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y - Ocean

음반과 음악 2014. 7. 8. 13:00


Eloy - Ocean

엘로이 (Eloy) : 1969년 독일 하노버(Hannover)에서 결성

프랑크 보네만 (Frank Bornemann, 기타) : 1945년 4월 독일 하노버 출생
클라우스 피터 맡지올 (Klaus Peter Matziol, 베이스) :
데트레프 슈미첸 (Detlev Schmidtchen, 키보드) :
율겐 로젠탈 (Jurgen Rosenthal, 드럼) : 1949년 7월 28일 독일 로젠가르텐(Rosengarten)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스페이스 록(Spac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eloy-legacy.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www.facebook.com/Official4Eloy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NIeO4IAhpGM


Eloy - Ocean (1977)
1. Poseidon's Creation (11:42) : http://youtu.be/NIeO4IAhpGM
2. Incarnation Of Logos (8:25) : http://youtu.be/wUqWqpvUFgw
3. Decay Of Logos (8:17) : http://youtu.be/K5uPHCWEdrM / http://youtu.be/G5jLgWuXl3k
4. Atlantis' Agony At June 5th 8498,
   13 p.m. Gregorian Earthtime (15:38) : http://youtu.be/CLSQ4amvmPg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프랑크 보네만 : 리드 보컬, 기타, 어쿠스틱 기타
클라우스 피터 맡지올 : 베이스, 보컬
데트레프 슈미첸 : 해먼드 오르간, 미니 무그, 신시사이저, 멜로트론, 키보드, 실로폰, 보컬
율겐 로젠탈 : 드럼, 심벌즈(Cymbals), 팀발레스(Timbales), 플루트, 타악기

표지 : 보이텍 지우드막 (Wojtek Siudmak)
제작 (Producer) : 프랑크 보네만, 엘로이

엘로이 이전 글 읽기 : 2014/02/11 - [음반과 음악] - Eloy - Dawn

전체 면적 3억 6천 105만㎢, 부피 13억 7천 30만㎢, 평균 깊이 4117m, 최대 깊이 11034m, 이는 지구 표면의 70.8%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도 3% 전후의 소금물로 이루어진 바다를 수치로 표시해본 것이다. 이처럼 나열한 숫자만 놓고 보더라도 바다는 제대로 짐작이 가지 않는 어마어마한 규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바다를 이러한 단순한 수치만으로 표시하고 이해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우리는 또한 잘알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고대로 부터 바다는 숱한 전설과 신화를 잉태하며 현세대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대표적인 스페이스 록 밴드 <엘로이>는 바로 이런 광대한 바다를 주제로 하여 그 속에 잠들어 있는 전설과 신화를 깨우는 한편의 서사시를 음반으로 만들어 1977년 말에 <Ocean>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아울러 이 음반은 대부분의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로 부터 엘로이 최고의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스페이스 록이 안겨줄 수 있는 최대한의 감동을 서정적인 사운드와 함께 연출한 명반 <Dawn>을 1976년 12월에 통산 다섯번째 음반으로 발표했었던 엘로이는 미국에서 순회 공연을 가진 후 다시 독일로 돌아와 새음반을 위한 준비 과정에 들어갔다.

1975년 가을에 발표되었었던 네번째 음반 <Power And The Passion>이후 <프랑크 보네만>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들의 이탈로 거의 침몰 직전의 위기에 까지 내몰렸던 엘로이는 새로운 구성을 모집하여 다섯번째 음반 <Dawn>을 발표하였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되었었던 것이 바로 키보드 주자였다. 엘로이의 음악적 성격에 부합하는 마땅한 키보드 주자를 녹음 직전 까지 구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새로 가세한 기타 주자 <데트레프 슈미첸>이 억지춘향격으로 키보드 주자 자리를 꿰차게 되지만 이를 지켜 보는 사람들은 엘로이의 행보를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우려를 프랑크 보네만은 오케스트라 도입이라는 해결책으로 단숨에 해소시켜 버렸으며 아울러 밴드의 전성기를 열게 되는 첫번째 작품인 <Dawn>을 1976년에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음반으로 오케스트라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데트레프 슈미첸의 키보드 연주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순회 공연 이후 독일로 돌아온 엘로이는 새음반의 녹음에서 오케스트라를 참여시키지 않기로 결정하고 1977년 9월 부터 10월 사이에 녹음실을 드나들며 한장의 음반을 완성하게 된다. 이 음반이 바로 1977년 말에 공개된 엘로이의 여섯번째 음반이자 최고 명반인 <Ocean>이었다. 더불어 8분이 넘는 연주 시간을 가진 네 곡만으로 구성된 음반의 수록 곡들을 들어 보면 데트레프 슈미첸에게 가졌던 의구심이 말끔히 해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첫번째 곡으로 수록괸 11분 짜리 대곡 <Poseidon's Creation>의 도입부에서 부터 데트레프 슈미첸의 키보드 연주는 기타와 드럼과 함께 완벽한 호흡으로 바다의 교향시, 그 시작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신비로움이라는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보컬에 작은 반향 효과를 도입한 이 곡은 보컬 부분이 지나고 나면 화려한 키보드 연주와 멋진 기타 연주가 등장하여 본격적으로 듣는 이를 신화 속으로 안내하고 있다.

두번째 곡인 <Incarnation Of Logos>는 엘로이의 장점인 스페이스 록적인 분위기를 심연으로 옮겨온 것 같은 도입부를 가진 곡으로 첫번째 곡에 포함된 신비로움이 데트레프 슈미첸의 아스라한 키보드 연주에 의해서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곡이다. 물론 중반 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키보드와 드럼 그리고 베이스와 기타 연주의 향연은 프로그레시브 록이 들려 줄 수 있는 최대의 강점일 것이다.

<Decay Of Logos>라는 제목을 가진 세번째 곡은 두번째 곡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받은 도입부를 시작으로 조금 더 밝고 경쾌한 음악을 들려 주고 있는 곡인데 아쉬운 것은 강렬함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곡이다. 물론 이런 단점을 제외한다면 나무랄데 없는 연주를 엘로이는 들려 주고 있다. 아마도 듣는 이에 따라서는 이 곡에서 <Dawn>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음반의 마지막 곡이자 엄청난(?) 길이의 제목과 연주 시간을 가진 <Atlantis' Agony At June 5th 8498, 13 p.m. Gregorian Earthtime>은 아틀란티스의 소멸을 그리고 있는 곡으로 압도적이고 장엄한 서사시의 절정을 엘로이가 그려내고 있다. 아울러 바다 속을 유영하는 듯한 신비로운 키보드 연주가 다양한 음향으로 온갖 상상력을 자극하며 8분여간 이어지는 이 곡은 육중한 드럼이 등장하면서 부터 해양 음악의 진수가 펼쳐지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어서 가자 가자 바다로 가자, 출렁출렁 물결 치는 명사십리 바닷가...>라는 가사를 가진 <바다의 교향시>라는 우리 노래가 있다. 바다의 교향시는 1998년에 타계한 가수 <김정구> 선생이 1940년에 처음 발표한 노래로써 싱그러운 바다 내음이 물씬 전해지는 곡인데 엘로이가 만든 바다의 교향시 <Ocean>에서는 이와는 다르게 신비로움과 흥미진진함이 생생히 살아 숨쉬며 듣는 이에게 전달되고 있는 듯 하다. 해양 음악을 표방한 스페이스 록의 진수를 느껴보고 싶다면 서슴지말고 엘로이의 여섯번째 음반 <Ocean>을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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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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