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비지니스 산책

제 목 : 런던 비지니스 산책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
발행일 : 2013년 12월 10일
지은이 : 박지영(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발행처 : 한빛비즈(주)
한빛비즈 블로그 : http://www.hanbitbiz.com/

저자 소개 :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아트 비즈니스를 전공한 국내 1세대. <중앙일보> 사회부, 스포츠부, 문화부 등에서 10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취재하며 시장성을 파고드는 기사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7년 기자 생활을 마감하고 런던 소더비 미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MBA 과정을 차용한 학위 과정에서 마케팅, 시장분석, 미술투자, 예술법, 금융과 경영 등 미술과 경영을 접목한 학문을 섭렵했다.

현재 대학에서 아트 비즈니스 이론을 가르치며 다양한 학술행사를 통해 미술시장의 흐름과 아트 투자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또 <중앙일보>, <헤럴드경제>등 주요 일간지에 미술시장과 문화산업 전반에 관한 칼럼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런던홀릭>이 있다.

(※ 저자 소개는 책 표지 안쪽에 인쇄되어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 입니다.)

목차 :

프롤로그

1장 세상을 바꾼 영국의 비즈니스맨
2장 전통과 비즈니스가 만나 세계 금융의 메카가 되다
3장 대중교통에도 스타일이 필요하다
4장 예술이 런던을 먹여 살린다
5장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6장 런던에서 빈티지가 유행하는 이유
7장 방송과 광고에 파격을 가하다
8장 런던 부동산 산업의 빅 비즈니스
9장 노동자의 천국, 런던
10장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여행 상품이 뜬다
11장 먹거리로 "팍스 브리태니카"
12장 펍과 축국문화
13장 런던의 한인 비즈니스

<땡땡 편의점>, <김밥만세>, <폰값 똥값>, <아파 의원>, <낫는 약국>, <다보자 서점>, <뭘봐 안경>, <비싼 커피>, <따시다 찐빵>, <저렴이 의류>, <다깎아 미용>, <다인니>... 쭉 나열해 놓은 이름들을 읽다 보면 <뭔 소리하는거야? 허무 개그냐?>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마주치게 되는 도로변 저잣거리의 많은 가게들에 달려있는 간판의 이름들을 임의대로 바꿔본 것이다. 그런데 임의대로 적기는 했지만 적어 나가다 보니 참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늘 같은 자리에서 항상 우리와 마주치며 익숙한 손짓을 보내오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하지만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 늘 마주치는 가게들이나 그 가게가 자리하고 있는 거리에서 우리는 별다른 특이점을 찾아내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바쁜 세상을 살아가면서 주변의 가게들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점을 세밀하게 살필 여유가 없다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우리가 늘 무신경하게 지나치는 저잣거리를 오늘 처음 방문했다고 가정했을 경우에는 사정이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강아지 마냥 코를 킁킁거리면서 냄새 까지 맡지는 않겠지만 차분한 시선으로 어디에 무슨 가게가 자리하고 있는지 정도의 노력을 누구나 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부제가 붙은 <런던 비지니스 산책 >은 바로 그런 새로운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온 한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 본 전통과 예술의 도시인 런던의 모습과 런던 거리에서 일상 처럼 만나는 비지니스 환경이 어떻게 런던이라는 도시를 세계적인 경제 도시로 성장 시켰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별그대(별에서 온 그대)>를 보면 15초 요정 <천송이>로 출연하고 있는 <전지현>이 <오! 이거 그림있네, 나 그림있는거 좋아... 좋아, 좋아>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잠드는데 직빵으로 효과있는 책>을 고르는 과정에서 천송이가 <케이트 디카밀로>가 쓴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뒤적거리다 책 속의 그림을 발견하면서 만족해 하는 장면인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일정 부분 공감이 가는 장면이었다.

생각해보라! 검은색의 활자로 하얀 지면을 빈틈없이 빽빽하게 메우고 있는 책을 읽다 보면 <검은색은 글자고 흰색은 종이다>라는 푸념과 함께 졸음이 밀려오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씩 겪지 않았던가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런던 비지니스 산책>은 상당히 친절한 책이기도 하다. 저자가 런던 거리를 걸으면서 카메라에 담은 수많은 일상의 모습이 양념으로 오롯이 삽입되어 책을 읽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 대중교통, 예술, 쇼핑, 방송과 광고, 부동산, 여행, 그리고 축구 문화 까지 런던에서 저자가 만나고 경험한 다양한 모습들에 소소하다면 소소하고 전문적이라면 전문적인 관점을 대입하여 저자가 체득한 무겁지 않은 런던의 비지니스 이야기가 책 속에는 살아 숨쉬고 있다. 런던과 런던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런던이 어떻게 예술과 혁신의 도시가 되었으며 또 그것을 어떻게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 서적을 건네주면 읽어 보기도 전에 골치 아프다며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이들도 충분히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런던 비지니스 산책>을 통해서 책의 제목처럼 런던과 런던 사람들 속으로 걸어 들어가보는 것도 경제를 바라보는 흥미롭고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그 속에서 비지니스에 대한 또 다른 신선한 해법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기에...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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