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fred Mann's Earth Band - Messin'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 (Manfred Mann's Earth Band) : 1971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맨프레드 맨 (Manfred Mann, 키보드) : 1940년 10월 2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Union of South Africa) 출생
믹 로저스 (Mick Rogers, 보컬, 기타) : 1946년 9월 20일 영국 도버코트(Dovercourt) 출생
콜린 패텐든 (Colin Pattenden, 베이스) : 1947년 영국 켄트(Kent)주 판버러(Farnborough) 출생
크리스 슬레이드 (Chris Slade, 드럼) : 1946년 10월 30일 영국 웨일스 폰티프리드(Pontypridd)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재즈 록(Jazz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manfredmann.co.uk/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jssVCBRgcoI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 이전 글 읽기 : 2013/11/20 - [추억과 음악] - Manfred Mann's Earth Band - Tribute

중국 몽골의 건조지대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높은 대기로 불어 올라간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자연 현상을 <황사>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이런 봄철의 불쳥객 황사에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해짐으로써 우리 건강을 심히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은 텔레비전 뉴스를 포함한 각종 매체들을 통해서 이미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석탄과 석유 등의 화석 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또는 각종 생산 시설과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 가스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 물질인 미세먼지가 사람의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여기서 미세먼지의 발생 과정과 폐해에 대해서 조목조목 살펴보지 않더라도 산업화에 따른 환경 오염의 결과물이 바로 미세먼지라는 것 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1973년 6월 15일에 발표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의 세번째 음반 <Messin'>의 표지를 보면 바로 이런 환경 오염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벌써 부터 우리에게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대 벽화에서 한번쯤 보았던 것 같은 모습의 외계인이 사막화가 진행된 황량한 행성에서(아마도 화성?) 죽어가고 있는 지구를 바라보며 지구인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외계인이 입고 있는 우주복(?)의 방독면을 연상케 하는 헬멧에 비치는 지구의 모습이 처음 음반이 발매될 당시인 1973년에는 푸르른 지구 고유의 모습이었다가 시디(CD)로 재발매되는 과정에서 점차 잿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환경 오염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지구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1969년에 결성되어 1970년 까지 활동했었던 <맨프레드 맨 챕터 쓰리(Manfred Mann Chapter Three)>를 거쳐 새롭게 결성된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는 1971년에 싱글 <Please Mrs. Henry>로 데뷔하였으며 이듬해인 1972년 2월 18일에 데뷔 음반 <Manfred Mann's Earth Band>를 공개하였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29일에는 두번째 음반 <Glorified Magnified>를 발표하게 된다.

문제는 이때 까지만 하더라도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가 구사하는 음악의 주제나 방향성에 대한 명확함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두번째 음반의 수록 곡들을 살펴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나게 된다. <I'm Gonna Have You All>과 <It's All Over Baby Blue>등의 비교적 나쁘지 않은 곡들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데뷔 음반 보다 오히려 한걸음 후퇴한 듯한 음악들을 들려 주고 있어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써의 방향성에 의문을 갖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만회라도 하듯이 이듬해에 발표된 세번째 음반 <Messin'> 부터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써의 진정한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곡이 바로 음반의 타이틀 곡이자 10분에 달하는 대곡 <Messin'>이다. 제목과 음반 표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Messin'>은 환경 오염으로 죽어가고 있는 지구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듣는 이에게 보내고 있는 곡이다.

날카로운 기계 소음으로 시작하여 일정한 흐름을 타고 울려 퍼지는 인상적인 선율이 압권인 이 곡은 <비키 브라운(Vicki Brown)>, <주디스 파웰(Judith Powell)>, <라이자 스트라이크(Liza Strike)>, <루비 제임스(Ruby James)>로 이어지는 화려한 백보컬과 <믹 로저스>의 보컬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고 있으며 프로그레시브 록 특유의 복잡하고 극적인 구성 역시 탁월하게 펼쳐지고 있다. 원래 이 곡은 맨프레드 맨 챕터 쓰리 시절에 세번째 음반에 수록하기 위해 당시 보컬과 피아노를 담당했었던 <마이크 허그(Mike Hugg)>가 만들었던 곡이었다.

하지만 알다시피 맨프레드 맨 챕터 쓰리가 두번째 음반을 끝으로 해산하는 바람에 삼년여를 묵혀 두었다가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의 세번째 음반을 통해서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곡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곡을 시작으로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는 환경과 지구에 관한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게 되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써의 방향성을 확실히 정립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1973년 11월 30일에 발표된 네번째 음반이자 명반인 <Solar Fire>이다.

참고로 <Messin'>에 백보컬로 참여하고 있는 비키 브라운은 <All that I have is all that you've given me>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Stop>의 주인공인 영국 가수 <샘 브라운(Sam Brown)>의 어머니이며 라이자 스트라이크는 1973년 3월 1일에 발표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명반 <The Dark Side of the Moon>에 백보컬로 참여하였었다. 아! 혹시 믹 로저스의 멋진 기타 연주를 듣고 감탄사를 발하고 싶다면 세번째 곡으로 수록된 <Cloudy Eyes>와 다섯번째 곡 <Sadjoy>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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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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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koreanmale.tistory.com BlogIcon 한쿡남자 :-) 2014.04.02 1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하게 읽고 갑니다.
    블로그 많이 발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