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enaline Mob - Men Of Honor

아드레날린 맙 (Adrenaline Mob) : 2011년 미국 뉴욕에서 결성

러셀 앨런 (Russell Allen, 보컬) : 1971년 7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Long Beach) 출생
마이크 올랜도 (Mike Orlando, 기타) : 미국 출생
존 모이어 (John Moyer, 베이스) : 1973년 11월 30일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El Paso) 출생
에이제이 페로 (A. J. Pero, 드럼) : 1959년 10월 14일 미국 뉴욕주 스태튼아일랜드(Staten Island) 출생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얼터너티브 메탈(Alternative Metal), 하드 록(Hard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adrenalinemob.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adrenalinemob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Hdc9wc0gxPc

Adrenaline Mob - Men Of Honor (2014)
1. Mob Is Back (4:34) : http://youtu.be/gDUcet99gcs
2. Come On Get Up (4:10) : http://youtu.be/D8Z-vn67srU
3. Dearly Departed (4:57) :
4. Behind These Eyes (5:33) :
5. Let It Go (3:52) :
6. Feel The Adrenaline (5:55) : http://youtu.be/POkqQxFu1Nc
7. Men Of Honor (4:26) : ✔
8. Crystal Clear (5:02) :
9. House Of Lies (3:55) :
10. Judgment Day (4:04) : http://youtu.be/Hdc9wc0gxPc
11. Fallin’ To Pieces (4:57) :
Bonus Track
12. Gets You Through The Night (3:35)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러셀 앨런 : 보컬
마이크 올랜도 : 기타, 보컬
존 모이어 : 베이스
에이제이 페로 : 드럼

어셔 메브라나 (Asha Mevlana) : 바이올린(7번 트랙)

표지 : 마크 사소 (Marc Sasso)
사진 : 마크 와이스 (Mark Weiss)
제작 (Producer) : 러셀 앨런, 마이크 올랜도

발매일 : 2014년 2월 18일(미국), 2월 24일(유럽)

음악을 듣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추천하는 음반이나 밴드의 음악이 유독 자신과는 상생이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각자 다양한 심리적, 생리적,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할 것인데 내게 있어서는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심포니 엑스(Symphony X)>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밴드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뉴저지(New Jersey)에서 1994년에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인 심포니 엑스의 음악을 내가 처음 만난 것은 밴드가 1998년에 발표했었던 네번째 음반 <Twilight in Olympus>를 통해서였다. 음반 매장에서 음반을 고르다가 우연히 발견한 음반의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집어 들게 된 음반이 바로  <Twilight in Olympus>였던 것이다. 하지만 집에 와서 음반을 트레이에 건 후 스피커를 통해서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듣는 순간 난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예상과 많이 다른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느낌은 음반 한장 전체를 온전히 듣고 나서도 변하지 않았었다.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해보면 어딘가 허술하고 세밀하지 못한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헤비메탈이라는 측면에서 접근을 해보더라도 암울하고 무거운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음악을 헤비메탈의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는 내게 심포니 엑스의 음악은 강력하지도 무겁지도 그렇다고 암울하게 다가오지도 않았던 것이다.

니맛도 내맛도 없는 알로에 열매살(과육)을 한입 씹었을 때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하여튼 내게 있어서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심포니 엑스의 <Twilight in Olympus> 음반은 무미건조함이라는 첫인상을 안겨주는 것으로 마감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러한 느낌은 1999년에 발표된 심포니 엑스의 편집(Compilation) 음반 <Prelude to the Millennium>을 듣고 나서도 변치 않았으며 결국 고정관념으로 남고 말았다. 혹시나 해서 한번 더 사봤던 음반이 역시나로 귀결되었던 것이다.

물론 내가 심포니 엑스의 음반을 구입하고 들어 본 것은 이처럼 단 두 장에 불과할 뿐이기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을 떠올린다고 하더라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심포니 엑스의 음반이 더 이상 내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그렇게 잊혀져 가던 심포니 엑스의 이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조그만 일이 최근에 하나 발생했다.

다름아닌 심포니 엑스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러셀 앨런>이 2010년 까지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에서 드럼을 두들겼던 <마이크 포트노이(Mike Portnoy)>와 함께 2011년에 결성한 헤비메탈 수퍼그룹(Supergroup) <아드레날린 맙>이 통산 두번째 음반이자 신보인 <Men Of Honor>를 2014년 2월에 발표하면서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것이다. 2011년 뉴욕에서 러셀 앨런과 마이크 포트노이, 그리고 <폴 디 리오(Paul Di Leo, 베이스)>와 <리치 워드(Rich Ward, 리듬 기타)>의 4인조로 출발한 프로젝트 성격의 밴드 아드레날린 맙은 2011년 6월 4일에 뉴욕에 있는 한 공연장에서 처음 사람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당시 공연 중에서 블랙 사바스의 고전 <The Mob Rules>를 편곡하여 연주하는 모습을 2011년 6월 27일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었던 아드레날린 맙은 공연 이후 데뷔 음반을 준비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각기 소속된 밴드인 <포지(Fozzy)>와 <스턱 모조(Stuck Mojo)>와의 일정이 겹쳤던 폴 디 리오와 리치 워드 대신 <마이크 올랜도>가 밴드에 합류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4인조 밴드에서 트리오 밴드로 외형상 축소된 아드레날린 맙은 2012년 3월 13일에 데뷔 음반 <Omertà>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음반에 담긴 음악은 강력하고 직선적인 헤비메탈이 강조된 특유의 음악이었다.

간결하면서도 빠른 밴드 위주의 이런 헤비메탈 음악을 얼터너티브 록에서 영향 받았다 하여 얼터너티브 메탈이라고 규정하고 있기도 한데 여기에는 힙합(Hip Hop)과 그루브 메탈(Groove Metal)의 요소도 포함하고 있어 기존의 헤비메탈 음악이 가진 특성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 주고 있기도 하다.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의 마이애미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원팀(One Team)>을 강조하듯이 얼터너티브 메탈은 개인의 솔로 연주를 부각시키지 않으면서 묵직하게 출렁이는 금속성 선율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누 메탈(Nu Metal)이라는 또 다른 하위 갈래의 음악을 탄생시키기도 했던 얼터너티브 메탈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여 주는 데뷔 음반을 2012년에 공개했었던 아드레날린 맙은 이후 베이스 주자인 <존 모이어(본명: John Robert Moyer)>를 추가로 영입하여 4인조 구성으로 밴드를 다시 확장한 후 2013년 3월 12일에 <The Mob Rules>가 포함된 커버 곡들을 담은 미니 음반(EP) <Covertà>를 발표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2014년 2월 18일에 미국에서 먼저 공개된 두번째 음반 <Men Of Honor>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음반을 통해서 내가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러셀 앨런이 이렇게 헤비메탈에 잘 어울리는 가수였어?'라는 것이었다. 왠지 모르게 건조하기만 해서 민숭민숭하게만 여겨졌던 심포니 엑스의 러셀 앨런과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 같은 러셀 앨런을 만나볼 수 있는 아드레날린 맙의 두번째 음반을 살펴 보면 다른 일정이 겹친 마이크 포트노이 대신 <에이제이 페로(본명: Anthony Jude Pero)>가 스틱을 쥐고 있다는 점만을 제외하고 데뷔 음반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음악을 들려 주고 있다.

보너스 트랙으로 삽입된 한 곡을 포함해서 모두 열두 곡을 수록하고 있는 <Men Of Honor> 음반에서 얼터너티브 메탈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곡들을 간추려 보면 먼저 강력하고 현란한 드럼 연주로 시작하는 <Mob Is Back>과 굉장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는 <Come On Get Up>, 그리고 베이스 연주를 바탕으로 한 질주감이 마침내 쾌감으로 이어지는 <Feel The Adrenaline>등을 꼽을 수 있으며 여기에 음반의 타이틀 곡이면서 규격화된 얼터너티브 메탈의 양식미를 보여 주고 있는 듯한 <Men Of Honor>와 제목 처럼 투명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파워 발라드 <Crystal Clear>도 빼놓을 수 없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음반에서 압권이라고 분류하고 싶은 곡은 완만한 질주감과 멋진 보컬, 그리고 구성원들의 조밀한 구성을 띠는 연주가 완벽하게 조합된 <Judgment Day>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 곡으로 수록된 <Come On Get Up> 못지 않은 흡입력과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 곡은 심판의 날을 고개를 끄덕이며(Headbanging) 맞이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표지에 등장하고 있는 네 명의 해골 신사가 우리에게 전하고픈 것은 아마도 '음악을 들었으면 그 음악에 취하고, 취했으면 마음껏 즐겨라'라는 것이 아닐까?

'새로 나온 음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vage Messiah - The Fateful Dark  (0) 2014.06.19
Holy Moses - Redefined Mayhem  (0) 2014.06.12
Adrenaline Mob - Men Of Honor  (0) 2014.06.05
A.C.T - Circus Pandemonium  (2) 2014.05.29
Curved Air - North Star  (2) 2014.05.22
Iron Savior - Rise Of The Hero  (0) 2014.05.15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