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Guns - Tell Me

추억과 음악 2014. 5. 26. 13:00


21 Guns - Tell Me

트웬티원 건스 (21 Guns) : 1991년 미국에서 결성

토마스 라 베르디 (Thomas La Verdi, 보컬) :
스콧 고램 (Scott Gorham. 기타) : 1951년 3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
리프 요한슨 (Leif Johansen, 베이스) :
마이크 스터지스 (Mike Sturgis,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멜로딕 록(Melodic Rock), 글램 메탈(Glam Metal), 에이오알(AOR)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3T2Gj_Ea-FQ

우리는 집이나 혹은 달리는 차량 안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통상적으로 에프엠(FM) 라디오를 켜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들 한번씩은 반드시 경험해봤을 법한 행동이 하나 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이 흘러 나오는 방송국 주파수를 찾아서 열심히 다이얼을 돌리거나 꾹꾹 누르는 일을 반복하는 행동이 바로 그것이다. 서너개의 채널이 전부이던 시절에도 마치 메뚜기 처럼 한 채널에서 다음 채널로 잠시만 머무르다 옮겨가는 일을 반복했던 이같은 행동은 당시의 기분에 따라 마음에 드는 음악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 짧은 순간을 위해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짧은 시간에 채널을 선택하는 이로 하여금 강한 인상을 안겨주어 채널을 고정시키게 하고 결국에는 상업적인 성과로 까지 이어지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고심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고심은 우리와는 방송 환경이 완전히 다른 미국에서 구체적인 형태를 갖춘 하나의 음악 갈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수많은 라디오 채널이 존재하는 미국에서 상업적인 목적에서 비롯되어 하나의 갈래를 특정짓는 음악으로 까지 발전하게 되었던 이런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는데 1970년대 부터 자리잡기 시작한 이런 음악들을 가리켜 우리는 흔히 에이오알(AOR: Album-Oriented Rock)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에이오알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앨범 전체의 완성도를 중시하면서 에프엠 라디오 방송의 형식에 적합한 곡들로 구성된 음반을 가리켜 에이오알이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1970년대에는 소리를 중시하는 록 음악이라는 뜻으로 <Audio-Oriented Rock>의 약자로 사용되었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성인 취향의 음악인 어덜트 컨템퍼러리(Adult Contemporary)의 또 다른 이름으로써 에이오알이 <Adult-Oriented Rock>의 약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어쨌건 이 모든 음악에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말인 에이오알은 과거에는 방송국의 특성에 따라 리듬 앤 블루스나 디스코 등의 특정 갈래에 해당하는 음악들을 주로 방송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었지만 근래에 이르러써는 유려한 선율을 가진 완성도 높은 클래식 록(Classic Rock: 대중적인 록 음악)이나 멜로딕 하드 록을 가리키는 말로 많이들 인식하고 있다.

특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좀더 많은 광고를 유치할 수 있게 하는 방편의 하나로 이용되기 시작한 에이오알은 이런 이유 때문에 흑인 음악을 배척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물론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1982년 음반 <Thriller>의 등장으로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해소되기도 했었다. 하여간 에이오알 음악의 외형적인 특징인 유려한 선율은 주파수 선택에 있어서 긍적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으며 때문에 에이알에 포함되는 음반들은 음악적 완성도도 상당히 높기 마련이다.

여기 그런 음반이 또 한장 있다. 1991년에 미국에서 결성된 하드 록 밴드 <트웬티원 건스>가 1992년 7월에 발표한 음반 <Salute>가 바로 그 음반이다. 다소 특이한 밴드의 이름은 군대의 예식이며 국제 의례로 행해지는 예포의 발사 수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잠시 예포에 대해서 살펴 보고 넘어가기로 하자. 대포를 사용한 군대 예식의 일종으로 예식 행사에서 경의, 환영, 조의 따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쏘는 공포(空砲)를 가리키는 예포는 예식의 종류나 예식의 대상에 따라 발포하는 예포의 수가 다르다고 한다.

즉, 최소 다섯발에서 최대 스물 한발을 발사하는 것이 통상적인 국제 의례라고 하는데 여기서 최고 등급인 스물 한발은 국가 원수급에 해당하는 이의 예식에서 사용된다고 한다. 그런데 최고 등급이 스물 한발로 고정된 것에는 재미있는 이유가 있다. 처음 예포 의식이 시작될 당시에는 경의와 환영의 의미로는 홀수 발을 쏘았으며 조의를 표하는 예포에서는 짝수 발을 쏘았다고 하는데 발포 수는 특별한 제한없이 그때 그때의 사정에 따라 무제한으로 포를 발사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많은 경비가 지출되고 군대의 재정이 어려워지자 1675년에 영국 해군본부의 서기장이 경비 절감을 위해 예포의 발사 수를 제한하기에 이르렀다. 예포의 발사 수를 최대 스물 한발로 제한한 것이다. 그리고 이때 정해진 예포의 발사 수가 현재 까지 그대로 이어져 국제 관례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여간 트웬티원 건스라는 특이한 이름의 밴드는 아일랜드의 하드 록 밴드인 <씬 리지(Thin Lizzy)>에서 기타를 연주했었던 <스콧 고램(본명: William Scott Gorham>을 중심으로 1991년에 결성되었다.

그리고 결성 이듬해인 1992년 7월에 음반 <Salute>를 발표하면서 데뷔하게 되는데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 음반은 에이오알의 외형적인 특징에 충실한 멜로딕 하드 록을 들려주고 있는 음반이다. 때문에 음반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비슷비슷한 형식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 그 곡이 그 곡 같다는 단점도 없지 않아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멜로딕 하드 록을 좋아한다면 <Knee Deep>나 <These Eyes> 그리고 <Marching In Time>과 <The Rain> 같은 곡들을 통해서 상당한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Just A Wish>와 <Tell Me> 같은 파워 발라드를 통해서는 순수했던 지난 날의 감성을 되살려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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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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