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gie - Napoleon Bona Part One & Two

벗지 (Budgie) : 1967년 영국 웨일스(Wales) 카디프(Cardiff)에서 결성

버크 셸리 (Burke Shelley, 보컬, 베이스) : 1947년 4월 10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생
토니 버지 (Tony Bourge, 기타) : 1948년 11월 2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생
스티브 윌리엄스 (Steve Williams, 드럼) : 1953년 9월 17일 영국 웨일스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브리티시 메탈(British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udgie.uk.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scIqFErh3v4


프랑스령인 코르시카(Corsica) 섬 아작시오(Ajaccio)에서 태어났으며 1804년 부터 1815년 까지 프랑스 황제로 재위했었던 이 사람은 <나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다>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으며 영국령인 세인트 헬레나(Saint Helena) 섬에서 1821년 5월 5일에 5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누구일까? 이 사람이 남긴 많은 어록들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나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다>라는 명언만으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의 이름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몇해 전 우리나라 텔리비전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성 출연자 중 한사람이 <남자 키가 180cm 이하면 루저(Loser)>라는 발언을 하여 180이 되지 않는 수많은 남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적이 있었다. 이 일은 이른바 <루저 대란>이라는 우스개 소리로 통용될 정도을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었는데 이 기준에 대입하면 키가 168cm 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사람 역시도 루저에 속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누구냐고? 우리에게는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우리에게 단신으로 알려진 나폴레옹의 생존 당시 프랑스 군인들의 평균 신장이 164cm 였다고 한다. 즉 당시 168cm라는 키는 결코 작은 키가 아니었던 것이다. 단신이건 아니건 간에 백마를 타고 알프스산을 넘는 낭만적인 유화 <Napoleon Crossing the Alps>로도 유명하며 유럽 역사를 단숨에 바꿔 버렸던 나폴레옹의 이야기는 위인전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후세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위인전이라는 것이 역사와 동일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기에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하여간 나폴레옹을 꿈꾸는 강아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비롯하여 나폴레옹은 드라마나 소설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음악계에서도 그런 나폴레옹의 도전 정신을 소재로 하여 노래를 들려 주었던 밴드가 있었다. 영국의 하드록/헤비메탈 밴드 <벗지>가 그 주인공이다. 1967년에 웨일스에서 결성된 벗지는 명곡 <Zoom Club>이 수록되어 있는 네번째 음반 <In For The Kill>을 1974년 5월에 발표하여 처음으로 영국 앨범 차트에서 29위 까지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른바 최고의 B급 밴드가 보여준 대단한 약진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음반 제작 당시 데뷔 시절 부터 함께 했던 드러머인 <레이 필립스(Ray Phillips)> 대신 가입하여 녹음에 참여했었던 <피트 부트(Pete Boot, 드럼)>가 음반 발표 후인 1974년 말에 사랑앵무의 둥지에서 떠나 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에 벗지는 잔여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하기 위해 서둘러서 새로운 드러머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가입한 드러머가 <스티브 윌리엄스>였다.

스티브 윌리엄스의 가입 이후 음반 홍보를 겸한 공연 일정을 차질 없이 마감한 벗지는 1975년에 다시 새 음반을 준비하기 위해서 런던의 한 녹음실로 날아 들었다. 그리고 같은 해 9월에 발표된 벗지의 다섯번째 음반은 <Bandolier>라는 제목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음반에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 <Napoleon Bona Part One & Part Two>이 수록된 것으로도 유명한 음반인데 이 곡은 또 다른 벗지의 명곡 <Zoom Club>을 소개하면서 언급했었던 벗지의 3대 명곡 중 하나이기도 하다.

즉 벗지의 3대 명곡이란 1973년 6월에 발표되었던 세번째 음반 <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에 수록되어 있는 <Parents>가 그 첫번째이며 1974년에 발표된 네번째 음반 <In For The Kill>에 수록된 <Zoom Club>이 두번째이며 마지막 세번째가 오늘 소개하는 음반 <Bandolier>에 수록된 2부작 구성의 <Napoleon Bona Part One & Part Two>인 것이다. 또한 음반에는 이 곡 외에도 흘러가는 시간을 안타까워 하듯 흐느끼는 보컬과 울부짖는 기타로 인해 요즘 우리들의 심정처럼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음악도 운다는 느낌이 드는 <Slipaway>를 비롯하여 곡이 시작되는 순간 부터 듣는 이를 완벽하게 사로잡아 버리는 흥겨운 <I Can't See My Feelings>등 상당한 만족도를 자랑하는 곡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압권인 곡은 앞서 언급한 <Napoleon Bona Part One & Part Two>라고 할 수 있다. 이 곡은 <버크 셸리>의 진한 호소력 덕분에 애잔하게 느껴지는 도입부를 지나면 마치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가다가 철교를 만났을 때 느껴지는 편안한 질주감 처럼 흥겨운 질주감이 압권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저절로 고개가 혹은 엉덩이가 들썩거려지는 흥겨운 질주감은 왜 이 곡을 많은 이들이 명곡으로 분류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곡이기도 하다. 참고로 <Bandolier> 음반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 36위 까지 진출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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