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 - I Believe In You

와이앤티 (Y&T) : 197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Oakland)에서 결성

데이브 메니케티 (Dave Meniketti, 보컬, 기타) : 1953년 12월 12일 미국 오클랜드 출생
조이 알베스 (Joey Alves, 기타) :
필 켄모어 (Phil Kennemore, 베이스) : 1953년 10월 20일 미국 출생 - 2011년 1월 7일 사망
레너드 헤이즈 (Leonard Haze, 드럼) :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하드 록(Hard Rock), 글램 메탈(Glam Metal)
공식 홈 페이지 : http://www.yandtrocks.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sJzJbk4Gqbk / http://youtu.be/yyjtVofiiCI (실황)

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나 가수들이 누군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거나 기억하기 쉽게 만드는데는 이름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과다한 욕심에서 발음이 어려울 뿐더러 의미마저 모호한 이름을 사용하게 되면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는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오래도록 머물게 하며 자주 떠올리게 하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이는 이탈리아의 밀라노(Milano)에 있는 빵가게 간판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름을 밴드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프레미아타 포르네리아 마르코니(Premiata Forneria Marconi)>의 경우 처럼 많은 사람들이 본래의 긴 이름 대신 첫 글자만 따서 짧게 줄인 이름인 <피에프엠(PFM)>으로 많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밴드나 가수들이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도 쉬운 단순하고 인상적인 이름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단순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무조건 좋은 것 일까? 해답은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듯 하다. 간결함의 극치 혹은 단순함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밴드 이름 가운데 <심플(Simple)>이라는 것이 있다. 이보다 더 단순할 수 있을까 싶은 심플이라는 이름은 현재 몇몇 록 밴드와 힙합 가수 등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이런 모든 심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심플이라는 이름 보다는 조금 더 길지만 단순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뉴웨이브 밴드인 <심플 마인즈(Simple Minds)>가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름도 기억하기 쉽게 단순해야 하겠지만 무엇 보다도 들려 주는 음악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큰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출범을 앞둔 밴드나 가수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하여간 1974년에 미국의 오클랜드에서 결성된 하드 록/헤비메탈 밴드 <와이앤티>도 밴드 이름을 두고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밴드들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972년, <레너드 헤이즈>를 중심으로 결성된 무명 밴드 하나가 유명 밴드들의 음악을 커버하여 들려 주는 것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당시 삼인조 구성이었던 이 무명 밴드에 오디션을 거쳐서 <데이브 메니케티>가 합류한 것은 1973년 무렵이었으며 이듬해인 1974년에는 공식 무대를 통한 공연 제의를 받기에 이른다. 하지만 문제는 그때까지도 밴드에 마땅한 이름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결국 턴테이블 위에서 돌아 가고 있던 <비틀즈(The Beatles)>의 음반 제목에서 착안하여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Yesterday & Today)>를 밴드 이름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 와이앤티의 출발이었다. 이후 레너드 헤이즈와 데이브 메니케티를 제외한 두 명의 구성원이 차례대로 교체되면서 밴드가 정비되었고 1976년에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의 데뷔 음반인 <Yesterday & Today>가 공개되었다.

그리고 1978년 6월에 두번째 음반인 <Struck Down>을 발표한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는 출범 당시 급조한 이름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다 와이앤티라는 이름으로 밴드 이름을 짧게 줄이기로 결정하고 1981년에 발표한 세번째 음반 <Earthshaker> 부터 와이앤티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름의 변경이 주효했던 덕분일까? 이전에 발표한 두 장의 음반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던 와이앤티는 비로소 세번째 음반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성공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물론 이렇게 된데에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파워 발라드 <I Believe In You>의 존재가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지만 더불어서 짧게 줄인 밴드 이름으로 인해 기억하기도 쉽고 부르기도 쉽다는 것이 밴드를 기억하는데 큰 작용을 하였었다. 당연히 록 발라드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울부짖는 기타 연주가 가슴을 적시며 다가오는 와이앤티의 <I Believe In You>를 기억하기 시작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와이앤티의 대표곡이자 명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기도 하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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