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gie - Young Is A World
벗지 (Budgie) : 1967년 영국 웨일스(Wales) 카디프(Cardiff)에서 결성
버크 셸리 (Burke Shelley, 보컬, 베이스) : 1947년 4월 10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생
토니 버지 (Tony Bourge, 기타) : 1948년 11월 2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생
레이 필립스 (Ray Phillips, 드럼) : 1949년 3월 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브리티시 메탈(British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udgie.uk.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nVQ7D4LgEQY
버크 셸리 (Burke Shelley, 보컬, 베이스) : 1947년 4월 10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생
토니 버지 (Tony Bourge, 기타) : 1948년 11월 2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생
레이 필립스 (Ray Phillips, 드럼) : 1949년 3월 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브리티시 메탈(British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udgie.uk.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nVQ7D4LgEQY
오늘(11월 25일) 새벽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카디프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카디프 시티가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에 <김보경> 선수가 극적인 헤딩골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텔레비전을 통해서 중계를 지켜본 많은 이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김보경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이기도 한 동점 골이 터지는 순간 모든 관중이 한꺼번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를 지르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버린 것 같아 보였다. (김보경 선수의 데뷔 골 장면: http://goo.gl/KXoQW9)
아마도 김보경 선수의 오늘 골 덕분에 카디프 시티가 우리에게 한걸음 더 성큼 다가온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리고 그 덕분에 카디프에서 1967년에 결성된 하드록/헤비메탈 밴드 <벗지>의 음악이 오늘만큼은 더욱 친근하게 여겨지는 날이기도 하다. 1971년 6월에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데뷔 음반 <Budgie>를 발표했었던 벗지는 이듬해인 1972년 9월에 두번째 음반 <Squawk>를 공개하였었다.
<꽥꽥 울다> 혹은 <꽥꽥거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동사 <Squawk>를 제목으로 한 두번째 음반은 데뷔 음반과 비교하여 여러모로 안정감있는 벗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이름인 <로저 딘(Roger Dean)>이 벗지의 음반으로는 처음 표지 그림을 그려준 음반이기도 하다. 로저 딘 특유의 익숙한 분위기는 표지에 등장하는 제트기 그림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데 만약 이 음반을 처음 보는 사람이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단번에 로저 딘의 그림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될 만큼 특유의 분위기가 음반 표지에 존재하고 있다.
벗지의 이러한 발전적인 안정감은 굳이 찾아 보려고 하지 않더라도 구성원 세 사람 모두가 상당히 아끼고 있다는 첫번째 곡 <Whiskey River>를 비롯하여 고전적인 기타 리프가 등장하는 <Rocking Man>, 그리고 벗지의 아름다운 어쿠스틱 연주가 대단히 인상적인 세번째 곡 <Rolling Home Again>까지 이어지는 곡들을 듣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며 대체로 수긍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데뷔 음반에서 짙게 드리워졌던 블랙 사바스의 그림자가 대부분 걷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발전적인 안정감은 발라드 성향의 대단히 아름다운 <Make Me Happy>를 듣게 되면서 점차 확신으로 굳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팝 음악 애호가들은 약간 느슨한 성격의 곡을 좋아하게 마련인데 <Make Me Happy>는 그런 우리나라 팝 음악 애호가들의 기호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방송을 통해서도 자주 소개가 되었으며 벗지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는 <Hot As A Docker's Armpit>는 <Make Me Happy>와 비교되는 강렬함이 인상적인 곡이며 <Drug Store Woman> 역시 벗지의 하드 록적인 감성이 빛을 발하는 벗지의 클래식이라고 할만한 곡이다.
하지만 음반의 그 어떤 곡 보다도 압권인 곡은 여덟번째 곡인 <Young Is A World>라고 할 수 있다. <버크 셸리>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멜로트론 음향과 <토니 버지>의 감동적인 기타 연주가 펼쳐지는 이 곡은 8분이 넘는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짧게 느껴지는 곡으로 상당한 몰입을 유도하는 곡이기도 하다. 또한 이 곡은 1973년 6월에 벗지가 발표하게 되는 세번째 음반 <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에 수록된 명곡 <Parents>가 연상될 만큼 인상적인 동시에 듣는 이를 단번에 사로잡아 버리는 멋진 연출력을 가진 곡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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