 <Carry On Wayward Son>이 수록된 네번째 음반 <Leftoverture>의 수록 곡을 살펴 보면 먼저 첫번째 곡으로는 언급한 히트 곡 <Carry On Wayward Son>이 수록되어 있으며 멋진 기타 연주와 고전적인 오르간 연주가 등장하는 <The Wall>이 두번째 곡으로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수록 곡 가운데 청량감 넘치는 신시사이저와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보컬이 등장하는 <Opus Insert>와 발라드와 심포닉의 자연스러운 결합이 감탄을 불러 오는 <Cheyenne Anthem>은 캔자스가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곡들로 이 두 곡을 통해서 캔자스의 프로그레시브 록이 마침내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캔자스의 네번째 음반이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으로써 많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데는 바로 마지막 곡이자 6부작 구성의 대곡 <Magnum Opus>의 역할이 무척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극적이고 장대한 연출을 보여 주고 있는 이 곡은 은색의 작은 녹음기로 테이프에 녹음된 음악을 듣고 다니던 시절 나의 애청곡이기도 하며 캔자스가 들려 주는 프로그레시브 록의 진수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더불어 <Magnum Opus>가 수록된 캔자스의 네번째 음반은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을 창조한 <케리 리브그렌>의 창작력이 극대화되어 정점을 이룬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케리 리브그렌의 역량은 캔자스 최고의 히트 곡인 <Dust in the Wind>가 수록된 다음 음반 <Point of Know Return>으로 그대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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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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