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gie - Zoom Club

벗지 (Budgie) : 1967년 영국 웨일스(Wales) 카디프(Cardiff)에서 결성

버크 셸리 (Burke Shelley, 보컬, 베이스) : 1947년 4월 10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생
토니 버지 (Tony Bourge, 기타) : 1948년 11월 2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생
피트 부트 (Pete Boot, 드럼) : 1950 년 9월 30일 영국 웨스트브롬위치(West Bromwich)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브리티시 메탈(British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udgie.uk.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Rp2dANfUIT0


지금도 유효하게 적용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한때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제프 벡(Jeff Beck)>, <지미 페이지(Jimmy Page)>, 세 사람을 가리켜 <세계 3대 기타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불렀었다. 이러한 분류의 기원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일본에서 부터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세 사람이 음악계에서 남긴 업적들을 생각할 때면 크게 잘못된 분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여기에 속하지 못한 다른 유명 기타리스트를 좋아하는 이들은 당연히 잘못된 분류라고 반발하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발표한 음반 전작을 순서대로 소개하고 있는 영국의 하드록/헤비메탈 밴드 <벗지>에게도 소위 말하는 3대 명곡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다. 3대 명곡에 속하는 곡들을 살펴보면 벗지가 1973년 6월에 발표한 세번째 음반 <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에 수록되어 있는 불후의 명곡 <Parents>와 1975년 9월에 발표했었던 다섯번째 음반 <Bandolier>에 수록된 2부작 구성의 <Napoleon Bona>,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하는 네번째 음반 <In For The Kill>에 수록된 <Zoom Club>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물론 이렇게 분류한 벗지의 3대 명곡은 우리나라 록 음악 애호가들의 기준에서 뽑은 것이며 개인의 음악적 성향에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곡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체로 벗지를 좋아하고 하드 록을 좋아하는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 주로 위에 언급한 곡들로 나뉘어지는 것을 볼 때 이 역시도 그리 크게 잘못된 분류는 아닐 것이다.

위에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벗지의 또 다른 명곡이 분명한 <Young Is A World>가 수록된 음반 <Squawk>를 1972년 9월에 발표했었던 벗지는 이듬해인 1973년 6월에 <로저 딘(Roger Dean)>이 표지를 담당하여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예스(Yes)>의 음반 표지를 방불케 하는 환상적인 표지를 가진 음반 <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를 발표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번째 음반을 통해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그늘을 벗어나 보다 발전적이고 안정감있는 하드 록을 들려 주었던 벗지가 세번째 음반을 통해서 마침내 벗지만의 음악을 정립하는데 성공하였다는 평을 받았다는 것이다.

당연히 전율적이고 감동적인 명곡 <Parents>와 벗지의 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의 하나인 <Breadfan>의 존재감이 이런 결과를 낳았을 것이다. 아울러 <Parents>가 남긴 전율적인 감동은 1974년에 발표된 네번째 음반 <In For The Kill>로 고스란히 이어지게 된다. 3대 명곡의 하나인 <Zoom Club>이 바로 이 음반에서 오롯이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벗지가 네번째 음반의 녹음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에 데뷔 시절 부터 함께 했던 드러머 <레이 필립스(Ray Phillips)>가 벗지를 떠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에 새로운 드러머로 <피트 부트>를 가입시킨 벗지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녹음실로 들어가 새 음반의 녹음을 시작한 끝에 한장의 음반을 완성하였으며 이 음반을 1974년 5월에 <In For The Kill>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게 된다. 로저 딘의 환상적인 표지 그림은 더이상 존재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강력하고 안정적인 하드 록을 들려 주는 음반에는 앞서 언급했던 명곡 <Zoom Club>을 포함하여 일부에서 네번째 음반을 통털어 가장 뛰어난 곡으로 분류하고 있는 <Crash Course In Brain Surgery>가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육중한 질주감으로 무장하고 환상적인 하드 록을 들려 주고 있는 곡인 <Crash Course In Brain Surgery>는 음반에 수록되기 이전인 1971년에 이미 싱글로 한차례 공개하기도 했었던 곡으로 네번째 음반에 수록하기 위해서 다시 녹음하는 정성을 기울였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1987년에는 미국의 헤비메탈 밴드인 <메탈리카(Metallica)>가 자신들의 미니 음반(EP)인 <Garage Days Re-Revisited>에 커버 곡으로 이 곡을 수록하여 다시 한번 사람들로 부터 주목받게 하였다.

아울러 벗지의 네번째 음반 <In For The Kill>에는 예리한 기타 연주와 무거운 드럼 연주가 인상적인 도입부를 가진 타이틀 곡 <In For The Kill>을 비롯하여 어둡고 무거운 헤비메탈 사운드를 만나 볼 수 있는 <Hammer And Tongs>와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열정을 고스란히 수용한 <Running From My Soul> 등을 수록하여 전통적이고 선명한 하드 록의 진수를 느껴보게 하고 있다. 하지만 네번째 음반에서 그 어떤 곡 보다도 더욱 두드러지는 곡은 바로 명곡 <Zoom Club>일 것이다.

하드 록 특유의 무거운 기타 리프와 환상적인 솔로 연주 그리고 이를 묵직하게 받쳐주면서 울려 퍼지는 베이스와 드럼 연주가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Zoom Club>은 공연장에서 정해진 흐름없이 자유롭게 서로를 견제하며 펼쳐지는 공연 모습을 듣는 이의 눈 앞으로 선연하게 펼쳐 놓는 곡으로 구성원들간의 연주 호흡이 정말 멋지게 표출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에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벗지의 미니 서사시인 <Zoom Club>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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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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