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lectric Light Orchestra - 10538 Overture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 (Electric Light Orchestra) : 1970년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

제프 린 (Jeff Lynne, 보컬, 기타) : 1947년 12월 30일 영국 버밍엄 출생
로이 우드 (Roy Wood, 보컬, 첼로) : 1946년 11월 8일 영국 버밍엄 출생
베브 베번 (Bev Bevan, 드럼) : 1944년 11월 24일 영국 버밍엄 스파크힐(Sparkhill) 출생
빌 헌트 (Bill Hunt, 프렌치호른) :
스티브 울램 (Steve Woolam, 바이올린) :

갈래 : 심포닉 록(Symphonic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첼로 록(Cello Rock)
공식 웹 페이지 : http://www.elo.biz/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6-RFwFjaVAk / http://youtu.be/MWDepfz0rcM (실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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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팝 음악 애호가들에게 <Midnight Blue>, <Don't Bring Me Down>, <Last Train to London>과 같은 노래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의 심포닉 록 밴드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는 알려진 것 처럼 1966년에 결성된 영국 록 밴드 <무브(The Move)>의 발전적 해체 과정에서 탄생한 밴드이다. 1966년에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되어 1968년 3월에 데뷔 음반인 <The Move>를 공개했었던 무브는 공식적으로 해산을 선언한 1972년 까지 모두 석장의 음반을 발표했었었다.

바로 그 무브의 마지막 음반이 1971년 10월 8일에 발표된 세번째 음반 <Message from the Country>였다. 그런데 이 음반이 공개되기 이전인 1970년 1월 부터 무브의 <제프 린(본명: Jeffrey Lynne)>과 <로이 우드(본명: Ulysses Roy Wood)>는 클래식에서 주로 사용하는 관현악기들을 활용한 록 밴드를 구상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밴드인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가 1970년에 이미 출범한 상태였었다.

즉 무브의 마지막 활동 시기와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출범 초창기가 서로 맞물려 있는 셈인데 그러다 보니 제프 린과 로이 우드가 이들 두 밴드의 이름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여 지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결국 무브의 활동을 완전히 정리하고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활동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제프 린과 로이 우드는 <베브 베번>과 <빌 헌트>, 그리고 <스티브 울램>등과 함께 녹음실로 들어가 1970년 7월에서 이듬해인 1971년 6월 까지 음반 한장을 만들어내게 된다.

바로 이 음반이 <응답 없음(No Answer)>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하며 1971년 12월에 처음 공개된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데뷔 음반이었다. 또한 데뷔 음반 발표 이후 제프 린과 로이 우드는 데뷔 음반에 수록된 첫번째 곡을 1972년 6월 23일에 싱글로 공개하게 되는데 그 곡은 다름아닌 무브의 이름으로 발표하려고 예전에 만들어 두었던 <10538 Overture>였다. 이미 녹음까지 완료되어 있던 곡을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데뷔 음반에 수록하기 위해서 제프 린과 로이 우드는 다시 녹음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런 과정을 거쳐서 <10538 Overture>가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공식적인 데뷔 싱글로 채택되었던 것이다.

심포닉 록 혹은 첼로 록이라는 표현으로 지칭하는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데뷔 싱글인 <10538 Overture>는 새로 녹음하는 과정에서 베이스 라인을 새로 추가하고 첼로 연주를 오버더빙으로 삽입하여 대단히 강렬한 인상을 안겨 주는 곡으로 바뀌었으며 영국 싱글 차트에서도 상위권인 9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었던 곡이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강렬한 기타 연주와 긴장감을 조성하며 울려 퍼지는 첼로 연주가 등장하는 이 곡은 알다시피 탈옥수에 관한 노래인데 제목에 등장하는 수인번호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노래를 완성한 후 제목에 수인번호를 넣고 싶었던 제프 린이 '좋은 번호가 어디 없을까?' 하며 녹음실의 구석구석을 두리번 거리며 훑어 보던 중 우연히 녹음 장비에 새겨진 <1053>이라는 숫자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아마도 숫자를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지 기기에 새겨진 숫자 그대로를 제목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여기에 로이 우드의 제안으로 노래의 선율에 맞춘 <8>이라는 숫자를 더하여 최종적으로 <10538>이라는 수인번호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여간 무려 열다섯 차례에 걸친 오버더빙으로 삽입된 로이 우드의 첼로 리프가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10538 Overture>는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 결성 당시의 취지에 걸맞는 음악이자 밴드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로이 우드가 사용한 첼로인데 당시 악기 수집에 몰두하던 로이 우드가 우연히 입수한 중국산 저가 첼로가 이 노래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뽑아낸 노래'가 바로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의 데뷔 싱글인 <10538 Overture>인 것이다. 아울러 1972년에 <위저드(Wizzard)>를 결성하기 위해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를 떠난 로이 우드가 밴드와 함께 한 유일한 차트 히트 곡이 또한 <10538 Overture>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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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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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1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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