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ris - Nostradamus Book of Prophecies

솔라리스 (Solaris) : 1980년 헝가리(Hungary)에서 결성

보단 사샤바 (Bogdan Casaba, 기타) :
에르데스 로베르트 (Erdesz Robert, 키보드) :
고모르 라슬로 (Gömör László, 드럼) :
키사보 가보르 (Kisszabo Gabor, 기타) :
콜라르 아띨라 (Kollar Attila, 보컬, 플루트) :
포츠 타마슈 (Pocs Tamas, 베이스)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solaris.hu/index_eng.htm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bCp7qojauRM

Solaris - Nostradamus Book of Prophecies (1999)
1 ~ 3. Book Of Prophecies (20:35) : Part 1Part 2 / Part 3 ✔
4. The Duel (7:20) : http://youtu.be/RyxNoUHXN0Q ✔
5. The Lion's Empire (6:40) : http://youtu.be/rzG8AZAfjdA
6. Wings Of The Phoenix (5:08) : http://youtu.be/MPxQmcr9lhU
7. Ship Of Darkness (5:46) :
8. Wargames (4:28) : http://youtu.be/jvD5iwwYKbQ ✔
9 ~ 10. The Moment Of Truth (6:40) : http://youtu.be/QTGtwTF-OaQ ✔
11. Book Of Prophecies - Radio Edit (3:25) : http://youtu.be/doP1iCQAmho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보단 사샤바 : 기타
에르데스 로베르트 : 키보드, 무그, 신시사이저
고모르 라슬로 : 드럼, 타악기
키사보 가보르 : 기타, 베이스
콜라르 아띨라 : 보컬, 플루트

포츠 타마슈 : 베이스울만 주사 (Ullmann Zsuzsa) : 보컬
데메테르 기요르기 (Demeter György) : 보컬
바르가 야노슈 (Varga János) : 기타
바모스 졸트 (Vamos Zsolt) : 기타
무츠크 페렌체 (Muck Ferenc) : 색소폰

표지 : 카티 졸트 (Kathi Zsolt)
사진 : 로자 가보르 (Roza Gabor)
제작 (Producer) : 에르데스 로베르트


지난 이십세기말에 지구촌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너나 할것 없이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설레임과 흥분 등의 익숙하지만 색다른 감정에 사로잡혀 있었다. 물론 그 속에서는 다가오는 새로운 이십일세기에는 뭔가 새롭고 좋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부터 혹시라도 세기말이 다가오면서 지구촌을 위협하는 크나큰 재앙이 닥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감 까지 실로 다양한 생각들이 넘쳐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그런 숱한 생각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은 단연 <종말론>이었다. 1999년 7월에 지구가 멸망한다고 했었던 당시의 종말론을 지금 돌이켜 보면 <아이고, 의미없다!>가 되어 버렸지만 종말론이 프랑스의 천문학자이자 의사이며 동시에 예언가인 <노스트라다무스(본명: Michel de Nostredame)>가 했던 <1999년 7월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올 것이다>라는 예언에 기반하고 있었기에 혹자에게는 신비감을 불러 일으키는가 하면 <혹시?>라는 생각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아울러 사람들이 가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툭툭 건드리는 이런 예언을 두고 <희대의 낚시성 예언>이라고 폄하해도 별로 상관은 없을테지만 그렇더라도 이러한 예언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신비스러움만은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노스트라다무스와 관련한 신비감은 영화나 소설 그리고 음악 등의 소재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1983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화성연대기(The Martian Chronicles)>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헝가리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솔라리스>도 바로 그 노스트라다무스의 이야기를 담은 음반 한장을 <Nostradamus Book of Prophecies>라는 제목으로 지난 세기말인 1999년에 발표하였었다. 스페이스 록의 명반으로 인정받고 있는 화성연대기 이후 무려 십오년만에 솔라리스가 선택한 것은 다름아닌 시대의 상황과 부합하는 노스트라다무스였던 것이다.

조금 가볍게 여겨지는 전자 음향이 불쑥 불쑥 튀어나오기는 하지만 순도 높은 스페이스 록을 들려 주었던 화성연대기 음반을 1983년에 발표했었던 솔라리스는 한동안 음반 활동을 하지 않다가 1990년에 이르러 두번째 음반인 <Solaris>를 두장 짜리 음반으로 발표하면서 활동을 재개하였다. 하지만 음반 발표 이후 길지 않은 공연 활동으로 음반 활동을 마무리 한 솔라리스는 다시 한번 긴 휴식기에 들어가게 된다. 

1990년 이후 1998년에 발표했었던 실황 음반 외에는 음반 발표 조차 하지 않았던 솔라리스가 마침내 기재개를 켠 것은 세기말인 1999년이었다. 화성연대기 이후 십오년만에 열 곡의 신곡이 수록된 새음반 <Nostradamus Book of Prophecies>를 발표했던 것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노스트라다무스와 관련한 전설과 신비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편 솔라리스의 상상력을 덧대어 만든 음반은 노스트라다무스가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미래의 일을 예견하고 적어내려 가는 장면을 묘사한 <Book Of Prophecies>로 시작하고 있다.

무려 이십분에 달하는 연주시간을 가진 삼부작 구성의 이 곡은 신비로움과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선율로 시작하여 엄숙한 드럼 연주와 주제 선율을 따라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플루트 등이 등장하는 1부를 시작으로 하여 명상과 비슷한 방법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노스트라다무스의 능력과 미래에 벌어질 일들을 보고 두려움에 떠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심리 상태 등을 묘사하고 있는 극적이고 감동적인 구성의 연주를 들려 주는 2부에서 그 절정을 맞고 있다. 이어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예언서 작성을 마친 노스트라다무스의 무거운 심정을 잔잔하면서도 비장미 넘치는 연주로 그려내고 있는 3부로 대서사시는 마무리된다.

음반에서 가장 압도적이라고 해야 할 대서사시인 <Book Of Prophecies>에 이어지는 곡 <The Duel>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가지고 있는 진실성에 대한 의심과 믿음이 교차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는 곡으로 그레고리안 성가를 연상케 하는 도입부를 지나면 때론 긴박하게 때론 여류롭게 흐르는 선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각종 키보드와 플루트 그리고 감동적인 기타 연주가 차례대로 등장하여 음악 감상의 묘미를 살려 주고 있는 것이다.

음반에서 가장 짧은 곡인 동시에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기도 한 <Wargames>는 <적그리스도>의 등장에 관한 이야기로 치밀한 구성과 뛰어난 연주가 결합되어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는 곡으로 짧은 시간에 프로그레시브 록이 지닌 특징과 장점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는 뛰어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동적인 기타 연주로 시작하는 이부작 구성의 <The Moment of Truth>는 자신의 죽음을 미리 내다본 노스트라다무스가 착잡한 심정으로 다가올 죽음을 차분히 준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곡으로 진한 서정미가 곡의 전편을 장식하고 있다.

솔라리스가 세기말에 다시 들려주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이야기는 데뷔 음반인 화성연대기 못지 않은 감동을 듣는 이에게 안겨 주었다고 확신한다. 물론 아직까지 이 음반을 들어 보지 못한 이가 있다면 스스럼없이 들어 보라고 권유하고픈 음반이기도 하다. 당연히 거기에는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야겠지만 말이다. 한편 노스트라다무스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던 음반 <Nostradamus Book of Prophecies> 이후 솔라리스는 새음반을 발표하고 있지 않으며 대신 공연 활동과 부틀렉(Bootleg: 해적판) 음반 등을 발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anunmankm.tistory.com BlogIcon 버크하우스 2014.08.12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