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nkees - (Theme From) The Monkees

몽키스 (The Monkees) : 196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

데이비드 존스 (David Jones, 기타, 보컬) : 1945년 12월 30일 영국 맨체스터 출생, 2012년 2월 29일 사망
마이크 네스미스 (Michael Nesmith, 기타, 보컬) : 1942년 12월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Houston) 출생
피터 토크 (Peter Tork, 기타, 보컬) : 1942년 2월 13일 미국 워싱턴디시(Washington, D.C.) 출생
믹키 돌렌즈 (Micky Dolenz, 드럼, 보컬) : 1945년 3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갈래 : 팝 록(Pop/Rock), 선샤인 팝(Sunshine Pop), 버블검(Bubblegum), 사이키델릭 팝(Psychedelic Pop)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monkees.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VNcqV_dC_gE

이름 하나만으로도 더 이상 설명이 불필요한 절대진리의 걸그룹 <소녀시대>, '어딜 봐? 여길 봐야지!'라는 듯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남성들의 마음을 유혹했던 <카라>, 유일한 청일점 멤버의 군입대로 지난해 까지 시한부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써니힐(Sunny Hill)>의 노래인 <들었다 놨다>에 등장하는 가사 처럼 남성들의 마음을 직렬 5기통 댄스로 들어다 놓았다 했던 <크레용팝>, 그리고 역시 지난해에 남자들로 하여금 철봉이 되고 싶게 만들었던 <미쓰에이>의 공통점은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자 아이돌 그룹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걸그룹을 포함한 우리나라 남녀 아이돌 그룹들의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 음악 활동을 하면서 필연적 만남이 이루어지고 이 과정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각 팀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기획사의 치밀한 준비 과정 속에서 아이돌 그룹 하나하나가 레고 블록을 끼워 맞추듯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즉, 음악이 아닌 자본의 논리를 바탕으로 오디션을 거쳐 멤버들을 선발하고 그림(?)이 잘 나오는 이들 끼리 한데 모아 팀을 만든 후 오랜 연습 기간을 거치는 등의 치밀한 사전 준비 끝에 비로소 우리가 아는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들이 텔레비전에 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획사의 자본과 다각적인 치밀한 전략 속에서 탄생한 이러한 아이돌 그룹들이 모두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는 것만은 아니었다. 기획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야심차게 출발했던 아이돌 그룹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실패로 귀결되는 경우를 우리는 많지는 않지만 가끔씩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출발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단 일할이라도 높은 것이 사실이기에 아이돌 연습생을 모집하는 기획사의 오디션에는 오늘도 대한민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지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자본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기획 속에서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 하나가 팝 음악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이미 1966년에 <몽키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여 커다란 성공을 거두기도 했었다. <비틀즈(The Beatles)>를 중심으로 1964년 부터 불기 시작한 영국 밴드들의 미국 진출은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미국의 팝 음악계를 긴장시키고 침체 상태로 몰아갔다. 이에 음반 제작자인 <로버트 밥 라펠슨(Robert "Bob" Rafelson)>과 <버트 슈나이더(Bert Schneider)>는 비틀즈와 유사한 미국 밴드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생각은 회의를 거친 끝에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음반 판매를 연계시킨다는 구체적이며 획기적인 기획안으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기획은 1965년  9월 8일에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신문에 오디션 광고를 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광고가 게재되자 사백명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오디션에 응모하였으며 백대일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적으로 1966년 1월에 <데이비드 존스(본명: David Thomas Jones>, <마이크 네스미스(본명: Robert Michael Nesmith)>, <피터 토크(본명: Peter Halsten Thorkelson)>, <믹키 돌렌즈(본명: George Michael Dolenz, Jr.)>의 네명이 선발되어 몽키스라는 밴드가 만들어지게 된다.

결성된 것이 아니라 오디션을 통해 만들어진 밴드인 몽키스의 최종 합격자 공지가 있던 1966년 1월은 오디션 합격자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네명의 뮤지션들이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들을 담은 텔레비전 코미디 드라마 <몽키스(The Monkees)>의 파일럿 프로그램(Pilot Program: 정식 편성 이전에 시험 제작하여 시청자와 광고주의 반응을 바탕으로 정규 편성을 결정하는 프로그램)이 막 촬영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하여간 이렇게 해서 급조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어렵게 만들어진 몽키스는 1966년 8월 16일에 싱글 <Last Train to Clarksville>을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비틀즈의 대항마로 등장하여 수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몽키스의 화려한 성공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몽키스의 데뷔 싱글이 로버트 밥 라펠슨과 버트 슈나이더의 의도대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수직 상승하여 1위 자리를 차지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해 9월 12일에 네명의 몽키스를 주연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텔레비전 드라마 <몽키스>는 몽키스의 과열 현상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영국에 비틀즈가 있다면 미국에는 몽키스가 있다는 당연하고도 뜨거운 반응이 드라마의 성공과 함께 미국 전역을 휩쓸기 시작한 것이다. 오죽했으면 <데이비 존스(Davie Jones)>라는 이름으로 1962년 부터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64년 6월 5일에 같은 이름으로 데뷔 싱글 <Liza Jane>을 발표했었던 영국의 한 가수가 몽키스의 데이비드 존스와 이름이 겹친다는 이유로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로 이름을 바꾸어야 했을까.

데뷔 싱글의 성공에 이어 텔레비전 드라마의 성공으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기 시작한 몽키스의 데뷔 음반 <The Monkees>는 1966년 10월 10일에 발표되었다. 음반에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히트 곡  <Last Train to Clarksville>과 텔레비전 드라마의 테마 음악인 <(Theme From) The Monkees>를 포함하여 도합 열두 곡을 수록하고 발표되었는데 수록 곡 하나하나가 비틀즈와 상당히 닮아 있어 몽키스를 미국판 비틀즈로 부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당연한 이유겠지만 만들어진 밴드인 몽키스는 그 음악성에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텔레비전 드라마 몽키스의 테마 음악인 <(Theme From) The Monkees>를 들어 보면 몽키스가 왜 비틀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었는지 알 수 있으며 풋풋한 미국의 젊은이들이 비틀즈라는 엄청난 괴물에 대항하여 어떤 식으로 자국의 팝 음악을 지켜냈는지 조금이나마 확인이 가능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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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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