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umph - Killing Time

트라이엄프 (Triumph) : 1975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Mississauga)에서 결성

릭 에메트 (Rik Emmett, 기타, 보컬) : 1953년 7월 10일 캐나타 토론토 출생
길 무어 (Gil Moore, 드럼, 보컬) : 1953년 10월 4일 캐나타 토론토 출생
마이클 레빈 (Michael Levine, 베이스, 키보드) : 1949년 6월 1일 캐나다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triumphmusic.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H0Mgk1PZTsg

1980년대 초반에 등장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었던 우리 가요 <불씨>와 <유리벽>의 주인공인 가수 <신형원>을 두고 당시 사람들은 <얼굴없는 가수>라는 애칭으로 불렀었다. 그 이유는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던 노래들의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신형원이 텔레비전 출연을 아예 하지 않아 노래의 유명세에 비해 가수의 얼굴이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가수가 음반을 발표하고 나서는 텔레비전 출연이나 공연 활동 등을 통해서 대중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의외의 행보이긴 했지만 말이다.

단지 짐작만 할 뿐 그 속사정이야 세세히 알순 없지만 그렇게 한동안 텔레비전 출연을 거부하던 신형원도 시간이 좀더 흐르면서 텔레비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고 자연히 얼굴없는 가수라는 애칭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얼굴없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밴드가 북미 지역인 캐나다에도 존재하고 있었다. 1975년에 결성되어 1980년대 초반에 캐나다의 하드 록/헤비메탈 음악계를 뜨겁게 불사르며 전성기를 누렸던 파워 트리오(Power Trio) 밴드 <트라이엄프>가 그 주인공이다.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 Palmer)>와 <후(The Who)>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트라이엄프의 출발은 1975년의 어느 날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토론토(Toronto) 지역의 클럽들을 매일 밤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가 기분이 내키면 잼 세션을 펼치곤 하던 <길 무어>와 <마이클 레빈>이 토론토의 퀸즈웨이(The Queensway)에 있는 클럽인 할리우드 태번(The Hollywood Tavern)에서 공연중이던 <릭 에메트>를 발견하면서 파워 트리오 밴드 트라이엄프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당시 <액트 쓰리(ACT III)>라는 이름의 밴드에서 기타 연주를 하고 있던 릭 에메트의 연주에 흥미를 느낀 두 사람이 공연이 끝난 후 젬 세션을 제의했고 이 젬 세션이 길 무어의 집 지하실에 있는 연습실로 까지 이어지면서 트리오 밴드인 트라이엄프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되는 것이다. 당시 릭 에메트를 영입하면서 두 사람이 제시한 조건은 백칠십오 달러라는 최소한의 주급 보장이었다.

이렇게 출범한 트라이엄프는 고등학교 축제 등을 찾아 다니며 정식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1976년에는 캐나다의 독립 레이블인 아틱 음반사(Attic Records)와 계약에 합의하고 데뷔 음반인 <Triumph>를 공개하기에 이른다. 데뷔 음반 발표 이듬해인 1977년에 두번째 음반인 <Rock 'N' Roll Machine>을 공개했었던 트라이엄프는 이미 캐나다의 록 음악계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였다.

그 증거가 바로 1978년 8월 26일에 있었던 캐나다의 록 음악 페스티벌인 <캐나다 잼(Canada Jam)>이었다. 당시 십일만명이 넘는 많은 관중이 운집한 캐나다 잼에서 주요 출연자로 트라이엄프가 공연을 펼쳤던 것이다. 하지만 페스티벌 참여 당시만 하더라도 트라이엄프는 캐나다와 달리 미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밴드나 다름없던 처지였다. 그런데 페스티벌 이후 트라이엄프의 음반들이 텍사스(Texas) 지역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개가 되면서 커다란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이 무렵 부터 미국에서는 밴드 구성원들에 대해서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트라이엄프를 향해 <얼굴없는 밴드>라고 부르며 호기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진 트라이엄프의 텍사스 공연은 이러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아울러 텍사스 공연은 트라이엄프로 하여금 미국의 대형 음반사인 알시에이 음반사(RCA Records)와의 음반 계약으로 이어지게 해주었다.

마침내 1979년 3월 30일에 캐나다와 미국에서 트라이엄프의 세번째 음반 <Just A Game>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음반에 수록된 싱글 <Hold On>은 라디오에서 히트를 기록하며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8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 아울러 음반 역시 싱글의 성공에 힘입어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48위 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얼굴없는 밴드에서 순식간에 빌보드 싱글 차트 40위권 진출 곡을 보유한 밴드로 그 위치가 바뀌었던 것이다. 또한 트라이엄프의 전성기가 막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편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32위를 기록했었던 네번째 음반이자 1980년 음반 <Progressions of Power>을 시작으로 1983년 1월 28일에 발표되어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26위 까지 진출했었던 여섯번째 음반 <Never Surrender>까지 순항을 거듭하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하드 록 밴드로 자리잡은 트라이엄프는 1984년 11월 10일에 통산 일곱번째 음반인 <Thunder Seven>을 발표하게 된다. 다섯번째 곡인 <Time Goes By>에서 부터 여덟번째 곡인 <Killing Time>까지를 시간을 주제로 한 컨셉트 음반[각주:1] 형식으로 제작한 이 음반은 우리에게 트라이엄프라는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던 음반이기도 하다. 

트라이엄프의 전성기가 서서히 내리막을 향해 가는 시기에 등장한 음반에는 빌보드 싱글 차트 진출 곡들인 <Follow Your Heart (88위)>와 <Spellbound (97위)>가 수록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트라이엄프의 곡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자 애잔하고 강렬한 록 발라드인 <Killing Time>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트라이엄프의 일곱번째 음반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35위 까지 진출했었으며 캐나다의 앨범 차트에서는 37위 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었다.

  1. Concept Album : 전체적으로 일관된 주제와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음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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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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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uykr.tistory.com BlogIcon muy.kr 2014.04.14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잘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