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alis - Brandung

노발리스 (Novalis) : 1971년 독일 함부르크(Hamburg)에서 결성

프레드 뮬벅 (Fred Mühlböck, 보컬, 어쿠스틱 기타) :
데트레프 좁 (Detlef Job, 기타, 보컬) :
하이노 슈니첼 (Heino Schünzel, 베이스, 보컬) :
루츠 란 (Lutz Rahn, 키보드) :
하트윅 비에라이힐 (Hartwig Biereichel,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agEa_cmAqHc

Novalis - Brandung (1977)
1. Irgendwo, Irgendwahn (4:38) : http://youtu.be/K57kK4oZYdE
2. Wenn Nicht Mehr Zahlen Und Figuren (3:05) : http://youtu.be/Z5NhObMyalI
3. Astralis (8:54) : http://youtu.be/EI9e1HKY6ZM ✔
4. Sonnenwende :
   a) Brandung (3:41) : http://youtu.be/kNUKDovFI64 ✔
   b) Feuer Bricht In Die Zeit (3:49) : http://youtu.be/2_6yAFd-IkI ✔
   c) Sonnenfinsternis (3:01) : http://youtu.be/agEa_cmAqHc ✔
   d) Dammerung (5:42) : http://youtu.be/Z5S10bKgA18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프레드 뮬벅 : 리드 보컬, 어쿠스틱 기타
데트레프 좁 : 기타, 보컬
하이노 슈니첼 : 베이스, 보컬,
루츠 란 : 해먼드 오르간, 신시사이저, 클라비넷(Clavinet), 멜로트론, 그랜드 피아노, 현악 앙상블 (String Ensemble)
하트윅 비에라이켈 : 드럼, 타악기

표지 : 월터 크레인 (Walter Crane)
사진 : 롤프 암보 (Rolf Ambor)
제작 (Producer) : 아힘 라이힐 (Achim Reichel)

노발리스 이전 글 읽기 : Novalis - Sommerabend

지금은 여러 경로를 이용하여 시디(CD) 음반을 구입하는 것이 쉬워졌지만(물론 이마저도 디지털 음원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엘피(LP) 시절에는 수입 음반은 물론이고 라이센스로 발매된 음반들 조차 그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가 않았었다. 굳이 장삿속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음반들이 우선적으로 발매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했기에 종류가 많지 않은 음반들 속에서 라이센스로 발매된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을 찾아 보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애타게 찾아 헤맸던 소풍날의 보물 찾기는 여기에 비하면 상당히 쉬운 관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정도 1990년대가 되면서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소위 명반으로 알려진 음반들이 갈래의 구분없이 다양하게 발매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도어스(The Doors)>나 <레드 제플린(Led Zeppelin)>같은 대형 밴드들의 경우에는 전집이 라이센스로 발매되기도 했었다.

이처럼 다양한 음반들이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던 그 무렵에 라이센스로 발매되던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들 가운데는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노발리스>의 명반 <Sommerabend>도 포함되어 있었다. 주말이면 늘상 친구들과 어울려 시내 중심가의 호프집을 탐방하던 그 시절에 우연히 음반 가게 앞을 지나다 창에 내걸린 너무도 아름다운 표지를 발견한 순간 <어머! 저건 사야 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는 이로써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을 것이다.

1992년 10월 10일, 바로 그날 노발리스의 명반 <Sommerabend>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그렇게 내 품에 안겨 들었다.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1971년에 <모자이크(Mosaik)>라는 이름의 5인조 밴드로 처음 결성된 노발리스는 1973년에 음반 <Banished Bridge>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하지만 보컬을 담당했었던 <위르겐 벤첼(Jurgen Wentzel, 보컬)>이 데뷔 음반 발표 후 노발리스를 떠났으며 1975년에 두번째 음반 <Novalis>를 발표하고나서는 데뷔 시절 부터 함께 했던 기타 주자 <까를로 카그스(Carlo Karges)>마저 노발리스를 떠나게 된다.

이에 <데트레프 좁>을 가입시켜 구성원의 공백을 최소화시킨 노발리스는 1976년에 5부작 구성의 환상적인 대곡이자 음반의 타이틀 곡인 <Sommerabend>가 수록된 명반 <Sommerabend>을 발표하여 구성원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높은 음악성을 자랑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세번째 음반이자 명반인 <Sommerabend> 발표 이후 오스트리아 출신의 <프레드 뮬벅>을 가입시킴으로써 다시 5인조가 된 노발리스는 1977년에 <Sommerabend> 음반 못지 않은 완성도의 네번째 음반 <Brandung>을 공개하게 된다.

음반을 모으다 보면 가끔 가다 만나게 되는 표지에 사용된 명화들이 음반 수집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는데 노발리스의 네번째 음반 역시 바로 그런 음반들 중의 하나이다. 표지를 보게 되면 역동적인 모습의 말들이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며 달려 오고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이 그림은 영국의 판화가이자 화가인 <월터 크레인(1845년 8월 15일 출생 ~ 1915년 3월 14일 사망)>이 그린 것으로 1892년에 <Neptune's Horses>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것이다.

아울러 바다의 신 넵튠(그리스 신화에서는 포세이돈)과 말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린 원화를 변형없이 그대로 표지에 사용하고 있는 이 음반은 아름다운 표지를 가진 음반 순위에서도 상위에 랭크되는 것이 부족하지 않은 음반이기도 하다. 한편 전작인 <Sommerabend>의 성공을 기억하는 노발리스가 비슷한 형식으로 공개한 네번째 음반에는 4부작 구성의 대곡<Sonnenwende>를 포함하여 모두 네 곡을 수록하고 있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먼저 음반의 첫번째 곡으로 자리하고 있는 <Irgendwo, Irgendwahn>에서 노발리스는 단편적인 구성이긴 하지만 서정적인 선율에 실린 팝 감각의 음악을 들려 주고 있는 한편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심상치 않은 기타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이어지는 두번째 곡 <Wenn Nicht Mehr Zahlen Und Figuren>에서는 어쿠스틱 발라드를 들려 주고 있으며 음반 앞면의 절정에 해당하는 세번째 곡 <Astralis>에서는 세밀하게 엮어진 구성의 연주를 노발리스 구성원들이 서정성과 박진감을 조화시켜 들려줌으로써 감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기타 연주와 함께 세번째 곡이 마무리되고 나면 구구절절한 설명이나 분석이 오히려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은 대곡이자 4부작 구성의 명곡 <Sonnenwende>가 드럼 연주와 함께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갸녀린 플루트와 묵직한 드럼이 펼쳐내는 공간을 잠식하고 들어오는 아름다운 기타 연주가 압권인 첫번째 파트 <Brandung>을 시작으로 신시사이저와 피아노의 연주 속에 프레드 뮬벅의 극적인 보컬이 압도적으로 다가오는 네번째 파트 <Dammerung>까지 이어지는 <Sonnenwende>를 듣고나면 사람들이 왜 전작인 <Sommerabend>와 함께 <Sonnenwende>를 노발리스가 남긴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세번째 파트인 <Sonnenfinsternis>에서 만나는 진하디 진한 애잔함은 가히 발군이며 압권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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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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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봉식 2014.01.21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 잘보고 갑니다.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