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발매된 음반들 Part 1

좋아하는 것 혹은 맛있는 것만을 골라서 섭취하려는 편식 행위는 어쩌면 사람이기 때문에 겪게되는 물리치기 어려운 강렬한 유혹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양소의 편중된 섭취라는 큰 단점이 존재하고는 있지만 별로 힘도 들지 않을 뿐더러 쉽사리 미각이라는 유혹의 손짓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가 편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식 행위를 취미 생활의 하나인 음악 감상으로 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음식을 편식하는 것 처럼 특정 갈래에 해당하는 음악만을 고집하며 감상하는 것 만큼 아쉬운 것도 없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이유로 인해 특정 갈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머리 속에 자리잡고 되게 그 영향으로 인해 해당 갈래의 음악을 배척하는 행위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고 간과해버린 그런 음악들 속에 어쩌면 음악을 듣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거나 또는 내 인생의 작은 지표가 되어줄 음악 하나가 존재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양한 갈래의 음악들을 편견없이 열린 마음으로 자주 접하다 보면 음악을 대하는 접근 방식이 다른 이들에 비해 유연해지기 마련이며 열린 귀를 위한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부차적인 이득들은 당연히 포함하고서 말이다.

하여간 이런 이유로 <좋은 만남, 좋은 음악 Art Rock>에서는 2013년 한 해에도 갈래의 구분 없이 좀더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 이런 의도가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013년을 마감하면서 결산아닌 결산으로 올해에 발표되었었지만 그동안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음반들을 간추려서 2회에 걸쳐 A,B,C 순으로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물론 새해에도 좋은 음악과의 좋은 만남을 위한 중개자의 역할은 계속해서 쭉 이어질 것이다.

Boy George - This Is What I Do (2013)

영국의 뉴웨이브 밴드인 <컬처 클럽(Culture Club)>에서 활동하던 시절 여장으로 등장하여 많은 화제를 모았던 <보이 조지(Boy George)>의 솔로 음반, 원숙미가 묻어나는 싱글 <King Of Everything>은 차트 진입에 실패했지만 음반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 33위 까지 진출하는 성적을 남겼다. <추천 곡: King Of Everything, Live Your Life, Any Road>

Celine Dion - A New Day Has Come (2013) 

캐나다 출신의 가수 <셀린 디온(Celine Dion)>이 2002년에 발표했었던 음반 <A New Day Has Come>을 리마스터링하여 발매한 컬렉터스 에디션(Collector's Edition: 한정 소장판) 음반, 처음 발표 당시 영국의 앨범 차트와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싱글로 공개된 <A New Day Has Come>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2위, 영국의 싱글 차트에서는 7위 까지 진출하였다. <추천 곡: A New Day Has Come, I'm Alive, Goodbye's (The Saddest Word)>


Children Of Bodom - Halo Of Blood (2013) 

핀란드의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 <칠드런 오브 보돔(Children Of Bodom)>의 통산 여덟번째 음반, 여전히 강력한 사운드로 무장하고는 있지만 흐르는 세월을 누가 막으랴?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54위 까지 진출했었으며 핀란드의 앨범 차트에서는 2위 까지 진출하는 당연한 결과를 얻었었다. <추천 곡: Halo Of Blood, Transference, Dead Man's Hand On You>

Daft Punk - Random Access Memories (2013)

프랑스의 전자 음악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가 2013년에 발표한 통산 네번째 음반, 팬들의 오랜 기다림과 화제 속에 등장하여 영국의 앨범 차트와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싱글로 공개된 <Get Lucky>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위에 영국 싱글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다. 하지만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 음반이기도 하다. <추천 곡: Get Lucky, Lose Yourself to Dance, Give Life Back to Music>

Dana Fuchs - Bliss Avenue (2013)

뉴저지 출신의 가수 겸 작곡자 <데나 퓨크스(Dana Fuchs)>의 통산 네번째 음반이자 강력한 블루스 록 음반,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을 연상케 하는 마성의 목소리가 특징이며 2003년 데뷔 이후 블루스 록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이다. <추천 곡: Bliss Avenue, So Hard To Move, Baby Loves The Life>


Dave Stewart - Lucky Numbers (2013)

활동을 중지한 뉴웨이브 그룹 <유리스믹스(Eurythmics)>의 <데이브 스튜어트(Dave Stewart)>가 2013년에 발표한 솔로 음반, 싱글로 공개된 <Every Single Night>의 뮤직비디오는 4K(울트라 HD)와 헤드폰을 통해 최대 11.1채널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디티에스(DTS)의 최신 기술인 <DTS 헤드폰:X™>이 적용되어 실감나는 영상과 함께 현장감 넘치는 음악으로 화제를 모았다. <추천 곡: Every Single Night, Drugs Taught Me A Lesson, Satellite>

Dice - Para-Dice (2013)

독일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다이스(Dice)>가 2013년에 발표한 음반으로 스페이스 록과 결합한 서정성이 특징인 음반이다. 타이틀 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분이 넘는 대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잊혀져 가던 다이스의 이름을 다시 떠올리게 한 음반이기도 하다. <추천 곡: Cosmic Sensation, Modern Times>

Gran Torino - Fate of a Thousand Worlds (2013)

이탈리아의 4인조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그랜 토리노(Gran Torino)>의 두번째 음반이며 모든 곡이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적인 연주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컬의 부재로 인한 단조로움을 키보드와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한 완성도 높은 연주로 보강하고 있다. <추천 곡: Child of the Stars, Dead Suns, Arida>

Kingcrow - In Crescendo (2013)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킹크로우(Kingcrow)>의 통산 다섯번째 음반, 프로그레시브 메탈 특유의 웅장함과 서정성이 공존하는 음반으로 특히 네번째 트랙인 <Morning Rain> 같은 경우에는 대단히 아름다운 연주로 듣는 이를 사로잡고 있다. <추천 곡: Morning Rain, The Glass Fortress, Summer '97>

Little Atlas - Automatic Day (2013)

미국의 네오(Neo)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리틀 아틀라스(Little Atlas)>의 통산 다섯번째 음반으로 고전전인 하드 록과 심포닉 록에 기반한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들어 보면 서정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영국의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과 여러군데에서 닮은 꼴을 발견할 수 있다. <추천 곡: Apathy, At The End Of The Day, We All Remember Truth>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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