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que - Hombre, Tierra Y Alma

블로케 (Bloque) : 1973년 스페인 토레라베가(Torrelavega)에서 결성

후안 카를로스 귀티에레즈 (Juan Carlos Guitiérrez, 키보드, 보컬) :
후안호 레스푸엘라 (Juanjo Respuela, 기타, 보컬) :
식스토 루이즈 (Sixto F. Ruiz, 기타, 베이스) :
카를로스 테란 (Carlos Terán, 드럼, 보컬) :
루이스 파스또르 (Luis M. Pastor, 음향 기술, 보컬) :
티보 살몬 (Tivo M. Salmón, 조명, 음향 효과) :
하비에르 따존 (Javier G. Tazon, 베이스)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DaPLu_ZXfCM

Bloque - Hombre, Tierra Y Alma (1979)
1. Humanidad Indefensa (6:03) : http://youtu.be/DaPLu_ZXfCM
2. Ya No Hay Nada En La Calle (3:32) : http://youtu.be/S6xL7cMZvJ4
3. El Llanto Del Poeta (3:11) : http://youtu.be/gI9v-KkJMf0
4. El Infierno Esta Aqui? (Parte I) (1:39) : http://youtu.be/k9Q6FB9tOmw
5. Una Posibilidad (1:17) : http://youtu.be/XkyBWmPXQ5Q
6. El Infierno Esta Aqui? (Parte II) (2:21) : ✔
7. Meditacion (Parte I) (1:22) : http://youtu.be/yPQGPjrrHK4
8. Descubrir El Sentido Terrible De La Vida (4:03) :
9. Meditacion (Parte II) (1:33) :
10. El Verdadero Silencio (Parte I) (2:46) : http://youtu.be/gRJLMNsccWw
11. La Muerte Renacida (1:43) :
12. El Verdadero Silencio (Parte II) (2:32) :
13. Por Fin He Vuelto A Ti (4:33) : http://youtu.be/8aY4yMkyXwA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후안 카를로스 귀티에레즈 : 키보드, 보컬
후안호 레스푸엘라 : 기타, 어쿠스틱 기타, 보컬
식스토 루이즈 : 기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카를로스 테란 : 드럼, 타악기, 보컬
루이스 파스또르 : 음향 기술, 보컬
티보 살몬 : 조명, 음향 효과
하비에르 따존 : 베이스

표지 :
제작 (Producer) : 블로케

나름대로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찾아서 들을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이름들인 <킹 크림슨(King Crimson)>,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예스(Yes)>, <무디 블루스(Moody Blues)>와 같은 영국의 수퍼 밴드들이 들려주었거나 들려 주고 있는 음악들을 우리는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록 음악에 재즈와 클래식의 연주 기법 등을 도입하여 음악의 확장을 꾀한 이런 음악들은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애호가 층을 형성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기도 하다.

당연히 이들 수퍼 밴드들은 많은 신생 밴드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그 영향을 끼쳤으며 또한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다양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이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데 있어서도 커다란 공헌을 했었다.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밴드들의 음반은 1970년대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 전문 레이블들을 통해서 발매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시류에 따라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만은 여기서 예외였다. 프로그레시브 록 전문 레이블은 커녕 앞서 언급한 수퍼 밴드들의 음반 조차 구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시디(CD) 시대가 서서히 개막되고 있던 1989년 1월에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을 전문으로 발매하는 레이블이 하나 등장하였다. 그리고 그 레이블을 통해서 표지의 생김새만 겨우 알고 있던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들이 라이센스 음반으로 줄줄이 발매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 레이블을 통해서 발매된 음반들 중에는 위에서 언급한 수퍼 밴드들의 음반은 포함되지 못하였다. 아마도 라이센스 취득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상업적인 이해타산이 맞지 않았던 것이 그 원인이었을 것이다. 하여간 수퍼 밴드들의 음반은 없었지만 대신 희귀 음반에 속해 있던 많은 음반들이 봇물 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우리에게도 마음에 드는 혹은 취향에 맞는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들만을 골라가며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여건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중에는 과대평가된 B급 음반들이 없지는 않았으며 국내 취향에 맞지 않는 음반들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

어쨌든 바로 그 전문 레이블에서 1992년의 어느 겨울날에 대단히 인상적인 표지를 가진 음반 한장을 라이센스 엘피(LP)로 발매하였었다. 1970년대 말에 설립된 스페인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 전문 레이블인 차파 디스코스(Chapa Discos)에서 1979년에 발매했었던 스페인의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블로케>의 두번째 음반 <Hombre, Tierra Y Alma>가 바로 그 음반이었다. 날개달린 남자의 영혼(?)이 물속에 잠긴 대도시에서 탈출하는 듯한 그림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는 이 음반은 표지에서 부터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음악을 들려줄 것만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그리고 표지에서 받은 느낌을 그대로 안고 음반에 수록된 음악을 듣고나면 결코 그런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스페인 고유의 음악적인 색채 보다는 영국적인 색채를 가진 음악을 바탕으로 인류의 위기와 구원을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풀어내고 있는 대단히 뛰어난 음악들을 음반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케는 1973년에 스페인의 칸타브리아(Cantabria)주 토레라베가에서 <식스토 루이즈>와 <루이스 파스또르>를 중심으로 결성되었다.

결성 이후 <카를로스 테란>이 이전 드러머를 대신하여 가입하고 <후안호 레스푸엘라>와 <후안 카를로스 귀티에레즈>등이 가입하면서 차차 체계가 잡히기 시작한 블로케는 활발한 공연 활동을 통해 지명도를 넓혀나가기 시작했는데 당시 블로케가 들려 주던 음악들은 명백히 킹 크림슨에게서 영향받은 음악들이었다. 그리고 블로케의 활발했던 공연 활동은 레온(León)과 부르고스(Burgos)에서 있었던 록 축제에서 그 절정을 맞이하게 되며 축제의 영향으로 텔레비전 쇼에 출연하는 행운까지 얻게 된다.

블로케의 이런 발전적인 활동은 마침내 음료수 병뚜껑 모양을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음반사인 차파 디스코스의 관심을 끌게 되었으며 결국 1978년에 음반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해에 데뷔 음반인 <Bloque>를 발표했었던 블로케는 이듬해인 1979년에 밴드 최고의 작품이자 명반인 <Hombre, Tierra Y Alma>를 발매하기에 이른다. 모두 열세 곡이나 수록되어 있는 블로케의 두번째 음반을 살펴 보면 몇곡이 두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여기저기 수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소 혼란스럽기도 한 이런 구조를 정리해보면 모두 일곱 곡으로 바뀌게 되는데 1번 트랙에서 3번 트랙 까지 세 곡을 포함해서 4번에서 6번 트랙 까지가 한 곡이며 7번 트랙에서 9번 트랙 까지를 다시 한 곡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10번 트랙에서 12번 트랙 까지가  역시 한 곡이며 마지막으로 13번 트랙을 포함하여 모두 일곱 곡이 되는 것이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무언가 파열되는 소리에 이은 아기의 울음 소리로 시작하는 <Humanidad Indefensa>는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타와 키보드를 중심으로 심포닉한 장관이 펼쳐지고 있으며 스페인어로 노래하고 있는 보컬도 듣는 이의 감탄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목소리를 들려 주고 있다.

아름다운 기타 연주와 잔잔한 신시사이저 음향으로 서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는 발라드 <Ya No Hay Nada En La Calle>는 록 발라드를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며 <El Llanto Del Poeta>에서는 다시 한번 감탄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보컬이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강력한 보컬에 이어지는 아이들의 합창 소리는 환상적인 기타 솔로로 듣는 이를 안내하고 있기도 하다. 아마도 여기 까지 듣고나면 대부분의 듣는 이는 음반의 표지에서 느꼈던 그 강한 느낌이 음악에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잘게 쪼개어져 수록된 서사시들에서도 블로케는 심포닉함과 헤비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듣는 이에게 커다란 만족을 안겨 주고 있으며 꿈틀거리는 기타 음향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곡 <Por Fin He Vuelto A Ti>에서는 보컬을 생략하고 연주력만으로 자신들의 연주 능력과 호흡을 새삼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스페인적인 색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탁월한>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연주를 들려 주는 <Hombre, Tierra Y Alma>는 제목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 그대로를 표지와 음악을 통해 느껴볼 수 있는 음반이다. 더불어 스페인의 프로그레시브 록이 남긴 뛰어난 유산이기도 한 이 음반은 비록 전면에 등장하지는 못했지만 스페인의 프로그레시브 록이 가진 저력이 만만치 않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음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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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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