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ty Maids - Louder Than Ever

프리티 메이즈 (Pretty Maids) : 1981년 덴마크 호르센스(Horsens)에서 결성

로니 앳킨스 (Ronnie Atkins, 보컬) : 1964년 11월 16일 덴마크 출생
케네스 해머 (Kenneth Hammer, 기타) : 1963년 10월 26일 덴마크 출생
르네 세이즈 (Rene Shades, 베이스) :
모르텐 샌데거 (Morten Sandager, 키보드) : 1973년 11월 13일 덴마크 출생
앨런 취카야 (Allan Tschicaja, 드럼) : 1974년 7월 5일 덴마크 출생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헤어 메탈(Hair Metal), 하드 록(Hard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prettymaids.dk/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www.facebook.com/prettymaids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vNV0jS1upyk

Pretty Maids - Louder Than Ever (2014)
1. Deranged (3:36) : http://youtu.be/A1kZL1G34lc ✔
2. Playing God (3:51) :
3. Psycho-Time-Bomb-Planet-Earth (3:46) :
4. My Soul to Take (4:18) : ✔
5. He Who Never Lived (4:41) :
6. Virtual Brutality (4:22) :
7. Tortured Spirit (4:31) :
8. With These Eyes (5:16) : http://youtu.be/xxKg-UxVIAg ✔
9. Nuclear Boomerang (5:01) : ✔
10. Snakes in Eden (4:13) :
11. Wake Up to the Real World (3:58) :
12. A Heart Without a Home (4:41) : http://youtu.be/vNV0jS1upyk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로니 앳킨스 : 보컬
케네스 해머 : 기타
르네 세이즈 : 베이스
모르텐 샌데거 : 키보드
앨런 취카야 : 드럼

신곡 : 1번, 4번, 9번, 12번 트랙

제작 (Producer) : 야콥 핸슨(Jacob Hansen)

발매일 : 2014년 3월 21일(유럽), 3월 25일(북미)


고도로 발달한 기계 문명이 탄생시킨 정교하고 매력적인 하녀가 어느날 거대한 여신으로 변신하였다. 그리고 그런 여신은 자신에게 주어진 절대적인 권능을 이용하여 거친 바다를 가르고 바닷길을 열어 혼돈 속에서 방황하던 사람들을 기계 문명 속으로 인도하고 있다. 그 여신이 인도하는 기계 문명이 낙원이 될지 아니면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 곳이 될지는 쉬이 짐작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미 처럼 작게 보이는 인간들이 다급한 발걸음으로 바닷길 너머에 보이는 화려한 기계 문명 쪽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 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치찬란하고 황당하기 그지없으며 영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이 내용은 1981년에 결성된 덴마크의 헤비메탈 밴드 <프리티 메이즈>가 지난 3월 21일에 발표한 신보 <Louder Than Ever>의 표지를 보면서 내가 가졌던 느낌의 일부분이다. 마치 유대민족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탈출을 감행했던 <모세(Moses)>가 파라오(왕)의 추적을 피해 홍해를 가르고 길을 열었던 <모세의 기적>을 연상시키는 표지를 보면서 문득 '신화나 전설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인 많은 신(神)들에게는 각기 어떤 권능이 있는 것일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

모세의 기적처럼 압도적인 장관으로 펼쳐지는 권능은 아니지만 우리 가까이에 늘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가신신앙(家神信仰:집안에 위치하는 신적 존재들에 대한 신앙)에 등장하는 몇몇 가신(家神)들의 권능을 여기서 잠시 살펴 보기로 하자. 여러 가신들 중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가신은 아마도 불의 신이면서 부엌을 맡고 있다는 <조왕신(俎王神)>일 것이다. 조신(竈神), 조왕각시, 조왕대신, 부뚜막신 등의 여러 이름으로도 불리는 조왕신은 부엌에 좌정하여 집안의 길흉화복과 자손들의 안녕과 건강 등을 관장하는 권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성조신(成造神), 상량신(上樑神)이라고도 부르며 인간에게 최초로 집짓는 법을 가르쳐 주어 가내평안을 주관하는 가신으로 좌정했다고 하는 <성주신(城主神)>은 집의 건물을 수호하는 가신으로 여겨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삼신(三神)> 혹은 <산신(産神)>으로 불리우는 가신은 자손의 생산과 건강을 돕는 신으로 지왕단지, 삼신할머니, 삼신단지, 삼신바가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손이 귀한 집에서 삼신할머니께 점지[각주:1]를 비는 것도 바로 이런 가신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다.

바로 눈 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대단한 장관으로 펼쳐지는 권능은 아니지만 우리네 삶과 뗄레야 뗄수 없는 절대적 권능으로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는 이러한 가신들의 이야기를 살펴 보면서 새삼 고맙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아울러 프리티 메이즈의 신보에 등장하는 여신을 위해서는 엄청난 크기에 걸맞는 신전이 따로 있어야겠지만 우리네 가신신앙에 등장하는 가신들에게는 따로 신전을 마련할 필요가 없어서 상당히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여튼 우리나라에서 <Yellow Rain>과 <Savage Heart>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덴마크의 헤비메탈 밴드 <프리티 메이즈>는 1984년 10월에 시비에스 음반사(CBS Records)를 통해서 음반 <Red Hot and Heavy>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으며 음악적 특징으로는 북유럽 메탈과 독일 메탈의 장점들을 두루 규합한 멜로딕 파워 메탈의 특성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독일의 헤비메탈 밴드인 <스콜피언스(Scorpions)>에서 <루돌프 쉥커(Rudolf Schenker, 기타)>와 <클라우스 마이네(Klaus Meine, 보컬)>를 따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듯이 프리티 메이즈는 <로니 앳킨스>와 <케네스 해머>를 중심으로 2013년 까지 총 열석장에 달하는 정규 음반들을 발표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하녀의 도움인지 혹은 여신의 도움인지는 모르겠지만 로니 앳킨스와 케네스 해머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원들의 여러 차례에 걸친 변동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활동과 함께 다작을 생산하고 있는 프리티 메이즈가 새로 선보인 신보를 살펴보면 모두 열두 곡이 수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밴드가 신보를 위해서 새로 만든 곡은 단 네 곡에 불과할 뿐이며 나머지 여덟 곡은 기존에 발표했었던 곡들을 새로 편곡하고 연주하여 녹음한 곡들로 채워 넣고 있다.

신곡들을 제외한 곡들을 살펴 보면 1994년에 발표한 음반 <Scream>에 수록된 <Psycho-Time-Bomb-Planet-Earth>와 1999년에 발표했었던 음반 <Anything Worth Doing Is Worth Overdoing>에 수록되었던 곡들인 8번 곡과 10번 곡, 그리고 2000년에 발표된 음반 <Carpe Diem>에 수록되어 있는 <Tortured Spirit>과 2002년에 발표된 음반 <Planet Panic>의 수록 곡들인 2번, 5번, 6번 곡, 마지막으로 2006년에 발표되었었던 음반 <Wake Up To The Real World>에서 타이틀 곡인 <Wake Up to the Real World>를 새롭게 녹음하여 수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신보를 위해서 새롭게 만들어진 네 곡을 살펴 보면 먼저 광폭한 질주가 펼쳐지는 <Nuclear Boomerang>과 유려하게 흐르는 질주감이 일품인 <Deranged>는 헤비메탈 밴드로써의 위용을 프리티 메이즈가 증명하고 있는 곡이며 팝 메탈을 떠올리게 하는 <My Soul to Take>는 멜로딕 하드 록의 특징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는 곡이다.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수록된 <A Heart Without A Home>는 애잔한 연주와 진한 호소력으로 메탈 발라드의 진수를 들려 주고 있다. 

코미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깔끔기획>의 이름처럼 거칠고 지저분한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게 펼쳐지는 프리티 메이즈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신보는 익숙한 예전 곡들과 신곡과의 조화가 부드럽게 연계되고 있어 전체적인 음반의 완성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아마 최소한 십년간은 같은 맥락의 음악을 꾸준히 들려줄 것으로 짐작되는 프리티 메이즈에게 여신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해본다. (평점 : ♩♩♩♪)

  1. 점지 : 신불(신령과 부처)이 사람에게 자식을 갖게 하여 주는 일 [본문으로]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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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upitershield.tistory.com BlogIcon 주피터쉴드 2014.07.14 0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please don't leave me 랑 비슷한 분위기 노래있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