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Balletto Di Bronzo - YS

일 발레또 디 브론조 (Il Balletto Di Bronzo) : 1967년 이탈리아 나폴리(Napoli)에서 결성

리노 아옐로 (Lino Ajello, 기타) :
쟌니 레오네 (Gianni Leone, 보컬, 키보드) :
비또 만자리 (Vito Manzari, 베이스) :
쟌키 스트링거 (Gianchi Stringa,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allettodibronzo.too.it/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GBxnDu3A0bE

Il Balletto Di Bronzo - YS (1972)
1. Introduzione (15:10) : http://youtu.be/GBxnDu3A0bE ✔
2. Primo Incontro (3:25) : http://youtu.be/Vjt9Di3uWbo
3. Secondo Incontro (3:07) : http://youtu.be/wer53dKbYf0 ✔
4. Terzo Incontro (4:30) : http://youtu.be/2mHHf3bGaG4 ✔
5. Epilogo (11:26) : http://youtu.be/m1-IfwGK2Wg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리노 아옐로 : 기타
쟌니 레오네 : 보컬, 오르간, 피아노, 멜로트론, 무그, 스피넷(Spinet), 첼레스트(Celeste)
비또 만자리 : 베이스
쟌키 스트링거 : 드럼

표지 :
제작 (Producer) : 일 발레또 디 브론조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음반들 가운데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거나 연주가 뛰어난 음반들을 가리켜 우리는 흔히 <명반>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명반들 중에는 대중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말 그대로 명반으로 남아 버리는 음반이 있는가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늘 가까이 하고 싶은 애청 명반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오늘 소개하는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일 발레또 디 브론조>의 1972년 음반 <이스(YS)>는 두번째에 해당하는 경우로써 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의 애청 명반이 아닌가 한다.

영국과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히트 싱글들을 자국어로 번안하여 부르던 것이 유행하던 이탈리아의 비트(Beat) 시절인 1967년에 아름다운 항구 도시 나폴리에서 <라파엘레 까스코네(Raffaele Cascone, 기타)>를 중심으로 하여 <바띠토리 셀바지(I Battitori Selvaggi)>라는 이름의 4인조 비트 밴드가 탄생하였다. <마르코 체쵸니(Marco Cecioni, 보컬)>와 <미케엘레 꾸빠욜로(Michele Cupaiolo, 베이스)>, 그리고 드러머인 <쟌키 스트링거>를 구성원으로 출발했던 밴드는 기타 주자가 라파엘레 까스코네에서 <리노 아옐로>로 바뀐 1969년에 밴드 이름도 바꾸게 되는데 그 이름이 바로 일 발레또 디 브론조였다.

그리고 같은 해에 싱글 <Neve Calda>를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데뷔한 일 발레또 디 브론조는 알시에이 음반사(RCA Italiana)와 음반 계약을 하고 1970년에 하드 록과 블루스에 기반한 음반 <Sirio 2222>를 데뷔 음반으로 공개하였다. 하지만 의욕에 넘쳤던 일 발레또 디 브론조의 데뷔 음반은 판매 저조라는 암초에 걸려 참담한 실패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결국 데뷔 음반 발표 이후 음반사로 부터 재계약을 거절당하자 일 발레또 디 브론조는 내분이 일어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마르코 체쵸니와 미케엘레 꾸빠욜로가 밴드를 떠나는 사태로 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을 대신해서 혁신적인 키보드 주자 <쟌니 레오네>와 <비또 만자리>가 가입함으로써 일 발레또 디 브론조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며 이전과 달라진 새로운 모습으로 완벽히 변신에 성공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바로 1972년에 발표된 두번째 음반이자 명반이며 동시에 밴드의 마지막 음반이기도 한 <YS>였다. 중세 프랑스어에서 파생된 단어인 이스(YS)를 제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음반은 중세에서 비롯된 어둡고 신비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압도적인 키보드 연주가 음반 전체를 장악한 채 비중있는 역할로써 다른 악기들과 교감하며 프로그레시브 록의 진수를 들려주고 있어 명반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음반이기도 하다.

아득한 과거에 이미 일어났던 일인지 혹은 먼 미래에 닥쳐올 일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날 지구는 엄청난 대홍수에 의해 완전히 잠겨 버렸다. 당연히 지구상에 존재했던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사라져 버렸으며 유일하게 한 남자만 가까스로 살아남게 된다. 사방을 둘러 봐도 보이는거라곤 온통 물 뿐인 지구에서 혼자 살아남은 남자는 또 다른 생존자를 찾아 나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이스라는 이름을 가진 신비로운 섬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이 섬에서 남자의 기상천외한 세가지 모험이 드디어 막을 올리게 된다.

갑자기 무슨 지구 멸망 이야기냐고 하겠지만 이는 컨셉트 음반(Concept Album: 전체적으로 일관된 주제와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음반)으로 제작된 일 발레또 디 브론조의 두번째 음반 <YS>의 줄거리를 나름대로 간략하게 요약해 본 것이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살아 남은 남자의 모험과 환상에 관련 있어 보이는 여인네가 청동 조각상 처럼 표지에 등장하고 있는 음반 <YS>에는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현란하면서 강력한 키보드 연주를 중심으로 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곡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시작과 동시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여성의 스캣이 등장하는 첫번째 곡 <Introduzione>가 울려 퍼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듣는 이를 신비의 섬 이스로 옮겨다 놓는 일 발레또 디 브론조의 음반 <YS>는 멜로트론과 드럼 연주가 돋보이는 마지막 곡 <Epilogo> 까지 각 수록 곡들을 통해서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하는 흥미진진한 박진감을 연출하고 있으며 거기에 주도면밀한 구성의 연주가 더해져 극적인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멜로트론을 포함한 키보드 악기들의 연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여행을 따라 가다 보면 무엇 때문에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이 쟌니 레오네의 연주를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 Palmer)>의 <키스 에머슨(Keith Emerson)>과 자주 비교하는지 깨닫게 되기도 한다.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있어서 전혀 부족하지않은 음반 <YS>를 듣다 보면 문득 문득 예전에 보았던 만화 영화 <미래소년 코난>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초현실적인 가사와 맞물려 생각해보면 음반의 표지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는 왠지 음반의 성격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일 발레또 디 브론조는 극적 구성과 강력하고 효과적인 연주로 이런 아쉬움을 단숨에 날려 버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에 있어서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음반인 <YS>를 발표한 일 발레또 디 브론조는 1973년에 세번째 음반을 준비하기 위해 교외의 한 농장에 모여들게 된다. 이때 까지만 하더라도 밴드의 앞날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세번째 음반의 준비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일 발레또 디 브론조는 해산 선언을 하고 공식적으로 해체를 하고 말았다. 정확히 알려진 사실은 없지만 구성원들간의 음악적 견해 차이에서 비롯된 불화가 해산으로 이어진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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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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