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McCartney & Wings - Band On The Run
폴 맥카트니 (Paul McCartney, 보컬, 기타) : 1942년 6월 18일 영국 리버풀 출생
린다 맥카트니 (Linda McCartney, 키보드) : 1941년 9월 24일 미국 뉴욕 출생, 1998년 4월 17일 사망
데니 레인 (Denny Laine, 기타) : 1944년 10월 29일 영국 버밍엄(Birmingham) 출생
갈래 : 록(Rock), 소프트 록(Soft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paulmccartney.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PaulMcCartney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5BOXkChyhAM
1. Band On the Run (5:13) : http://youtu.be/5BOXkChyhAM ✔
2. Jet (4:09) : http://youtu.be/M8V1nFCP058 ✔
3. Bluebird (3:25) : http://youtu.be/C5RL4-AnBBY ✔
4. Mrs. Vanderbilt (4:41) : http://youtu.be/nt_IVOSMAA4
5. Let Me Roll It (4:51) : http://youtu.be/kWFehaQEMYI ✔
6. Mamunia (4:51) : http://youtu.be/zPPrzzrdvf8
7. No Words (2:34) : http://youtu.be/abNTFftcBqM
8. Helen Wheels (3:47) : http://youtu.be/fdG7d3-r3YY
9. Picasso's Last Wors (Drink to Me) (5:51) : http://youtu.be/2vh8evCMUoU ✔
10. Nineteen Hundred and Eighty-Five (5:29) : http://youtu.be/1c5pgo6zU10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폴 맥카트니 : 보컬, 기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피아노, 드럼, 타악기
린다 맥카트니 : 키보드, 보컬
데니 레인 : 보컬, 기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키보드, 타악기
하위 케이시 (Howie Casey) : 색소폰
진저 베이커 (Ginger Baker) : 타악기
레미 카바카 (Remi Kabaka) : 타악기
토니 비스콘티 (Tony Visconti) : 관현악(Orchestrations)
사진 : 클라이브 애로스미스 (Clive Arrowsmith )
제작 (Producer) : 폴 맥카트니
음악을 잡다한 단어와 문장만으로 표현하는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설령 미사여구(美辭麗句: 아름다운 문장)를 동원하여 한껏 치장한다해도 그 결과는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유신정권 시절인 1971년에 발표되었었던 포크 가수 <김민기>의 데뷔 음반인 <1집>과 1974년에 발표되었었던 포크 가수 <양병집>의 데뷔 음반인 <넋두리> 처럼 <희대의 명반> 정도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어 막상 글로 풀어내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음반들임에야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적인 록 밴드>라는 문장으로도 설명이 부족한 듯 싶은 영국 록 밴드 <비틀즈(The Beatles)>의 음반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런 비틀즈도 불화로 인한 내분을 겪어야 했으며 결국 1970년 4월에 있었던 폴 맥카트니의 탈퇴 선언과 함꼐 사실상 밴드 활동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지겹게 이어지고 있던 구성원들 사이의 불화를 견디지 못하고 비틀즈 탈퇴를 선언했었던 폴 맥카트니가 이후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비틀즈와 분명한 선을 그었던 것이다.
비틀즈 시절에 숱한 명곡들을 탄생시켰던 폴 맥카트니의 솔로 활동은 기대 만큼의 성적으로 나타났다. 1970년 4월 17일에 발표되었던 솔로 데뷔 음반 <McCartney>가 영국 앨범 차트에서 2위에 올랐으며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던 것이다. 그리고 1971년 5월에 발표된 두번째 솔로 음반 <Ram> 역시 영국 앨범 차트와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순항을 거듭하였었다. 하지만 이 당시에 발표된 두장의 음반들을 들어 보면 비틀즈 시절의 곡들과 다르게 무언가 미진한 부분이 느껴지고 있다.
자신도 이러한 점을 느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Ram> 음반이 발표되고 나서 석달 후인 1971년 8월에 폴 맥카트니는 새로운 밴드인 윙스를 출범시키게 된다. 출범 당시 윙스의 구성원을 살펴 보면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가 1965년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The Magnificent Moodies>에서 기타와 보컬을 담당했었던 <데니 레인(본명: Brian Frederick Arthur Hines)>과 아내인 린다 맥카트니 그리고 드러머인 <데니 세이웰(Denny Seiwell)>을 포함한 4인조 구성이었다.
결과는? 밴드 이름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두번째 음반은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 5위에 그리고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1위에 오르는 성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5일에는 윙스 최고의 음반이자 폴 맥카트니의 솔로 음반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현재 까지 받고 있는 걸작이자 명반인 <Band On The Run>의 발매가 이루어졌다.(영국은 12월 7일 발매) 음반을 살펴 보면 표지는 감옥을 탈출하고 있는 죄수(?)들이 자신들을 환하게 비추는 조명에 놀란 모습을 <클라이브 애로스미스>가 촬영한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상당히 흥미롭다. 총 아홉명의 죄수(?)들 가운데 앞쪽에 자리한 세 사람은 폴 맥카트니를 포함한 윙스의 구성원들이고 뒤로는 각계의 유명 인사들이 죄수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즉 당시 영국에서 유명했던 배우들인 <제임스 코번(James Coburn)>, <케니 린치(Kenny Lynch)>, <크리스토퍼 리(Christopher Lee)>가 자리하고 있으며 리버풀 출신의 권투 선수인 <존 콘테(John Conteh)>와 토크쇼 진행자인 <마이클 파킨슨(Michael Parkinson)>,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증손자이며 평론가인 <클레멘테 프로이트(Clement Freud)>가 자리해 표지를 빛내주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폴 맥카트니 두터운 명성과 인맥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나 여겨진다. 아무튼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 좀더 신선한 시도로 음반을 완성하기를 원했던 폴 맥카트니는 소속 음반사를 통한 수소문 끝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Nigeria)의 라고스(Lagos)에 있는 녹음실로 날아갔다. 그리고 라고스에서 1973년 8월 부터 9월 까지 약 두 달간에 걸친 시간 동안 머물며 음반을 녹음하게 된다.
수록 곡들을 살펴 보면 죄수들의 탈출 이야기를 그린 타이틀 곡을 포함해서 <Band On The Run> 음반에는 모두 열 곡의 수준 높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비틀즈 시절로 회귀한 듯한 폴 맥카트니의 완성된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도입부에서 영국적인 분위기가 자욱하게 그려진 후 서서히 긴박감 넘치는 선율로 진행되는 <Band On the Run>과 폴 맥카트니가 기르던 강아지의 이름을 제목으로 하고 있으며 강렬한 록 음악을 들려 주는 <Jet>, 그리고 아프리카의 영향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발라드 <Bluebird>에서 이러한 점을 느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비틀즈 시절을 연상케 하는 멋진 기타 연주가 전면에 등장하는 서정적인 곡 <Let Me Roll It>은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이 1970년에 발표했었던 세번째 솔로 음반 <All Things Must Pass>에 수록된 <I'd Have You Anytime>의 가사 첫 소절 'Let Me Roll It To You'에서 제목을 가져 왔으며 발표 당시 <존 레논(John Lennon)>의 밴드인 <플라스틱 오노 밴드(Plastic Ono Band)>가 1969년에 발표했었던 싱글 <Cold Turkey>와의 유사성으로 인해 논란을 빚기도 했던 곡이다.
음반에서 가장 긴 곡인 <Picasso's Last Wors (Drink to Me)>는 배우인 <더스틴 호프만(Dustin Hoffman)>의 제안으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를 주제로 하여 즉석에서 가사와 곡이 만들어진 곡으로 도입부에서 부터 비틀즈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또한 이 곡은 중간에 <Jet>의 일부분을 포함시키는 이색적인 구성을 띠고 있기도 하다. 명반 <Band On The Run>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Nineteen Hundred and Eighty-Five>는 경쾌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웅장하고 세밀한 구성의 연주로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는 곡으로 타이틀 곡인 <Band On The Run>의 선율이 잠시 등장하면서 음반을 마감하고 있다.
윙스를 포함하여 폴 맥카트니가 발표한 많은 솔로 음반들 중에서 상위에 올려 놓기에 부족함이 없는 음반 <Band On The Run>은 엘피(LP) 시절 우리나라에서도 라이센스 음반으로 발표되었었다. 그런데 당시는 금지곡이 만연하던 시절이었던 탓에 이 음반도 두가지 버전이 존재하고 있다. 초판은 영국에서 발매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구성으로 발매되었지만 이후 타이틀 곡인 <Band On The Run>이 우리나라에서 금지곡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재발매된 음반에서는 곡 누락과 함께 음반 제목마저 <Paul McCartney & Wings>로 바뀌어 발매되었던 것이다. 희귀 음반인 셈인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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