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erine Dream - Rubycon

탠저린 드림 (Tangerine Dream) : 1967년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결성

에드가 프로에제 (Edgar Froese, 키보드) : 1944년 6월 6일 러시아 틸지트(Tilsit) 출생
크리스토퍼 프랑크 (Christoph Franke, 키보드) : 1953년 4월 6일 독일 베를린 출생
피터 바우만 (Peter Baumann, 키보드) : 1953년 1월 29일 독일 베를린 출생

갈래 : 일렉트로닉(Electronic),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tangerinedream-music.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4xl6zlD_hlE

Tangerine Dream - Rubycon (1975)
1. Rubycon Part 1 (17:16) : http://youtu.be/4xl6zlD_hlE ✔
2. Rubycon Part 2 (17:34) : http://youtu.be/8qw_9Z_fzww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에드가 프로에제 : 멜로트론, 기타, 신시사이저, 오르간, 공(Gong)
크리스토퍼 프랑크 : 더블 무그 신시사이저, 오르간, 피아노, 공
피터 바우만 : 오르간, 신시사이저, 피아노

표지 사진 : 모니크 프로에제 (Monique Froese)
제작 (Producer) : 탠저린 드림

시계의 자명종을 비롯하여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고 나서 제일 먼저 듣게 되는 것은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통해서 흘러 나오는 광고 음악을 포함한 음악들일 것이다.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현대인들에게 음악은 뗄레야 뗄수 없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음악을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서는 <기타>와 <베이스 기타> 그리고 <드럼>등의 기본적인 악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밴드의 기본적인 장비 구성은 혁신적인 음악인들에 의해서 이미 깨트려진지가 오래되기도 했다.

간혹 기타 연주자가 없는 밴드라던지 특정 악기 하나를 중심으로 밴드를 구성하여 실험적인 연주를 들려 주는 밴드들이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런 형식 파괴의 밴드들에 의해서 연주되는 음악들은 자칫 <그들만의 리그>에 빠지기 쉽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즉, 음악을 만들면서 그 음악에 오묘한 이치를 주입시킨다던가 혹은 새롭고 혁신적인 연주 방식을 채택하여 대단히 우수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긴 하지만 보편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대중들에게 대중적인 지지를 받기는 힘든 음악이 바로 그런 음악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실험적인 음악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커다란 공통점은 그런 음악을 듣다 보면 언제인가 모르게 듣는 이가 꿈결 속을 헤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런 실험적인 음악들이 너무 실험성에만 치우치다 보니 기쁨과 노여움, 그리고 슬픔과 즐거움의 감정들인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듣는 이에게 전달해주는 대신에 선명한 지루함만을 설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런 실험적인 음악들을 탓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바로 그런 실험 정신이 좀더 좋은 음악을 탄생시키는 자양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전자 음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독일을 떠올리게 된다. 크라우트록으로 대변되는 독일이 전자 음악의 강국이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다. 그런 독일에서 1967년에 <탠저린 드림>이라는 이름을 가진 밴드 하나가 탄생하였다. 1944년에 러시아의 틸지트에서 출생한 탠저린 드림의 중심축인 <에드가 프로에제(본명: Edgar Wilmar Froese)>는 1962년에 베를린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음악을 공부하면서 같은 해에 소규모 악단(Cambo)인 <원스(The Ones)>를 결성하였다.

이후 학업과 밴드 활동을 병행하면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와 공동 작업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1967년에 원스를 해산하고 새로운 밴드인 탠저린 드림을 결성하게 된다. 에드가 프로에제가 당시 기타를 치고 있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탠저린 드림의 초기 구성은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이 골고루 갖춰진 정상적인(?) 형태였었다. 하지만 에드가 프로에제가 자신의 주악기를 신시사이저로 바꾸면서 부터 탠저린 드림의 악기 구성은 정상적인 궤도에서 차차 벗어나게 된다.

이는 탠저린 드림이 1969년 10월에 녹음하고 1970년 6월에 발표한 데뷔 음반 <Electronic Meditation>의 악기 구성을 살펴 보면 알수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1970년에 발표된 데뷔 음반은 객원 연주자 두명을 포함하여 5인조 구성으로 녹음되었으며 악기 구성은 기타와 오르간을 포함한 키보드, 그리고 첼로와 드럼 등이 주요 악기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구성은 1971년 3월에 발표한 두번째 음반 <Alpha Centauri> 부터 키보드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1972년 8월에 발표한 세번째 음반 <Zeit>에 이르러서는 키보드를 중심으로 하는 전자 음악 밴드로 밴드의 음악 체계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그런데 난해하고 현대 음악적인 탠저린 드림의 이러한 전자 음악은 뜻밖에도 독일의 음악 잡지에서 선정한 최우수 밴드에 탠저린 드림의 이름을 올려 놓게 되는 성과로 이어지게 되며 1975년 3월 21일에 발표된 통산 여섯번째 음반 <Rubycon>으로는 독일 최고의 신시사이저 그룹이라는 명성을 얻기에 이른다. 탠저린 드림의 세계 시장 진출 성공작이기도 한 여섯번째 음반 <Rubycon>은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음반이기도 한데 탠저린 드림을 바로 이 음반을 통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건반 악기를 중심으로 한 이 음반에는 <Rubycon>이라는 제목으로 <Part 1>과 <Part 2>로 나눠지며 각각 십칠분이 넘는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는 단 두 곡만을 수록하고 있는데 탠저린 드림은 이 두 곡을 통해서 각종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환상적인 전자 음악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드럼을 비롯한 타악기가 배제되어 있고 보컬 역시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사람 목소리 처럼 들리는 부분은 신시사이저로 구현한 것이다) 긴 연주시간을 가진 이 곡들이 자칫 지루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겠지만 신시사이저의 공명음으로 시작하는 <Part 1>이 시작되면 듣는 이는 그 신비한 소리의 울림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듣는 이에 따라서 다양한 환상을 제공하고 있는 신시사이저의 신비한 울림은 당시 막 개발이 끝난 음악 시퀀서(Music Sequencer: 연주 데이터를 재생하여 자동으로 연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전적으로 도입하여 거둔 효과인데 이러한 효과는 다른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환상을 제공하는 탠저린 드림의 <Rubycon>을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신비로운 우주 여행을 경험하고 있다거나 혹은 깊은 바다 속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는 온전히 청자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표지에 등장하는 물방울 사진은 1970년에 에드가 프로에제와 결혼한 아내 <모니크 프로에제>가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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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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