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ious Rumors - Thunder And Rain Pt. 1

비셔스 루머스 (Vicious Rumors) : 197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결성

칼 앨버트 (Carl Albert, 보컬) :
제프 소프 (Geoff Thorpe, 기타) :
마크 맥기 (Mark McGee, 기타) :
토미 시스코 (Tommy Sisco, 베이스) :
래리 하우 (Larry Howe, 드럼) :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파워 메탈(Power Metal), 헤어 메탈(Hair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viciousrumors.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ViciousRumorsThisIsMetal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wnpc6Sgn3mg

지난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벌써 오십일이 지났다. 더불어 오늘 까지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수는 십여일째 <16>에 고정되어 있기도 하다. 그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장면을 텔레비전 화면으로 지켜 보았던 많은 사람들은 빠른 시간 안에 많은 탑승객들이 구조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이후 결과는 어처구니없게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두 눈 멀쩡히 뜨고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탑승객들이 수장되는 장면을 고스란히 텔레비전 화면을 톻해서 지켜본 것으로 나타나고 말았다.

생각만 해도 어이없고 분통 터지는 참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이런 참사와 관련하여 정신나간 유력 인사들은 자신의 <세 치 혀>를 제멋대로 휘둘러 국민적 공분을 사는 일을 빚기도 했다. 거기에 더하여 어떤 이들은 '옳다구나 기회다' 하고 악성 소문을 만들어 유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일들을 지켜 보면서 왜 옛선인들이 <세 치 혀>를 그토록 조심하라고 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니 한편으로는 안드메다로 자신의 이성을 무분별하게 날려 보낸 탓인지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그들에게 고맙다고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잘 알다시피 세 치 혀라는 말에 등장하는 단위인 <치>는 <자(尺, 30.3cm)>의 10분의 1 로써 약 3.03cm 를 가리킨다. 즉 세 치 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혀는 9cm 라는 말이 되는데 이 짧은 혀를 잘못 놀려서 스스로를 파탄 지경으로 내모는 일은 벌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많고 많은 말들 중에 좋은 말과 고운 말을 하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쓸데없이 악성 소문이나 만들어낸대서야 옛선인들을 보기가 부끄럽지 않겠는가 이 말이다.

그런데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대놓고 악성 소문이라는 이름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한 파워 메탈 밴드가 하나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San Francisco Bay Area)에서 1979년에 <제프 소프>를 중심으로 결성된 <비셔스 루머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밴드 결성 이전의 제프 소프에 대한 자세한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하와이에서 캘리포니아로 건너와 밴드를 결성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제프 소프는 하와이 출신이거나 하와이에서 성장기를 보낸 것으로 보여진다.

하여간 1979년 8월 27일에 하와이에서 캘리포니아로 건너온 제프 소프는 클럽 출연을 시작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같은 공연 경력이 쌓여가면서 자연스럽게 밴드 결성으로 까지 시선을 돌린 제프 소프는 결국 같은 해 말에 5인조의 비셔스 루머스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아울러 결성 과정에서 <메가데스(Megadeth)>, <메탈리카(Metallica), <테스터먼트(Testament)> 같은 헤비메탈 밴드를 지향했었던 비셔스 루머스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지역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헤비메탈 밴드이기도 하다.

결성과 동시에 공연 활동에 주력하였던 비셔스 루머스는 몇차례에 걸친 구성원의 변동 끝에 1985년에 <비니 무어(Vinnie Moore)>를 가입시키고 데뷔 음반 <Soldiers of the Night>를 1985년에 공개하였으며 비니 무어 탈퇴 이후인 1987년 12월에 공개된 두번째 음반 <Digital Dictator>을 통해서는 밴드 고유의 음악적 색깔을 찾았음을 보여 주기도 했었다. 그리고 1994년 1월 4일에 통산 다섯번째 음반인 <Word of Mouth>를 발표하게 된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형태의 비공식 전달 과정을 뜻하는 말인 <Word of Mouth>를 제목으로 하고 있기에 사람의 입을 커다랗게 확대하여 표지로 사용하고 있는 비셔스 루머스의 다섯번째 음반 표지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 입에서 사악한 악성 소문이 마구 쏟아져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밴드 이름과도 무척 잘 어울리는 표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 이런 다섯번째 음반에 담겨있는 음악들은 강력하면서도 유려한 비셔스 루머스 음악의 전형적인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1987년에 발표된 두번째 음반 부터 이어지는 비셔스 루머스의 안정적인 시기를 마감하는 음반으로 다섯번째 음반을 분류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이 시기에 <토미 시스코>가 새로 가입한 것 외에는 다른 구성원의 변동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어쨌건 파워 메탈 본연의 강력한 음악을 들려 주고 있는 음반에는 <Thunder And Rain Pt. 1>과 <Dreaming>이라는 제목의 파워 발라드도 두 곡 포함하고 있어 음반 감상의 묘미를 살려 주고 있다. 특히 차분히 내리는 빗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Thunder And Rain Pt. 1>에서 흐느끼듯 흘러 나오는 기타 소리는 하늘도 울고 음악도 울고 우리네 마음 까지도 울게 만든다는 말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16>에서 멈추어 버린 세월호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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