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uffria - Call To The Heart

지프리아 (Giuffria) : 1982년 미국에서 결성

그렉 지프리아 (Gregg Giuffria, 키보드) : 1951년 7월 28일 미국 출생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 (David Glen Eisley, 보컬) : 1952년 9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크레이그 골디 (Craig Goldy, 기타) : 1961년 11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 Diego) 출생
척 라이트 (Chuck Wright, 베이스) : 출생 정보 미상
앨런 크리거 (Alan Krigger, 드럼) : 출생 정보 미상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글램 메탈(Glam Metal)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tNqATBMH6IM

굳이 사전을 찾아 보지 않더라도 <전염병이 널리 퍼져 돌아다니는 현상>과 <한 사회 내에서 일정 기간 동안 유사한 문화 양식과 행동 양식 등이 일정 수의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사회적 동조 현상>이 <유행>이라는 단어를 풀어서 설명하는 말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유행이란 <지속성이 길지 않은 일시적인 사회적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인데 이러한 유행은 음악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어 <유행하는 음악을 보면 그 시대가 보인다>와 비슷한 말들이 통용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와서 커다란 웃음을 안겨 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비스트 <수지 박> 여사께서 <유행하는 음악을 보면 그 시대가 보인다>와 같은 말을 들으시면 <뭔 또라이 같은 소리야>나 혹은 <뭔 개풀 뜯어 먹는 소리야>라는 말로 질책할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패션이나 음악만큼 일시적인 흐름, 즉 유행에 민감한 개체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또한 잘 알고 있다.

1973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데뷔한 <저니(Journey)>는 하드 록으로 전향한 후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던 밴드이기도 한데 이런 저니의 전성 시대는 1981년 7월 31일에 발표되었으며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위 까지 진출했었던 감동적인 록 발라드 <Open Arms>가 수록되어 있는 일곱번째 음반 <Escape> 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었던 이 음반 이후 1983년 2월 22일에 발표한 여덟번째 음반 <Frontiers>에서도 저니는 두 곡의 싱글 차트 히트 곡을 탄생시키면서 계속되는 전성기를 누렸었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8위 까지 진출한 <Separate Ways (Worlds Apart)>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위 까지 진출한 저니의 또 다른 감동적인 록 발라드 <Faithfully>를 수록한 음반 <Frontiers> 역시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최종적으로 2위 까지 진출하면서 전작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었던 것이다. 이미 오래전 기록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기록들로 미루어 보아 당시의 대세는 분명 저니라는 이름의 밴드였을 것이다.

또한 확인해보지 않더라도 빌보드 차트 뿐만 아니라 음악계의 흐름을 주도했던 밴드로써 당시의 저니는 여타 신생 밴드들에게 음악의 유행적인 측면에서 커다란 영향을 끼쳤을 것임에 분명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은 1982년에 결성된 미국 록 밴드 <지프리아>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되었다. 워싱턴(Washington, D. C.)에서 1975년에 결성된 록 밴드 <엔젤(Angel)>은 순백의 의상을 입고 프로그레시브 록 지향의 하드 록 음악을 들려 주었던 것으로 유명한 밴드였었다.

<Tower>와 <The Fortune> 같은 명곡을 남기기도 했었던 엔젤은 음악의 유행에 따른 시대의 빠른 변화에 부침을 겪다가 결국 1981년에 해산을 하게 되지만 엔젤에서 키보드를 담당했었던 <그렉 지프리아>는 밴드 해산 후에도 스튜디오 기술자로 일하면서 음악을 향한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때를 기다리던 그에게 다시 기회를 제공한 것은 1980년대라는 시기였다. 1980년대가 시작되면서 저니를 중심으로 한 하드 록과 헤비메탈 밴드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결국 때를 기다리던 그렉 지프리아는 1984년에 <그렉 엔젤(Gregg Angel)>이라는 이름의 밴드를 다시 결성하여 활동을 재개하게 되며 같은 해에 엠시에이 음반사(MCA Records)와 계약하면서 밴드의 이름을 지프리아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곧바로 데뷔 음반 발매를 위한 녹음 작업이 숨가쁘게 진행되었으며 같은 해 후반에 <Giuffria>라는 제목으로 데뷔 음반이 공개되었다.

지프리아의 데뷔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들어 보면 키보드를 중심으로 한 구성의 강렬한 하드 록으로 채워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앞서 말했듯이 당시의 대세였던 저니에게서 받은 영향이 크게 작용하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싱글로 발매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5위 까지 진출했었던 지프리아 최고의 히트 곡 <Call To The Heart>는 저니의 노래와 쉽게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보컬이나 연주가 거의 흡사한 진행 방식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 오는 노래가 바로 <Call To The Heart>이기도 하다.

본문에 인용된 <또라이>라는 말은 <똘아이>로도 표기하는 '비속어'로써 제 정신이 아닌 좀 모자라는 사람을 비하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말임을 밝혀둡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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