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erine Dream - Tangram

탠저린 드림 (Tangerine Dream) : 1967년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결성

에드가 프로에제 (Edgar Froese, 키보드) : 1944년 6월 6일 러시아 틸지트(Tilsit) 출생
크리스토퍼 프랑크 (Christoph Franke, 키보드) : 1953년 4월 6일 독일 베를린 출생
요하네스 슈묄링 (Johannes Schmölling, 키보드) : 1950년 11월 9일 독일 로네(Lohne) 출생

갈래 : 일렉트로닉(Electronic),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tangerinedream-music.com/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v1u3e8Z3_lg

Tangerine Dream - Tangram (1980)
1. Tangram Set 1 (19:47) : http://youtu.be/7SxhA10pGMk / http://youtu.be/2W23WuFmEcI (실황) ✔
2. Tangram Set 2 (20:27) : http://youtu.be/v1u3e8Z3_lg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에드가 프로에제 : 키보드, 기타
크리스토퍼 프랑크 : 키보드, 타악기
요하네스 슈묄링 : 키보드

표지 : 모니크 프로에제 (Monique Froese)
제작 (Producer) : 에드가 프로에제, 크리스토퍼 프랑크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혹은 많이 알려진 독일의 전자 음악 밴드로는 <Autobahn>과 <Radioactivity>의 주인공인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와 키보드를 활용한 전자 음악으로 환상적이고 진보적인 음악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 <탠저린 드림>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들 두 밴드 중에서 오늘의 주인공인 탠저린 드림은 지난 2013년에 발표한 정규 음반 <Franz Kafaka - The Castle>을 포함해서 현재 까지 물경 팔십여장에 이르는 정규 음반과 삼십장이 넘는 영화 사운드트랙 음반들을 발표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명실상부한 독일을 대표하는 전자 음악 밴드로 자리하고 탠저린 드림은 1967년에 <에드가 프로에제(본명: Edgar Wilmar Froese)>를 중심축으로 하여 결성되었다. 에드가 프로에제를 중심으로 진보적인 전자 음악을 들려 주기 시작한 탠저린 드림은 초기에 빈번한 구성원의 교체로 안정적이지 못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1969년에 드러머로 <클라우스 슐츠(Klaus Schulze)>가 가입하면서 부터 트리오 체제를 유지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음악적 기조를 유지하게 된다.

그리고 1970년 6월에 발표한 데뷔 음반 <Electronic Meditation>에서 부터 음반에 표기되지는 않았지만 키보드 주자 한사람을 더 고용하여 두 대의 키보드를 활용한 전자 음악을 들려 주기 시작했다. 물론 데뷔 음반을 통해서 드러나는 탠저린 드림의 전자 음악은 아직 고유한 색채를 띠고 있진 못하다. 하지만 키보드의 비중을 더욱 높여 1971년 3월에 발표한 두번째 음반 <Alpha Centauri> 부터 탠저린 드림은 고유의 전자 음악을 연출하기 시작했으며 1972년 8월에 발표한 세번째 음반 <Zeit>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정립된 탠저린 드림식 전자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데뷔 음반 발표 이후 탈퇴한 클라우스 슐츠와 <콘라드 슈니츨러(Conrad Schnitzler, 첼로, 바이올린)>의 뒤를 이어 가입한 <크리스토퍼 프랑크>와 <스티브 슈로이더(Steve Schroyder)>가 모두 키보드 주자였기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결과이기도 했다. 초기에 빈번한 구성원의 변동이 문제가 되었던 탠저린 드림은 이때 부터 1987년 까지 에드가 프로에제와 크리스토퍼 프랑크를 중심으로 꾸준히 삼인조 체제를 유지하게 되는데(1977년과 1978년 사이에 듀오로 축소되었다가 4인조로 확장되기도 했음) 바로 이 시기가 탠저린 드림에게 있어서는 가장 안정적이고 또한 생산적인 시기이기도 하다.

당연히 좋은 음반도 이 시기에 몰려 있게 마련인데 그런 음반 가운데 하나가 1980년에 발표된 <Tangram>이다. 1978년 부터 1979년 까지 탠저린 드림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클라우스 크루거(Klaus Krüger)> 대신 가입한 키보드 주자 <요하네스 슈묄링>의 첫번째 음반 참여 작품이기도 한 이 음반은 1977년 부터 두 대의 키보드로 전자 음악을 창조했었던 탠저린 드림이 다시 세 대의 키보드를 활용하여 환상적인 전자 음악을 들려 주는 음반이기도 하다.

더불어 탠저린 드림의 또 다른 변화의 서막이기도 한 이 음반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 5주간 머무르며 36위 까지 진출하는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런데 <Tangram>이라는 제목 아래 두 부분으로 나눠진 수록 곡의 제목이 왜 파트 원(Part 1)과 파트 투(Part 2)가 아니라 세트 원(Set 1)과 세트 투(Set 2)인 것일까? 이는 아마도 <탱그램>이라는 제목이 포함하고 있는 의미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큰 정사각형 판자를 크고 작은 삼각형 조각 다섯개와 마름모 조각 하나 그리고 정사각형 조각 하나로 나눈 후 이를 가지고 다양한 모양으로 조립하며 노는 퍼즐 놀이의 일종이 바로 탱그램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칠교놀이>라고도 부르는 탱그램은 기원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중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탱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에 전파되었다고 한다. 아울러 칠교놀이를 하면 지혜가 길러진다고 해서 지혜판(智慧板)이라고도 하고 칠교놀이에 빠진 손님을 머무르게 하는 판이라고 하여 유객판(留客板)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한다.

또한 어린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모습으로 변신하는 칠교놀이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의 벽면에 멋진 조각품으로 장식되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도 하다. 하여간 고대로 부터 전해지는 칠교놀이가 만들어내는 상상의 세계는 조각을 맞추는 이에 따라 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마련인데 탠저린 드림이 연주하는 <Tangram>을 통해서도 이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Tangram>을 듣다 보면 새 소리가 울려 퍼지는 들판을 만나기도 하며 가끔은 동굴 속을 탐험하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우주의 한 공간으로 듣는 이를 옮겨 놓고 있기 때문이다. 탠저린 드림이 버진 음반사(Virgin Records)로 소속사를 옮긴 1973년 이후 부터 본격적으로 시도하기 시작한 고전적인 시퀀서(sequencer)가 다시 등장하여 신시사이저를 연주하고 있는 이 음반은 탠저린 드림이 1980년대에 발표한 음반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작품임에 분명하다. 눈을 감고 탠저린 드림이 보여 주는 환상의 공간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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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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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닉유스 2014.06.26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라프트베르크랑 탠저린 드림은 그 옛날에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혁신적인 음악을 선보인 밴드인 거 같아요. 전 갠적으로 black tambourine이나 slowdive, The boo radleys 같은 포스트록. 슈게이징 계열을 주로 듣고 싸이키델릭, 프로그레시브 등도 좋아하는데, 오늘 처음 알게 된 이 블로그에서 참 많이 배우네요. (어쨌거나 록은 다 좋음 ^^) 저도 음악 끼고 사는데 대체 이 많은 음악은 언제 들으시는 건지 경이롭습니다. 한국에 안 들어오는 앨범, 알려지지 않은 밴드가 엄청 많은 거 같아요. 혹시 결례가 아니라면 앨범 어디서 구매하시는지 여쭤봐도 될런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wivern.tistory.com BlogIcon 까만자전거 2014.06.27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틈틈이 시간나는데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록은 다 좋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좋은 록을 찾아 헤매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음반 구입은 구매대행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점심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