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ythmics - Here Comes The Rain Again

유리스믹스 (Eurythmics) : 1980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애니 레녹스 (Annie Lennox, 보컬) : 1954년 12월 25일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Aberdeen) 출생
데이비드 스튜어트 (David Stewart, 키보드, 기타) : 1952년 9월 9일 영국 타윈위어 선더랜드 출생

갈래 : 뉴웨이브(New Wave), 신스팝(Synthpop),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eurythmics.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TzFnYcIqj6I / http://youtu.be/hD3lB64x4KU (실황)

유리스믹스 관련 이전 글 읽기 : Annie Lennox - Why

며칠전 우리나라 텔레비전 방송사의 스탠딩 코미디(Standing Comedy)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를 우연히 볼 기회가 있었다. 사실 웃찾사라는 프로그램은 단 한번도 제대로 본 기억이 없었기에 보고 있으면서도 어떤 코너들이 있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그런데 무심코 화면을 바라 보다 <제 소개를 할게요. 34, 24, 36 이구요. 제 소개를 할게요. 박진주입니다.>라는 장면에서 그만 웃음보가 제대로 터져 버리고 말았다.

<방심하고 보다가 빵 터졌다>고 해야 할 문제의 장면은 바로 <극과극>이라는 코너의 한꼭지인 <섹시와 보이시 ◀ 클릭>였다. 몸에 밀착되는 초록색의 원피스를 입고 여성미를 한껏 과시하는 섹시한 여성과 노란색의 바지 정장을 입고 무뚝뚝한 매력을 무덤덤하게 과시하는 보이시한 여성이 등장하여 극과극의 상황을 전달하는 이 꼭지를 무심코 보다가 정말 오랜만에 눈물이 찔끔날 정도로 폭소를 터트렸던 것이다.

그런데 섹시와 보이시에 등장하는 두 여성과 경우는 다르지만 1980년대의 영국 런던에서도 섹시와 보이시한 상반된 매력을 가지고 등장하여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두 가수가 있었다. 그 두 사람은 바로 영국의 뉴웨이브/신스팝 밴드인 <컬처 클럽(Culture Club)>의 <보이 조지(Boy George)>와 <유리스믹스>의 <애니 레녹스>였다. 보이 조지는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아름답고 섹시한(?) 여장을 한 채 등장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었으며 반대로 남성적인 보이시한 매력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는 바로 애니 레녹스였다.

두 사람 중에서 보이 조지 같은 경우에는 가끔이지만 아직 까지도 <Karma Chameleon>과 함께 <1980년대 여장 남자 가수> 혹은 <여장 남자 가수>와 같은 키워드를 타고 블로그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것을 보면 그의 섹시한 매력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여간 이 처럼 섹시와 보이스라는 상반된 매력으로 1980년대의 뉴웨이브/신스팝 음악계를 장악했던 보이 조지와 애니 레녹스가 속해있던 컬처 클럽과 유리스믹스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밴드들이기도 하다.

컬처 클럽이 <Do You Really Want to Hurt Me>와 <Karma Chameleon>이라는 대표 곡으로 사랑받았다면 유리스믹스는 단연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라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다. 보이시한 매력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애니 레녹스의 유리스믹스는 영국 앨범 차트에서 3위에,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15위 까지 진출했었던 자신들의 출세작이자 두번째 음반인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를 1983년 1월 21일에 발표하였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14일에 유리스믹스는 또 하나의 문제작이자 통산 세번째 음반인 <Touch>를 공개하게 된다. 음악 잡지인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2012년에 발표했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음반 500장(The 500 Greatest Albums of All Time)> 순위에서 49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이 음반은 당시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었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7위 까지 진출하기도 했었다. 유리스믹스의 두번째 음반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던 일등 공신은 당연히 영국 싱글 차트에서 8위 까지 진출했었으며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는 4위 까지 진출했었던 히트 곡 <Here Comes The Rain Again>이었다.

짝사랑의 아픔을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 이 곡은 유리스믹스 특유의 유려한 음악이 단순반복적으로 흐르며 우울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마이클 카멘(Michael Kamen)>이 지휘하는 <브리티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The British Philharmonic Orchestra)>의 관현악 연주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참고로 노래에 등장하는 오케스트라 연주는 녹음 당시 장소가 협소하여 녹음실에서 녹음되지 못하고 교회를 빌려 녹음한 후 나중에 유리스믹스의 연주와 합쳐진 것이라고 한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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