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erson Starship - Ai Garimasu (There Is Love)

제퍼슨 스타쉽 (Jefferson Starship) : 197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

그레이스 슬릭 (Grace Slick, 보컬) : 1939년 10월 30일 미국 일리노이(Illinois)주, 에번스턴(Evanston) 출생
마티 발린 (Marty Balin, 보컬) : 1942년 1월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Cincinnati) 출생
크레그 차퀴코 (Craig Chaquico, 기타) : 1954년 9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Sacramento) 출생
폴 캔트너 (Paul Kantner, 리듬 기타) : 1941년 3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출생
피터 시어스 (Pete Sears, 베이스) : 1948년 5월 27일 영국 켄트(Kent)주, 브롬리(Bromley) 출생
데이빗 프라이버그 (David Freiberg, 키보드) : 1938년 8월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출생
파파 존 크리치 (Papa John Creach, 바이올린) : 1917년 5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생, 1994년 2월 사망
존 바바타 (John Barbata, 드럼) : 1945년 4월 1일 미국 뉴저지주 퍼세이크(Passaic) 출생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팝 록(Pop/Rock), 어덜트 컨템퍼러리(Adult Contemporary)
공식 웹사이트 : http://www.jeffersonstarshipsf.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t4h8fsoYV84

제퍼슨 스타쉽 관련 글 읽기 : Jefferson Airplane - Somebody To Love

미국의 록 밴드인 <제퍼슨 스타쉽>의 이야기를 하자면 당연히 앞서 활동했던 <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의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 왜냐하면 제퍼슨 에어플레인이라는 이름의 비행기를 처음 조립한 <마티 발린>과 <폴 캔트너>가 <그레이스 슬릭>등과 함께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내려 행성간 우주선인 제퍼슨 스타쉽으로 옮겨 탑승했기 때문이다. 1996년에 오하이오(Ohio)주 클리블랜드(Cleveland)에 있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The Rock and Roll Hall of Fame and Museum)에 입성한 제퍼슨 에어플레인은 잘 알려져 있듯이 1960년대 후반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태동하여 전세계로 들불 처럼 번져 나갔던 사이키델릭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밴드이다.

마티 발린과 폴 캔트너를 중심으로 하여 1965년에 결성된 제퍼슨 에어플레인은 1966년 8월 15일에 음반 <Jefferson Airplane Takes Off>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그리고 두번째 음반의 녹음을 앞둔 1966년 10월에 <그레이스 슬릭>이 제퍼슨 에어플레인에 전격 합류하게 되며 그녀와 함께 만든 음반이 1967년 2월에 발표된 <Surrealistic Pillow>라는 제목의 음반이었다. 명곡 <Somebody to Love>가 수록된 이 음반을 시작으로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화려한 비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키델릭 문화를 대변하며 화려하게 날아 올랐던 제퍼슨 에어플레인은 달착륙이라는 세기의 사건이 있던 1969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분열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이어지던 밴드의 일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조마 카우코넨(Jorma Kaukonen, 기타, 보컬)>과 <잭 캐사디(Jack Casady, 베이스)>가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활동과 병행하여 독자적으로 블루스 록 밴드인 <핫 투너(Hot Tuna)를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1971년에는 제퍼슨 에어플레인을 설계했던 <마티 발린>마저 밴드를 떠나 버렸던 것이다.

마티 발린이 밴드를 떠난 가장 큰 이유는 1970년 9월 18일에 사망한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와 1970년 10월 4일에 세상을 떠난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음악 활동 지속 여부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여간 이런 방식으로 완벽했던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부속들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자 밴드는 난기류 속에서 중심을 잃고 말았다. 결국 난기류에서 입은 피해를 복구하지 못한 제퍼슨 에어플레인은 1972년의 공연을 끝으로 이듬해인 1973년에 해체를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상처 투성이로 내려 앉았던 제퍼슨 에어플레인이 해체를 향해 가고 있던 시점에서 2년을 거슬러 올라간 1970년에 <폴 캔트너>에 의해서 새로운 비행선 하나가 떠올랐다.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그레이스 슬릭과 잭 캐사디 그리고 <데이빗 프라이버그>가 다른 객원 연주자들과 함께 폴 캔트너의 솔로 음반인 <Blows Against the Empire>에 참여하게 되는데 바로 이 음반이 <폴 캔트너 앤 제퍼슨 스타쉽(Paul Kantner And Jefferson Starship)>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던 것이다. 처음으로 세상에 제퍼슨 스타쉽이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1973년에 제퍼슨 에어플레인이 완전히 해체된 후 창고 속으로 사라져 가자 제퍼슨 스타쉽은 핫 투너로 떠난 잭 캐사디 대신 <피터 시어스>를 합류 시키고 복귀를 미루고 있던 마티 발린을 제외한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승무원들을 그대로 잔류시키는 방식을 택하여 새 음반의 녹음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4년 9월에 <Dragon Fly>라는 음반을 데뷔 음반으로 발표하면서 제퍼슨 스타쉽은 정식 밴드의 이름으로 다시 세상에 등장하게 된다. 아마도 에어플레인 대신 스타쉽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과 무관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사이키델릭 록이 저물어 가던 시점에 등장한 제퍼슨 스타쉽은 지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행기 대신 행성간 이동이 가능한 우주선을 이름으로 채택하면서 밴드의 음악에도 직접적인 변화를 주입하기 시작하였다. 사이키델릭 록에서 좀더 대중취향적인 록 음악으로 변화를 모색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1975년 6월 13일에 발표된 두번째 음반 <Red Octopus>를 통해서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제퍼슨 에어플레인 시절에 발표한 두번째 음반 <Surrealistic Pillow>이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거둔 3위라는 성적이 이전 까지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면 제퍼슨 스타쉽의 두번째 음반은 이 성적을 뛰어 넘어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던 것이다. 더불어 데뷔 음반에서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마티 빌린이 정식으로 복귀한 음반 <Red Octopus>에서 싱글로 공개된 <Miracles> 역시 <Surrealistic Pillow>에서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위 까지 진출했었던 <Somebody to Love> 보다 두 단계 높은 3위 까지 진출하여 밴드의  역사를 통털어 가장 좋은 싱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사이키델릭 록과 서서히 결별을 준비하는 제퍼슨 스타쉽의 바뀐 음악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두번째 음반을 비롯하여 이후의 음반들이 거둔 상업적인 성과에서 드러나듯이 밴드의 선택이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음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도 하다. 또한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Red Octopus> 음반에는 히트 곡인 <Miracles> 외에도 싱글로 발매되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9위 까지 진출했었던 <Play On Love>를 비롯하여 <I Want To See Another World>와 <There Will Be Love>와 같은 좋은 곡들이 여럿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특히 수록 곡 가운데 그레이스 슬릭이 작사,작곡을 한 <Ai Garimasu (There Is Love)>는 그레이스 슬릭의 보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력 같은 호소력과 두드러지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파파 존 크리치>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이 일품이며 <크레그 차퀴코>의 기타 연주는 가히 압권이라고 부를만 하다. 맛있는 문어를 볼품없는 모습으로 표지에 등장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긴 했지만 좋은 음악들이 이를 상쇄하고 있는 음반이 바로 <Red Octopus>인 것이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freaking.tistory.com BlogIcon 전포 2014.02.23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