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id - In The Region Of The Summer Stars

이니드 (The Enid) : 1973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로버트 존 갓프리 (Robert John Godfrey, 키보드) : 1947년 7월 30일 영국 출생
스티븐 스튜어트 (Stephen Stewart, 기타, 베이스) :
프랜시스 리커리쉬 (Francis Lickerish, 기타) : 1954년 4월 11일 영국 케임브리지(Cambridge) 출생
글렌 톨렛 (Glen Tollet, 베이스) :
데이브 핸콕 (Dave Hancock, 트럼펫) :
데이브 스토리 ( Dave Storey,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theenid.co.uk/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TheEnid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jTDHIou5bpY

The Enid - In The Region Of The Summer Stars (1976)
1. Fool (2:43) :
2. The Tower Of Babel (5:05) :
3. The Reaper (4:03) : ✔
4. The Loved Ones (5:20) : http://youtu.be/jTDHIou5bpY
5. The Demon King (4:18) :
6. Pre-Dawn (1:12) :
7. Sunrise (3:27) : http://youtu.be/Bp9zUgx_xWM
8. The Last Day (7:59) : http://youtu.be/hsApjiSPkaQ
9. The Flood (1:12) :
10. Under the Summer Stars (5:42) : ✔
11. Adieu (2:03) :
Bonus Tracks
12. Judgement (8:18) : http://youtu.be/VAWR96GjQ40
13. In The Region Of The Summer Stars (6:19) : http://youtu.be/HByPAx8KCKY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로버트 존 갓프리 : 키보드, 피아노
스티븐 스튜어트 : 기타, 베이스
프랜시스 리커리쉬 : 기타
글렌 톨렛 (Glen Tollet) : 베이스
데이브 핸콕 (Dave Hancock) : 트럼펫(12번, 13번 트랙)

크리스 노스 (Chris North) : 드럼
닐 미첼 (Neil Michell) : 트럼펫(1번, 6번, 9번 트랙)

표지 : 윌리엄 아클 (William Arkle)
제작 (Producer) : 로버트 존 고프리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바클리 제임스 하베스트(Barclay James Harvest)>가 1970년 6월 5일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Barclay James Harvest>와 1971년 2월 5일에 발표했었던 두번째 음반 <Once Again>에서 관현악단 지휘와 음악 감독을 겸했었던 <로버트 존 갓프리>에 의해 1973년에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이니드>는 클래식의 기법과 접목한 서정적인 심포닉 록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이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본질은 록 음악에 클래식의 요소나 재즈 음악의 요소 등을 포함시켜 록 음악이 가진 경계의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실험 정신에 입각한 연주를 들려 주는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레시브 록에 해당하는 심포닉 록의 대표적인 밴드로는 영국의 <예스(Yes)>를 비롯해서 <무디 블루스(Moody Blues)>와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 Palmer)>, 그리고 <르네상스(Renaissance)>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하나 빠트릴 수 없는 밴드가 있다면 바로 이니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니드가 데뷔 음반을 발표할 당시인 1976년은 이전 까지 대세의 한 흐름을 크게 차지 하고 있던 프로그레시브 록이 새롭게 등장한 펑크 록(Punk Rock)에게 록 음악의 흐름을 빼앗기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프로그레시브 록과 헤비메탈 그리고 디스코(Disco) 음악에 대항하여 등장한 펑크 록이 단시간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며 젊은 층을 흡수해버렸던 것이다.

이처럼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했었던 펑크 록의 영향 탓에 자연히 프로그레시브 록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시기에 로버트 존 갓프리는 상업성을 포기하고 클래식의 기법을 차용한 심포닉 록 음악으로 메말라 가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의 입장에서 볼때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보컬없이 연주곡으로만 구성된 이니드의 데뷔 음반은 사실 보컬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음반이었다. 그런데 1973년 부터 이니드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었던 <피터 로버츠(Peter Roberts)>가 1976년의 새해 첫날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데뷔 음반의 녹음은 어쩔 수 없는 차질을 빚게 되었으며 논의 끝에 보컬 없이 연주곡만으로 음반을 발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마도 보컬이 삽입되었더라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이니드의 데뷔 음반과는 색깔이 조금 다른 음악을 데뷔 음반을 통해서 만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여간 1976년에 이엠아이 음반사(EMI Records)를 통해서 공개된 이니드의 데뷔 음반 <In The Region Of The Summer Stars>에는 로버트 존 갓프리가 연주하는 피아노 연주가 일품인 <The Lovers>가 수록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음반은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엠아이에서 일찌감치 절판시켜 버리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희귀 음반 목록의 대상에 그 이름이 올라가 있었던 음반이기도 했다.

이에 로버트 존 갓프리는 데뷔 음반을 조금 수정해서 녹음하여 자주 제작 형식으로 1984년에 다시 발표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수록 곡들은 <The Lovers>가 <The Loved Ones>로 바뀐 것 처럼 그 제목이 조금 수정되어 공개되기도 했다. 이는 처음 발표할 당시에는 축약해서 공개하였다가 다시 손을 보면서 좀더 세분화하고 확장한 결과가 아닌가 여겨지는데 이로 인해 기존에 일곱 곡이었던 수록 곡이 열한 곡으로 늘어나는 결과로 나타났다.

영화로 치자면 감독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음반에서 초판과 다른 특이한 사항이라면 음반의 타이틀 곡인 <In The Region Of The Summer Stars>와 음반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곡 <The Last Judgement>를 <Under the Summer Stars>와 <The Last Day>라는 제목으로 다시 녹음하여 수록했다는 것이다. 즉 엘피의 뒷면 시작이었던 <Pre-Dawn> 부터 마지막 곡 <Adieu> 까지는 기존의 마스터 테이프에서 음원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새롭게 연주하고 녹음한 곡인 것이다.

하지만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드러머가 <데이브 스토리(Dave Storey, 드럼)>에서 <크리스 노스>로 바뀌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초판과 비교해서 연주면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발견할 수 없다. 단지 좀더 좋은 음향 기술이 도입되었기에 소리의 선명도와 깊이가 초판 보다 나아졌다는 것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976년에 발표되었던 초판과 다르게 1984년에 발표된 음반에는 <윌리엄 아클>이라는 화가의 <The Father And Mother>라는 제목의 작품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수준 높은 연주곡만으로 열한 곡이 채워져 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동시에 마치 클래식의 소품을 듣는 듯한 <The Loved Ones>을 비롯해서 애잔한 트럼펫 선율이 새벽 하늘을 가르고 지나가는 <Pre-Dawn>, 그리고 심판의 날을 맞아 극도의 혼란과 긴장감이 조성되는 상황을 적절히 배분하여 흥미진진함으로 유도하는 <The Last Day> 까지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통해서 클래식과 결합한 아름다운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교향시를 이니드는 우리들에게 들려 주고 있는 것이다.(평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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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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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tteemiele 2015.11.11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이안와 클래식한곡을 찾던중 이니드 앨범을 듣는데 문득 정보가 궁금해 찾아온곳이 여기네요
    몰랏던 앨범 내용과 자살로 생을 마감한 보컬의 내용을 보니 잠이 확 달아납니다
    좋은글 올려주셔서 어쩌다 찾아뵙지만 감사합니다
    덕분에 음악을 듣는 재미가 더해 졋어요

    • Favicon of https://wivern.tistory.com BlogIcon 까만자전거 2015.11.11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주무셔야 하는데 잠이 확 달아나서 어쩌죠? :)
      들리실 때 마다 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오늘 밤은 편안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