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A - I Have A Dream

아바 (ABBA) :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에서 결성

아그네사 팰트스코그 (Agnetha Fältskog, 보컬) : 1950년 4월 5일 스웨덴 옌셰핑(Jönköping) 출생
애니프리드 린스태드 (Anni-Frid Lyngstad, 보컬) : 1945년 11월 15일 노르웨이 발랑겐(Ballangen) 출생
비요른 울바에우스 (Björn Ulvaeus, 기타) : 1945년 4월 25일 스웨덴 예테보리(Göteborg) 출생
베니 앤더슨 (Benny Andersson, 키보드) : 1946년 12월 16일 스웨덴 스톡홀름 출생

갈래 : 유로 팝(Euro Pop), 팝 록(Pop/Rock), 에이엠 팝(AM Pop), 디스코(Disco)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abbasite.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ABBA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r82fyOb8F5w

음악 감상을 취미 생활로 즐기다 보면 어떤 노래나 음반의 제목 하나에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물론 그런 생각들의 대부분은 심오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혹은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기가 조악한 그저 그런 잡생각일 뿐이지만 말이다. 하여간 내게 있어서 스웨덴의 혼성 4인조 보컬 그룹 <아바(ABBA)>의 <나에게는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도 바로 그런 노래 가운데 하나이다.

나 뿐만 아니라 사람들 모두에게는 당연하게도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소망, 즉 꿈이 있기 마련이다. 어린 시절에 꿈꾸었던 '나는 슈퍼맨이 되고 말거야' 같은 허황되고 실현 불가능한 꿈에서 부터 성장한 후의 좀더 실질적인 내집 마련을 향한 꿈 같은 것들이 각자의 가슴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이러한 꿈들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슴 속에서 남모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망의 씨앗에 좀더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 부터 오십일년전인 1963년 8월 28일 수요일에 미국의 흑인 해방 운동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1929년 1월 15일 - 1968년 4월 4일)> 목사는 워싱턴(Washington, D.C.)의 <링컨 기념관( Lincoln Memoria)> 앞에 설치된 연단에 서서 이십만명에 이르는 지지자가 운집한 가운데 역사적인 연설 하나를 하였었다. 당시 노예 해방 100주년을 기념하여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 대행진의 말미에 연단에 선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인종의 평등과 차별의 종식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17분 동안 연설을 했었는데 이 연설은 향후 아프리카계 미국인 민권 운동(African-American Civil Rights Movement)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역사적인 그날의 연설 제목이 바로 <나에게는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였다. 참고로 이 날의 연설은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년 2월 12일 ~ 1865년 4월 15일)>이 1863년 11월 19일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에서 했던 <게티즈버그 연설(Gettysburg Address)>과 35대 대통령인 <존 에프 케네디((John F. Kennedy, 1917년 5월 29일 ~ 1963년 11월 22일)>가 1963년 6월 26일에 당시 서베를린의 라트하우스 쇠네베르크(Rathaus Schöneberg)에서 했던 <나는 베를린 사람입니다(Ich bin ein Berliner)>라는 연설과 함께 미국의 3대 주요 연설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물론 아바의 노래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은 그 내용에 있어서 판이하게 다른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둘 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격려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하고 있는데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이 흑인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다면 역경을 헤치고 미래를 꿈꾸자고 설파하는 아바의 노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노래인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아바의 노래에서 전해지는 울림이 우리의 현실과 맞닥뜨리면 그 파장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더구나 소중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주지 못했던 얼마전의 가슴 아픈 사고를 떠올릴 때면 더욱 그러하다.

누군가 <현대의 대중 음악은 비틀즈(The Beatles)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말했었다. 맞는 말이긴 한데 따지고 보면 이 말은 조금 더 세분화해서 수정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즉, 현대의 록 음악은 바틀즈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지고 현대의 팝 음악은 아바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결국 이 말은 그만큼 아바가 들려주었던 팝 음악들이 상업성과 음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었다는 이야기로 귀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1970년대 중반 부터 1980년대 초반 까지 전세계적으로 많은 히트 곡들을 탄생시키면서 활동했었던 아바의 곡들 가운데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과 같은 제목을 가진 <I Have A Dream>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힘든 시련이 닥치더라도 나에게는 꿈이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나아간다면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노래하는 곡이다. 더불어 아바가 1979년 4월 23일에 발표했었던 여섯 번째 음반 <Voulez-Vous>에 수록되어 있는 이 곡은 음반 발표 후인 12월에 싱글로 발표되어 영국 싱글 차트에서 2위 까지 진출했었으며 아바의 곡으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어린이 합창단이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아바가 1970년대에 발표한 마지막 싱글이기도 한 <I Have A Dream>은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선율로 이루어져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당시 <I Have A Dream>의 영국 싱글 차트 정상 진입을 방해한 곡이 <I Have A Dream> 처럼 어린이 합창단이 등장하는 노래인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Another Brick in the Wall>이라는 사실이다. 당시 핑크 플로이드가 발표한 싱글 <Another Brick in the Wall>은 영국과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모두 1위에 오를 정도로 확고부둥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아바에게 1위 자리를 넘겨 주지 않았던 것이다.

하여간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뤄나갈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며 책임이기도 할 것인데 <I Have A Dream>이라는 말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들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편 <I Have A Dream>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에는 <Chiquitita>라는 곡도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 역시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아울러 <I Have A Dream>과 <Chiquitita>를 통해서 비틀즈의 <존 레논(John Lennon)>,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곧잘 비교되는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베니 앤더슨>의 탁월한 작곡 능력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평점 : ♩♩♩♩)

'추억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nic Street Preachers - Autumnsong  (0) 2014.10.13
Mystery - Heaven Can Wait  (0) 2014.10.10
ABBA - I Have A Dream  (0) 2014.10.08
Genesis - Seven Stones  (2) 2014.10.06
Groundhogs - Snow Storm  (0) 2014.10.01
Stage Dolls - Love Don't Bother Me  (0) 2014.09.29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