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my Page - Prison Blues

지미 페이지 (Jimmy Page, 기타) : 1944년 1월 9일 영국 헤스턴(Heston)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jimmypage.com/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nMkBSbjpEFk

전설이 되어버린 위대한 밴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에게는 <Stairway To Heaven>이라는 제목을 가진 불멸의 명곡이 있다. 이 곡은 우리나라에서도 레드 제플린을 대표하는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록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노래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들로 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인지 이런 불멸의 명곡 <Stairway To Heaven>도 한때 악마 관련설에 휘말리는 웃지못할 일이 빚어지기도 했었다.

레드 제플린의 통산 네번째 음반으로 1971년 11월에 발표되었으나 표지 어디에도 음반 제목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흔히 <Led Zeppelin IV>로 부르는 음반에 수록된 이 곡을 두고 1982년 1월에 미국의 한 개신교 목사가 텔레비전에 출연하여 <지미 페이지>가 작곡하고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가 가사를 입힌 <Stairway To Heaven>을 거꾸로 재생하면 <악마 숭배> 메세지가 들린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물론 지미 페이지는 이런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응했었으며 로버트 플랜트는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음반을 발매한 애틀랜틱 음반사(Atlantic Records)에서는 역방향 재생시 악마 관련 논쟁이 벌어지자 "오디오의 턴테이블은 엘피(LP) 음반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돌아가게 해서 재생한다"는 성명으로 터무니 없는 논쟁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사실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Stairway To Heaven>을 거꾸로 재생했을 때 악마 숭배와 관련한 메세지가 흘러나오는지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인간의 두뇌가 외부에서 받아 들인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이미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개인차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곡을 만들려고 한다면 참으로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쯤은 누구나 짐작이 갈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악마 관련 논쟁을 보면서 '별 효용도 없는 그런 멍청한 일을 왜 하겠는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Stairway To Heaven>을 두고 악마 논쟁이 벌어졌을까? 이는 당시 마술에 심취해 있던 지미 페이지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드 제플린에서 활동하던 당시에 마술에 심취해 있었던 지미 페이지는 패션으로 마술과 마술 이미지를 채용하기도 했으며 밴드의 음반 작업에 있어서도 이런 자신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었는데 대표적인 예가 1970년 10월 5일에 발표된 <Led Zeppelin III> 음반의 가장 안쪽 비닐 표면에 <Do What Thou Wilt So Mote It Be>라고 새겨 넣은 것이다. 이 말은 지미 페이지가 좋아하는 영국의 신비주의 흑마술사 <알레이스터 크로울리(Aleister Crowley)>가 20세기 초에 만든 정신철학 경전 <텔레마(Thelema)>에 등장하는 구절인 <Do what thou wilt shall be the whole of the law>를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하여간 이런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시기 아닌 시기를 받으며 활동했었던 레드 제플린은 1980년 9월 25일 목요일에 빚어진 <존 본햄(John Bonham)>의 사망 사고로 강렬했던 비행을 접고 1980년 12월 4일의 공식 해산 발표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다. 그리고 레드 제플린의 소리나 다름없었던 지미 페이지는 밴드 해산 후인 1981년에 <예스(Yes)>의 <크리스 스콰이어(Chris Squire, 베이스)>, <앨런 화이트(Alan White, 드럼)>와 함께 단명한 슈퍼그룹 <엑스와이지(XYZ : eX-Yes-&-Zeppelin>를 결성하고 또 다른 음악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지미 페이지의 솔로 활동은 1982년 2월 20일에 미국에서 개봉했었던 범죄 스릴러 영화 <데스 위시 투(Death Wish 2)>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사운드트랙 음반 <Death Wish 2>는 같은 해 2월 15일에 발표가 되었다) 사운드트랙 음반 작업 이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지미 페이지는 이후 자선 무대에 오르기도 했으며 1984년에는 <제프 벡(Jeff Beck)>과 함께 슈퍼그룹인 <허니드리퍼스(The Honeydrippers)>에 합류하여 음반 <The Honeydrippers: Volume One>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곧바로 또 다른 슈퍼그룹인 <펌(The Firm)>의 일원으로 가입한 지미 페이지는 밴드와 함께 두 장의 음반을 발표한 후 1988년 6월 19일에 첫번째 솔로 음반인 <Outrider>를 발표하게 된다. 음반에 참여한 연주자들을 살펴 보면 1976년에 발표한 음반 <Rebel>에 수록된 곡인 <Music>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가수 <존 마일스(John Miles)>와 레드 제플린 시절의 동료인 로버트 플랜트, 그리고 프로그레시브 재즈 록 밴드인 <콜로세움(Colosseum)> 출신의 <크리스 팔로(Chris Farlowe)>가 보컬로 참가하고 있으며 특이한 것은 존 본햄의 아들인 <제이슨 본햄(Jason Bonham)>이 드럼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로버트 플랜트가 보컬을 담당한 네번째 곡 <The Only One>은 전설의 재림에 다름 아니기도 하다. 레드 제플린이 활동 당시에 들려 주었던 호쾌한 사운드가 그대로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음반의 전반부를 구성하고 있는 첫번째 곡 <Wasting My Time>에서 부터 다섯번째 곡 <Liquid Mercury> 까지는 한결 같은 호쾌한 레드 제플린식 음악을 들려 주고 있어 전성기의 레드 제플린을 대하는 것만 같은 인상을 안겨 주기도 한다.

그리고 음반의 후반부를 구성하고 있는 여섯번째 곡 <Hummingbird>에서 마지막 곡 <Blues Anthem> 까지는 호쾌한 레드 제플린식 음악이 아니라 진득한 블루스 음악을 들려 주고 있어 지미 페이지가 왜 지미 페이지인지를 새삼 확인하게 해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음반에서 가장 긴 블루스 곡인 <Prison Blues>에서 펼쳐지는 지미 페이지의 강력하고 진득한 기타 연주는 가히 압권이라고 할만하다. 참고로 이 곡은 크리스 팔로가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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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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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way.tistory.com BlogIcon Randy Rhoads 2014.05.21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만 자전거님의 음악적 지식의 폭은 정말 넓으신듯....

    • Favicon of https://wivern.tistory.com BlogIcon 까만자전거 2014.05.21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
      좀더 정확한 정보와 함께 음악을 전달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데 아마도 그런 모습이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하여간 칭찬과 격려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