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Moses - Redefined Mayhem

홀리 모지스 (Holy Moses) : 1980년 독일 아헨(Aachen)에서 결성

자비나 클라슨 (Sabina Classen, 보컬) : 1963년 12월 27일 독일 아헨 출생
피터 길타트 (Peter Geltat, 기타) : 독일 출생
토마스 나이츠 (Thomas Neitsch, 베이스) : ?
게르트 루킹 (Gerd Lucking, 드럼) : ?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스래시 메탈(Thrash Metal), 스피드 메탈(Speed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holymoses.net/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official.holy.moses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8YqTmuohyg0

Holy Moses - Redefined Mayhem (2014)
1. Hellhound (3:44) : http://youtu.be/6x7PUWY5s-M
2. Triggered (3:28) :  ✔
3. Undead Dogs (3:34) :
4. Into The Dark (4:38) : http://youtu.be/8YqTmuohyg0
5. Sacred Sorrows (3:31) :
6. Process Of Projection (3:56) :  ✔
7. Fading Realities (3:11) :
8. Liars (3:19) :
9. Redemption Of The Shattered (3:17) :
10. Whet The Knife (3:23) :  ✔
11. Delusion (3:52) :
12. One Step Ahead Of Death (4:57) :  ✔
13. This Dirt (1:16)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자비나 클라슨 : 보컬
피터 길타트 : 기타, 백보컬
토마스 나이츠 : 베이스
게르트 루킹 : 드럼

크리스 슈타우바흐 (Chris Staubach) : 보컬(8번 트랙)

표지 : 리지 바흐 (Lizzy Bach), 토마스 나이츠
사진 : 크리스티나 가이거 (Christina Geiger)
제작 (Producer) : 토마스 나이츠

발매일 : 2014년 4월 23일(스칸디나비아), 25일(독일), 28일(유럽), 29일(미국)

주로 개과(Canidae)나 고양이과(Felidae)의 동물들이 경고의 표시로 낮게 으르릉거리는 소리를 가리켜 영어로 <그로울링(Growling)>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동물들의 그로울링을 흉내낸 창법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이 언제 부터인가 헤비메탈 음악계에서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창법을 가리켜 우리는 <데스 그로울(Death Growl)[각주:1]>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가수들의 그로울링 즉 데스 그로울의 유래는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던 것일까?

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유추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1983년에 플로리다(Florida)에서 결성된 미국의 데스 메탈(Death Metal) 밴드 <데스(Death)>의 리드 보컬인 <척 숄디너(Chuck Schuldiner)>를 그 선구자로 보고 있다. 물론 척 숄디너 이전에도 으르렁거리는 창법으로 노래했었던 가수들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의외로 꽤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데스 그로울 창법은 1980년대 이전의 프로그레시브 록에서도 이미 몇차례 등장하였었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 보면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킹 크림슨(King Crimson)>이 1969년 10월 10일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에 수록된 <21st Century Schizoid Man>에서 <그렉 레이크(Greg Lake)>의 왜곡된 보컬이 데스 그로울을 연상케하고 있으며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가 1973년 5월 25일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Tubular Bells>의 두번째 파트를 들어보면 11분 55초에서 16분 30초 사이에 데스 그로울을 연상케 하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여간 데스 그로울은 강한 분노나 암울한 슬픔, 그리고 아픔이나 고통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한데 그러다 보니 헤비메탈 음악에 점점 특화되어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데스 그로울과 헤비메탈 은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데스 그로울의 특징이 낮은 저음역대에서 울부짓듯이 노래하는 것이다 보니 남성 보다 상대적으로 고음인 여성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창법이 또한 데스 그로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남자 가수들의 전유물 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 데스 그로울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해서 데스 그로울을 구사하는 여자 가수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 발표한 <낭만고양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록 밴드 <체리 필터(Cherry Filter)>의 보컬인 <조유진>이 여자 가수로는 드물게 데스 그로울을 소화해내고 있으며 외국에서는 1980년에 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th Rhine-Westphalia)주 아헨에서 결성된 스래시 메탈 밴드 <홀리 모지스>의 리드 보컬인 <자비나 클라슨>이 남성 못지 않은 데스 그로울 창법으로 남성들의 헤드뱅잉(Headbanging)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바로 그 홀리 모지스가 지난 4월말에 통산 열한번째 음반이자 신보인 <Redefined Mayhem>을 발표하였다. 1980년에 고교 동창생들이 모여 결성한 스쿨 밴드에서 출발한 홀리 모지스는 같은 해에 데모 음반 <Black Metal Masters>를 발표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었다. 하지만 의욕만큼의 성과가 뒤따라 주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밴드는 구성원들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1981년에 가입한 자비나 클라슨을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었으며 1982년 11월에 이전과 달라진 새로운 홀리 모지스가 사람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 이후 공연 활동과 데모 음반 제작 등으로 착실히 음반 데뷔를 준비하던 홀리 모지스는 마침내 1986년 5월에 <Queen of Siam>이라는 제목의 음반을 데뷔 음반으로 발표하게 되며 이후 자비나 클라슨의 데스 그로울과 구성원들의 탄탄한 연주를 바탕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쳐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4년 현재에 이르기 까지 홀리 모지스는 열한 장의 정규 음반과 아홉 장의 미니 음반(EP) 그리고 한 장의 편집 음반 <Too Drunk to Fuck (1993년)>을 발표하면서 활동해오고 있기도 하다.

이 기간 동안의 이력을 잠시 살펴 보면 많은 수의 구성원들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처럼 구성원의 교체를 겪으면서도 스래시 메탈과 데스 그로울이라는 한결 같은 특징을 줄곧 유지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비나 클라슨의 존재가 크게 작용을 하였을 것이다. 하여튼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2014년 4월 23일에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올해 우리 나이로 쉰한살에 접어든 자비나 클라슨이 극한의 데스 그로울을 선보이고 있는 홀리 모지스의 신보 <Redefined Mayhem>에는 모두 열세 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동안 홀리 모지스의 존재를 몰랐던 이들이 이번에 새로나온 신보인 <Redefined Mayhem>에 수록된 음악을 통해서만 처음으로 홀리 모지스를 접하게 된다면 꽤나 많은 이들이 리드 보컬을 남성으로 오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정도로 극한의 능력치로 다스려지는 열세 곡에서 공히 드러나는 특징은 자비나 클라슨의 숨막히도록 처절한 데스 그로울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쉴새 없이 두드려대는 드럼과 격하게 질주하는 기타 리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스래시 메탈의 전형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주위의 눈치를 보지 읺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홀리 모지스의 강력한 세레모니(Ceremony: 의식)가 펼쳐지는 신보에서는 묵직한 선율로 시작하여 어둠을 찢어 발기듯 포효하는 <Into The Dark>를 비롯해서 기묘하게 울려 퍼지는 기계 음향으로 시작하여 쾌속하게 질주하는 <Hellhound>와 숨가쁜 중량감으로 다가오는 <Triggered>, 그리고 거칠고 난폭함으로 다가오는 <Process Of Projection>등의 수록 곡들을 통해서 데스 그로울과 스래시 메탈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아! 질주본능으로 무장한 <Whet The Knife>와 질주감에 더해진 둔중함이 가히 압권인 <One Step Ahead Of Death>도 빠트릴 수 없는 곡들이다.(평점:♩♩♩♪)

  1. 일본에서는 데스 보이스(death-voice)라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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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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