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c - Art For Art's Sake

텐씨씨 (10cc) : 1972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결성

에릭 스튜어트 (Eric Stewart, 기타) : 1945년 1월 20일 영국 맨체스터 출생
그래엄 구드맨 (Graham Gouldman, 베이스) : 1946년 5월 10일 영국 샐퍼드(Salford) 출생
롤 크림 (Lol Creme, 키보드) : 1947년 9월 19일 영국 프레스트위치(Prestwich) 출생
케빈 고들리 (Kevin Godley, 드럼) : 1945년 10월 7일 영국 프레스트위치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the10ccfanclub.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pCgcsBYC0jk / http://youtu.be/wGB59HuKu-I (실황)


밴드 결성 후 꿈속에서 만난 세계 최고의 밴드 이름을 그대로 자신들의 밴드 이름으로 채택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텐씨씨>는 1975년 3월에 발표했었던 세번째 음반이자 가상의 사운드 트랙 음반인 <The Original Soundtrack>으로 일약 스타덤(stardom[각주:1])에 올라서게 된다. 영국 앨범 차트에서 3위 까지 진출했었으며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15위 까지 진출했었던 이 음반에 수록된 <I'm Not In Love>가 싱글로 공개되어 영국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는 2위 까지 진출하여 영국과 미국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물론 텐씨씨는 이전에도 1970년에 발표했었던 싱글 <Neanderthal Man (영국 2위, 미국 22위)>과 1972년의 싱글 <Donna (영국 2위)>, 그리고 1973년의 싱글 <Rubber Bullets (영국 1위, 미국 73위)>를 각각 히트시키기는 했었지만 영국과 미국 양국에서 모두 5위권 이내에 진출한 싱글은 <I'm Not In Love>가 처음이었다. 당연한 이유겠지만 <I'm Not In Love>의 성공에 대한 보답으로 텐씨씨는 그해 겨울 두달간에 걸친 미국 순회 공연을 실시하여 미국인들로 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기도 하였다.

영국에서만 인기 있던 반쪽 짜리 밴드에서 영,미 양국을 아우르는 히트 곡을 가진 밴드로써 최고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미국 순회 공연을 통해서 증명이 된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도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 뿐만 아니라 팝 음악 애호가들에게 까지 무척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몽환적이고 아름다움으로 채색된 <I'm Not In Love>의 긴 여운은 텐씨씨의 다음 음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래서일까? 미국 순회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영국으로 돌아온 텐씨씨의 앞날에 서서히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커다란 성공에 대한 압박감이 다음 음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표면으로 드러났던 것이다. 구성원들간에 오고간 고성은 물론이고 만들어진 노래를 두고 모든 구성원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녹음을 하지 않는 사태 까지 빚어졌던 것이다. 여기에는 순회 공연을 중시하는 <에릭 스튜어트>와 <그래엄 구드맨> 그리고 스튜디오 작업에 좀더 전념하고 싶어하는 <롤 크림>과 <케빈 고들리> 양측의 반목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1976년 1월에 발표한 네번째 음반 <How Dare You!> 이후 밴드가 쪼개지는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여간 1975년의 겨울은 텐씨씨에게 있어서 성공과 그에 따른 내분이 함께 했던 기이한 음악의 계절이었다. 이렇듯 복잡하고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음반 녹음은 진행되었으며 결국 1976년 1월에 이혼과 정신 분열증 등에 대한 노래들을 담은 텐씨씨의 네번째 음반이 <How Dare You!>라는 제목으로 드디어 공개되었다.

음반에서 가장 먼저 싱글로 공개된 곡은 예술을 위한 예술(Art For Art's Sake), 즉 예술 지상주의 라는 말에서 제목을 가져온 <Art For Art's Sake>였으며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곡은 아름다운 여자 승무원(스튜어디스)이 등장하는 항공사의 광고 포스터에서 영감을 얻은 <I'm Mandy, Fly Me>로 두 곡 모두 영국 싱글 차트에서 5위와 6위에 오르는 좋은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에 진입한 두 곡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결국 최종적으로 83위와 60위에 그치고 마는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I'm Not In Love>의 성공과 비교하면 텐씨씨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결과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혼란스러운 밴드 내부의 상황이 그대로 음악에도 적용되어 안정적이지 못한 연주는 물론이고 허술한 짜임새가 음반 여기저기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글로 발표되어 히트를 기록한 두 곡을 포함해서 <Rock 'N' Roll Lullaby>와 <Don't Hang Up> 같은 좋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있기도 한다.

특히 아름답고 신비로운 도입부를 가진 <Art For Art's Sake>는 팝적인 감각에 노출된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세련미가 돋보이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은 음반 표지는 당연히 <힙그노시스(Hipgnosis)>의 작품이다. 아마도 텐씨씨는 음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여주려 했던 듯 한데 아쉽게도 표지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사진 만큼이나 혼란스러움만이 강조되는 결과로 나타나고 말았다.

  1. 대중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는 연예인 등의 지위나 신분 [본문으로]

'추억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Budgie - Zoom Club  (0) 2014.02.12
The Electric Light Orchestra - 10538 Overture  (1) 2014.02.10
10cc - Art For Art's Sake  (0) 2014.02.07
Aztec Camera - Oblivious  (0) 2014.02.05
John Mayall - Goodbye December  (0) 2014.01.30
Harem Scarem - Honestly  (0) 2014.01.29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