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feather‎ – Seasons Of Change Part 1

블랙페더 (Blackfeather‎) : 1970년 호주(Australia) 시드니(Sydney)에서 결성

닐 존스 (Neale Johns, 보컬) :
존 로빈슨 (John Robinson, 기타) :
로버트 포테스크 (Robert Fortesque, 베이스) :
앨릭젠더 캐시 (Alexander Kash, 드럼) :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hNJIlbEF6yE / http://youtu.be/UQAKBcs4_B4 (실황)

1960년대 후반에 영국에서 발생하여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프로그레시브 록은 현지의 문화적 환경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갈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색채의 음악을 들려 주는 밴드들의 탄생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는 2014년 6월 13일 부터 7월 14일 까지 상파울루(Sao Paulo)를 비롯한 열두 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 한국, 일본, 이란과 함께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는 호주(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막상 호주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나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을 떠올려 보라고 한다면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한다는 말을 실감하듯이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 이들이 나를 비롯해서 제법 많을 것이다. 이는 호주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가 단 한번도 주류에 편승된 적이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관련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많이 알려진 밴드나 음반이 거의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호주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나 음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970년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주의 주도인 시드니에서 기타 주자인 <존 로빈슨>을 중심으로 밴드 하나가 결성되었다. <닐 존스>를 포함하여 4인조 구성이었던 밴드는 <블랙페더>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1년에 데뷔 음반 <At The Mountains of Madness>를 발표하게 되는데 바로 이 음반이 호주 프로그레시브 록의 대표적인 음반으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다.

즉 호주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는 1978년 까지 활동하면서 두 장의 정규 음반을 남긴 블랙페더이며 호주를 대표하는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은 바로 이런 블랙페더의 데뷔 음반인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1978년에 해산했다가 1983년에 잠시 다시 재결성되기도 했던 블랙페더를 거쳐간 연주자들의 수가 무려 오십명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데뷔 음반 공개 이후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구성원이 계속 바뀌었던 것인데 그러다 보니 밴드의 음악에도 안정감이 결여되었으며 이로 인해 데뷔 음반 만큼의 완성도 높은 음악을 두번째 음반에서는 들려 주지 못했다.

하여간 결성 당시 블랙페더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었던 존 로빈슨은 뉴질랜드 출신의 가수 겸 작곡가인 <데이브 밀러(Dave Miller)>가 1967년에 호주에서 결성한 록 밴드 <데이브 밀러 세트(The Dave Miller Set)>에서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출범 이후 데이브 밀러 세트는 다섯장의 싱글과 두 장의 미니 음반(EP)을 활동 기간 동안 발표하고 1969년의 크리스마스를 기해 해산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음반사와의 계약 만료가 큰 작용을 하였다고 한다.

데이브 밀러 세트의 해산 이후 데이브 밀러는 솔로 가수로 새출발을 하였으며 밴드에서 리드 기타를 담당했었던 존 로빈슨은 데이브 밀러 세트의 동료들인 <리스 코베트(Leith Corbett, 베이스)>와 <마이크 맥코맥(Mike McCormack, 드럼)>과 함께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기로 하고 보컬 주자를 찾아 나섰다. 결국 이 과정에서 <닐 존스>라는 탁월한 가수를 발굴하게 되었으며 그를 합류시켜 1970년 4월에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밴드 결성 이후 마땅한 이름을 찾기 위해 고심했던 구성원들은 마이크 맥코맥의 친구가 건네준 책자를 통해서 이름을 정하게 되는데 그 책자에는 무려 오백개에 이르는 사용 가능한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많은 이름들 중에서 구성원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이름은 <화이트페더(Whitefeather)>와 <헤비페더(Heavyfeather)>였다. 결국 구성원들은 헤비페터에서 헤비 대신 블랙이라는 단어를 집어 넣어 블랙페더라는 이름을 최종적으로 완성하고 밴드의 이름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블랙페더는 출발 부터 그리 순조롭지 못했다. 밴드의 이름을 결정하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리스 코베트와 마이크 맥코맥이 밴드에서 탈퇴를 하고 말았던 것이다.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구성원이 바뀌기 시작할 조짐이 벌써 부터 감지되기 시작한 것이다. 탈퇴한 두 사람을 대신하여 <로버트 포테스크>와 <앨릭젠더 캐시>를 가입시켜 최강의 진용을 꾸린 블랙페더는 호주의 페스티벌 음반사(Festival Records)와 계약하고 데뷔 음반을 준비하기 시작하여 1971년 4월에 발표하게 되는데 바로 이 음반이 <At The Mountains Of Madness>였다.

호주 프로그레시브 록계에서 선명한 자취를 남기게 되는 데뷔 음반에서 첫번째 싱글로 발매된 곡은 <Seasons Of Change Part 1>이었다. 데뷔 음반 발표 이후인 1971년 5월에 공개된 이 싱글은 블랙페더의 첫번째 히트 곡이기도 한데 발표 후 상당한 화제를 모으며 차트를 점령해 나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데뷔 음반을 호주 앨범 차트에서 7위 까지 견인하는 역할을 <Seasons Of Change Part 1>이 하기도 하였다.

한편 닐 존스의 목소리 때문인지 순수한 열정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사이키델릭 록 음악 <Seasons Of Change Part 1>이 수록된 블랙페더의 데뷔 음반에는 5부작 구성의 조곡 <The Rat (Suite)>이 함께 수록되어 있기도 한데 14분에 이르는 연주 시간을 가진 이 곡을 통해 사이키델릭과 결합한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바로 이 곡 때문에 블랙페더의 데뷔 음반을 가리켜 관련 음악 애호가들이 호주 프로그레시브 록의 대표적인 음반으로 일컫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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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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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현 2014.05.29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제가 좋아하는 곡을 소개시켜 주셨네요 ㅎ

    저는 예전부터 인터넷 음악방송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10여년 전의 대중들의 팝 음악에 대한 관심도와 열정은 그때와 너무나도 다르군요.
    음악 산업이 불황이 아닌 절망으로 와 있는것도 그런 하나의 예 겠지요.
    자전거님과 같은 열정이 있고 음악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이젠 쉽게 볼수가 없네요. 너무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나중에라도, 언제나 처럼 음악에 열정있는 자전거님의 글을 오랫동안 보고싶습니다^^.
    지역이 대구 지역인것 같으신데, 더운곳입니다.. 항상 건강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wivern.tistory.com BlogIcon 까만자전거 2014.05.29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서오세요. 이 노래에서는 왠지 모를 풋춧한 느낌 같은게 묻어 나와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예전 보다 음악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이유 중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음악에서 스마트폰 같은 소형 it 기기 쪽으로 많이 옮겨간 것도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무척 덥네요. 여름이 벌써 시작된 느낌입니다.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