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ya Brennan - Do You Hear

모야 브레넌 (Moya Brennan) : 1952년 8월 4일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

갈래 : 크리스마스 캐럴(Christmas Carol), 켈틱(Celtic), 포크(Folk), 뉴에이지(New Age)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moyabrennan.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Qs6bp8IyqRY

모야 브레넌 관련 글 읽기 : Enya - Orinoco Flow

밤 사이 굴뚝으로 들어온 산타 할아버지가 머리 맡에 살짝 놓아 두고 가는 선물 때문에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든 기다리고 있는 성탄절(크리스마스)이 오늘로 정확히 2주일이 남아 있다. 점점 나이가 들어 가면서 성탄절을 코 앞에 두고도 별다른 감흥은 물론이거니와 새털 같이 많았던 무수한 다른 날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하는 감성이 메말라 가는 이들도 있을테지만 해마다 성탄절이 포함된 연말이 가까워 오면 우리는 대부분 들뜬 기분에 휩싸이게 마련이다.

흥청망청이나 들뜬 기분 같은 표현들을 사용해가며 묘사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거리와 상점들 풍경은 우리들의 씀씀이와는 관계없이 해마다 비슷한 모습을 그려내며 연말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데 여기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음악인 <캐럴>이라고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내걸린 형형색색의 작고 아름다운 전구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조명 아래서 듣게 되는 캐럴은 우리들의 메말라 가는 감성에 촉촉한 생명수를 뿌려 주는 것은 물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효능 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늘 반복해서 듣게 되는 캐럴이지만 들을 때 마다 묘한 설레임을 함께 안겨주는 캐럴은 가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공개된 무대에서 불러 봤을 것이며 거기에 더해 캐럴만으로 음반을 구성하여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음반을 발표해오고 있기도 하다. 물론 이 같는 캐럴들 중에는 <달릴까 말까~>와 같은 재미있는 가사를 첨가하고 가수가 아닌 코미디언에 의해서 불려져 특수를 누렸던 캐럴들도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Orinoco Flow>라는 곡으로 유명한 가수 <엔야(Enya Brennan)>의 언니이자 역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모야 브레넌(본명: Máire Philomena Ní Bhraonáin)>은 이런 통속적인 캐럴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하다.

엔야와 함께 가족 밴드인 <클라나드(Clannad)>에서 활동했었던 모야 브레넌은 1992년에 음반 <Máire>를 발표하면서 솔로 가수로 데뷔하였다. 데뷔 음반을 포함하여 이후 발표된 음반들을 통해서 아일랜드의 정서와 종교적인 색채를 담은 음악들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꾸준히 풀어내었던 모야 브레넌은 2003년에 종교적인 색채가 거의 사라진 다섯번째 음반 <Two Horizons>를 발표하였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how Me>가 수록되어 있기도 한 이 음반으로 모야 브레넌은 마침내 데뷔 이후 가장 커다란 성공을 거두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즈음 부터 모야 브레넌은 다른 가수들의 크리스마스 프로젝트 음반에 객원 가수 자격으로 참여 하기 시작하여 꽤 많은 작업을 함께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모야 브레넌은 아일랜드의 정서가 가득 담긴 크리스마스 음반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이러한 생각은 결국 2005년에 발표된 음반 <An Irish Christmas>로 그대로 이어졌다. 음반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일랜드 특유의 정서가 가득 담긴 이 음반은 기존의 크리스마스 음반들과는 조금 다르게 신비로운 분위기가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모야 브레넌이 기존의 캐럴에 아일랜드 특유의 켈틱적인 요소를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수록된 곡 가운데 우리나라 라디오에서도 가끔 들을 수 있었던 <Do You Hear>에서 느껴지는 깨끗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는 모야 브레넌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 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이 곡은 1958년에 <The Little Drummer Boy>라는 캐럴을 발표하여 1962년 까지 빌보드 차트에 머물게 했던 <해리 시미언 코랄(Harry Simeone Chorale)>이 1962년 10월에 발표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었던 곡이 원곡인데 모야 브레넌은 이 곡을 켈틱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담아 노래함으로써 이색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출하고 있다. 더불어 이 곡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닌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한여름에 듣더라도 진한 감동을 안겨 주기에 충분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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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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