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l - Nude

음반과 음악 2014. 3. 13. 13:02


Camel - Nude

캐멀 (Camel) : 1971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앤드류 라티머 (Andrew Latimer, 기타, 보컬) : 1949년 5월 17일 영국 서리 주 출생
콜린 베이스 (Colin Bass, 베이스) : 1951년 5월 4일 영국 런던 출생
앤디 워드 (Andy Ward, 드럼) : 1952년 9월 28일 영국 서리 주 엡섬( Epsom)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camelproductions.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uOmzfN3Zi4Y

Camel - Nude (1981)
1. City Life (4:40) : http://youtu.be/wtsEtTwdAig / http://youtu.be/d6SdI6Ex1iQ
2. Nude (0:21) :
3. Drafted (4:21) : http://youtu.be/uOmzfN3Zi4Y / http://youtu.be/R8sret38-eI
4. Docks (3:50) : http://youtu.be/2H_V1IDN9BM
5. Beached (3:34) :
6. Landscapes (2:43) : http://youtu.be/YYywmPh8viE
7. Changing Places (4:09) : http://youtu.be/hQIVklkQ7Oo
8. Pomp & Circumstance (2:05) :
9. Please Come Home (1:11) : http://youtu.be/JIM4htxAyvc
10. Reflections (2:39) :
11. Captured (3:11) :
12. The Homecoming (2:49) :
13. Lies (4:59) : http://youtu.be/NdjEdx6nWKI / http://youtu.be/ErhDzMFwr_c
The Last Farewell:
14. The Birthday Cake (0:30) : http://youtu.be/9XoUZhMWnzs
15. Nude's Return (3:37) :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앤드류 라티머 : 기타, 보컬, 플루트, 코토(KotO), 키보드
콜린 베이스 : 베이스, 보컬
앤디 워드 : 드럼, 타악기

멜 콜린스 (Mel Collins): 플루트, 피콜로, 색소폰
던컨 맥케이 (Duncan Mackay) : 키보드
잰 쉴하스 (Jan Schelhaas) : 피아노(The Last Farewell)
크리스 그린 (Chris Green) : 첼로
개스퍼 그린 (Gasper Green) : 타악기(7번 트랙)
허비 플라워스 (Herbie Flowers) : 튜바(Tuba)

표지 : 메이블린(Mayblin), 쇼(Shaw), 먼데이(Munday)
제작 (Producer) : 캐멀, 토니 클락(Tony Clark), 하이든 벤달(Haydn Bendall)

한창 강세를 보이며 약진하던 어떤 대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약세로 돌아 서고 결국에는 또 다른 대상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되는 사회적 현상을 우리는 <한 세대가 저물어 간다>라는 제법 그럴싸한 표현으로 흔히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의 뒤안길을 뒤져 보면 다방면에 걸쳐서 벌어졌던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기도 한데 음악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1970년대 초,중반에 전성기를 누렸던 프로그레시브 록 역시 1970년대 후반으로 접어 들면서 점차 펑크(Pank) 음악과 뉴웨이브(New Wave) 음악에 그 자리를 내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동시대에 활동했었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시대가 변함에 따라 활동 중지 상태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은 뉴웨이브 음악을 프로그레시브 록에 접목하는 기현상 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이러한 악전고투는 영국의 서정파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캐멀> 역시도 비켜갈 수 없었다. 1979년 10월 29일에 발표되었던 캐멀의 통산 일곱번째 음반인 <I Can See Your House From Here>가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 불과 3주간 머무르며 45위 까지 진출하는데 그쳤었고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208위 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 <Ice>의 존재 조차도 이러한 부진을 만회하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

더구나 여섯번째 음반 <Breathless> 발표 직후 캐멀을 떠났던 키보드 주자 <피터 바든스(Peter Bardens)>의 부재는 캐멀 사운드의 약화로 이어지기도 했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침체와 밴드 내부 사정이 함께 맞물려 빚어진 이러한 부진 속에서도 캐멀은 일본의 세 도시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공연 일정을 포함하여 미리 예정된 세계 순회 공연 일정을 모두 소화해야만 했다. 그리고 일본 까지 이어졌던 순회 공연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 하고 영국으로 돌아간 캐멀은 새 음반의 준비를 서두르게 된다.

캐멀은 1978년 9월 22일에 여섯번째 음반 <Breathless>를 발표한 이후 진행된 세계 순회 공연의 일환으로 1979년 1월에 일본의 오사카 그리고 나고야를 거치면서 다섯 차례 공연을 하기도 했었는데 캐멀로써는 아시아권은 물론이고 일본 역시도 이때가 첫 방문이었다. 그런데 이 당시 일본 공연에서 <앤드류 라티머>는 상당히 인상적인 책 하나를 우연히 접하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일본의 패전으로 종결되었는데도 불구하고 29년 동안 필리핀의 루방섬(Lubang Island) 정글에 숨어 지내면서 끝내 항복하지 않았던 일본군 장교 <오노다 히로(小野田寛郎, 1922년 3월 19일 ~ 2014년 1월 16일)>의 실화를 다룬 책이 바로 문제의 서적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깊은 인상을 받았던 앤드류 라티머는 이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음반의 내용을 구성하게 되며 이렇게 해서 탄생하게 된 음반이 1981년 1월에 발표된 캐멀의 통산 여덟번째 음반 <Nude>였다. 일곱번째 음반인 <I Can See Your House From Here> 제작 무렵 캐멀에 합류했었던 <키트 왓킨스(Kit Watkins, 키보드)>와 <잰 슈하스(Jan Schelhaas, 키보드)>를 떠나 보낸 캐멀은 <멜 콜린스>와 <던컨 맥케이>를 초빙하고 객원 연주자들을 고용하여 1980년 9월 부터 새 음반의 제작에 들어 갔었으며 같은 해 연말에 완성된 음반이 바로 <Nude>인 것이다.

일본군 장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제작된 컨셉트 음반[각주:1]인 <Nude>는 일본군 장교의 영어식 이름 표기 방식인 <Onoda>를 변형하여 음반 제목으로 정했으며 5분이 넘는 곡이 없을 정도로 짧은 곡 위주로 음반 전체가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세밀하게 엮어진 곡 구성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앤드류 라티머 위주의 독주 체제로 밴드가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캐멀 내부의 혼란이 음반에도 그대로 적용된 듯 보여지는데 이는 음반 발표 후 <콜린 베이스>와 <앤디 워드>의 탈퇴로 이어지고 말았다.

하여간 모두 열 다섯 곡의 유기적인 배열 속에서 드러나는 <누드>의 이야기는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를 연상케 하는 첫번째 곡 <City Life>로 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명곡으로 대접받고 있는 1984년작 <Long Goodbyes>의 애잔한 서정미가 바로 이 곡의 작법에서 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도 아름답고 서정적인 <Drafted>는 많은 이들이 꼽는 음반 최고의 곡이며 기타 연주와 키보드를 중심으로 한 명상미가 잔잔하게 그려지는 <Landscapes>는 왜 캐멀을 두고 서정파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라고 부르는지 알게 해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앤드류 라티머의 멋진 기타 연주가 흐르는 <Lies>와 <The Last Farewell>이라는 제목 아래 2부작으로 연결된 <The Birthday Cake>와 <Nude's Return>은 은은하게 흐르는 색소폰 연주와 객원 피아노 주자 <잰 쉴하스>의 연주가 앤드류 라티머의 연주에 살을 덧대면서 진한 서정미를 발산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영국 앨범 차트에서 34위 까지 진출했었던 혼란 속의 음반 <Nude> 발표 이후의 캐멀은 콜린 베이스와 앤디 워드가 차례대로 캐멀을 떠나면서 밴드의 결속력 약화와 함께 붕괴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결국 밴드 결성 당시의 구성원으로는 앤드류 라티머만 남게 된 캐멀은 앤드류 라티머의 솔로 프로젝트 밴드 성격으로 변모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통산 아홉번째 음반인 <The Single Factor>가 1982년 5월 6일에 발표되었다. 하지만 캐멀이라는 이름으로 <The Single Factor> 음반의 공연 활동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대신 캐멀은 1983년 한 해를 푹 쉬고 1984년 8월에 통산 열번째 음반이자 명반인 <Stationary Traveller>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1. Concept Album : 전체적으로 일관된 주제와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음반 [본문으로]

'음반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Nektar - ... Sounds Like This  (0) 2014.03.20
Gila - Bury My Heart At Wounded Knee  (0) 2014.03.18
Camel - Nude  (0) 2014.03.13
Kraftwerk - Autobahn  (0) 2014.03.11
The Stooges - Fun House  (0) 2014.03.06
Spring - Spring  (0) 2014.03.04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