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per Wrath - Jasper Wrath

제스퍼 래스 (Jasper Wrath) : 1969년 미국 코넷티컷주 뉴헤이븐(New Haven)에서 결성

로버트 제네트 (Robert Gennette, 기타, 보컬) :
필립 스톨티 (Philip Stoltie, 베이스, 보컬) :
마이클 솔댄 (Michael Soldan, 키보드, 보컬) :
크리스토퍼 호크 (Christopher Hawke, 드럼, 보컬) : 미국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Hard Rock), 아트 록(Heavy Metal), 심포닉 록(Album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cannatamusic.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R-GCfxpynXQ

Jasper Wrath - Jasper Wrath (1971)
1. Look To The Sunrise (2:58) :
2. Mysteries (You Can Find Out) (3:53) : ✔
3. It's Up To You (3:53) :
4. Autumn (4:55) : http://youtu.be/59VToWqz3y8
5. Odyssey (7:09) : http://youtu.be/R-GCfxpynXQ
6. Did You Know That (2:57) : http://youtu.be/TIk6TSB12wo ✔
7. Drift Through Our Cloud (3:36) : http://youtu.be/Itn__YLuqEg
8. Portrait: My Lady Angelina (5:07) : http://youtu.be/K2yY7XFffks
9. Roland Of Montever (7:55) :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로버트 쟈노티 : 기타, 어쿠스틱 기타, 12현 기타, 보컬
필 스톤 : 베이스, 보컬
마이클 솔댄 : 피아노, 오르간, 하프시코드, 첼레스트(Celeste), 보컬
크리스토퍼 호크 : 드럼, 타악기, 보컬

제작 (Producer) : 짐 캐롤(Jim Carroll), 조이 레빈(Joey Levine), 제스퍼 래스

유행어의 흐름을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재미있는 상황을 목도하게 될 때가 많이 있다. 그런 유행어 가운데 하나로 <니가 장땡이다>라는 말이 있다. <잘났다>와 <잘했다>라는 두가지 의미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 이 말은 굳이 그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전국민의 오락거리인 <화투>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유행어가 세월이 흐르면서 변화를 겪게 되어 요즘은 <니가 갑이다>라는 말로 바뀌어서 사용되고 있다.

아마도 <근로계약서>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갑>과 <을>의 관계에서 <니가 갑이다>라는 말이 파생된 것이 아닌가 여겨지는데 이 유행어의 또 다른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알페서 말했듯이 재미있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다. 대충 정리해보면 이렇다. 야구장을 찾은 팬이 유명한 특정 야구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야구 선수의 이름 뒤에 신이라는 한자를 적은 손팻말을 들어 보였다. 그리고 문제의 이 장면은 텔레비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어 경기 중계를 보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었다.

헌데 화면에 잡힌 손팻말에 적혀 있는 한자가 문제였다. 신이라는 의미로 적은 한자가 <神(귀신 신)>이 아니라 <申(거듭 신)>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본 누군가가 신을 <甲(갑옷 갑)>으로 읽는 오류를 범하게 되고 이를 재미있게 받아들인 이들에 의해서 <니가 갑이다>라는 유행어가 탄생했다고 한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오타 하나가 불러온 재미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음악 이야기로 들어가서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심포닉 록의 갑>은 누구인 것일까?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이마도 많은 이들이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예스(Yes)>를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서정적인 심포닉 록의 갑을 떠올려 보라고 한다면 당연히 영국의 <캐멀(Camel)>이라는 이름을 언급하게 될 것이다. 전자인 예스가 음의 중첩을 통해 쌓아 올리듯이 정교한 심포닉 록을 들려준다고 하면 후자인 캐멀은 서정성을 극대화한 아름다운 심포닉 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프로그레시브 록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이 아닌 미국에도 언급한 두 밴드의 장점을 취합한 듯한 심포닉 록을 들려 주는 밴드가 1970년대에 존재하고 있었다. 바로 코넷티컷(Connecticut)주 뉴헤이븐에서 1969년에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제스퍼 래스>가 그 주인공이다. 제스퍼 래스는 <크리스토퍼 호크>를 중심으로 <마이클 솔댄>과 <로버트 제네트>를 구성원으로 하는 파워 트리오(Power Trio) 밴드인 <크리스토퍼 호크(Christopher Hawke)>에서 시작되었다.

후일 이 트리오 밴드에 베이스 주자인 <필립 스톨티>가 가입하면서 4인조가 된 밴드는 이름을 제스퍼 래스로 바꾸고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70년에는 견본(Demo) 테이프를 제작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음반사에 보내 음반 계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주 후 로스앤젤레스의 엠지엠 음반사(MGM Records)로 부터 응답이 왔다. 음반 계약이 마침내 성사된 것이다.

그리고 몇주간에 걸친 녹음실 사용으로 제스퍼 래스의 데뷔 음반은 완성되었으며 이듬해인 1971년에 <Jasper Wrath>라는 제목으로 공개가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스퍼 래스의 데뷔 음반에는 심포닉 록이라는 견고한 틀에 사이키델릭적인 요소와 서정미 등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연주된 음악 아홉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 수록된 곡 가운데서 7분이 넘는 연주 시간을 가진 <Odyssey>와 <Roland Of Montever>에서 그러한 성격이 더욱 잘 드러나고 있다.

서정적인 흐름에 덧입혀진 극적 구성과 거기에 구성원들의 탄탄한 연주 까지 더해지면서 캐멀과 예스를 혼합한 듯한 방식의 심포닉 록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너무도 아름다운 선율로 시작하는 <Portrait: My Lady Angelina>에서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서정미 또한 일품이며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드럼 연주로 시작하는 <Did You Know That>에서 시종일관 유지되는 경쾌한 흐름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더불어 사이키델릭한 환상이 서정미와 결합되어 교차하는 <Mysteries (You Can Find Out)>에서도 극적 구성이라는 장점을 지향하여 듣는 이의 몰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한편 데뷔 음반 공개 후 제스퍼 래스는 순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로버트 제네트의 갑작스러운 탈퇴로 차질을 빚고 말았다. 이에 급하게 새로운 기타 주자를 찾아 나섰지만 마땅한 연주자를 구하지 못한 제스퍼 래스는 결국 프로그레시브 록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런던으로 건너가서 새로운 구성원들을 합류시켜 활동을 지속하게 된다.

런던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제스퍼 래스는 자신들의 음악에 관현악적인 요소를 도입하기 위해 <킹 크림슨(King Crimson)>이나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 같은 밴드들이 애용하던 장치인 멜로트론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관심은 미국으로 돌아 오는 길에 멜로트론 한대를 구입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미국에 돌아온 제스퍼 래스의 구성원들은 플루트 연주법을 배우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두번째 음반의 발매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대신 <아덴 하우스(Arden House)>라는 가명으로 1977년에 <Coming Back>이라는 음반이 발매되었으며 같은 해에 또 다른 가명인 <졸더 앤 클락(Zoldar & Clark)>의 이름으로 음반 <Zoldar & Clark>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한편 제스퍼 래스의 크리스토퍼 호크와 마이클 솔댄은 1983년에 <아크 엔젤(Arc Angel)>이라는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데 이때 부터 크리스토퍼 호크는 <제프 켄나타(Jeff Cannata)>라는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로버트 제네트는 제스퍼 래스와의 활동 이후 <로버트 쟈노티(Robert Gianotti)>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필립 스톨티>는 <필 스톤(Phil Ston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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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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