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Clapton & Friends - The Breeze: An Appreciation Of JJ Cale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 1945년 3월 30일 영국 리플리(Ripley) 출생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앨범 록(Album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ericclapton.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ericclapton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Wr5uza4vk7M

Eric Clapton & Friends - The Breeze: An Appreciation Of JJ Cale
1. Call Me The Breeze (3:07) : http://youtu.be/zsqF3p8ORDE / http://youtu.be/H70hm9FAdd0
2. Rock And Roll Records (2:19) : ✔
3. Someday (3:48) : ✔
4. Lies (3:08) :
5. Sensitive Kind  (5:17) : http://youtu.be/Hn4ACfX-imA
6. Cajun Moon (2:27) :
7. Magnolia (3:41) : http://youtu.be/Wr5uza4vk7M
8. I Got The Same Old Blues (3:03) :
9. Songbird (2:58) :
10. Since You Said Goodbye (3:00) : ✔
11. I'll Be There (If You Ever Want Me) (2:36) :
12. The Old Man And Me (2:56) :
13. Train To Nowhere (4:51) :
14. Starbound (2:03) :
15. Don't Wait (2:48) :
16. Crying Eyes (3:32) : http://youtu.be/xF0aD0iixhk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에릭 클랩튼 : 기타. 보컬, 도브로(Dobro)

톰 페티 (Tom Petty) : 보컬(2번, 8번, 12번 트랙)
마크 노플러 (Mark Knopfler) : 기타. 보컬(3번, 13번 트랙)
존 메이어 (John Mayer) : 기타. 보컬(4번, 7번, 15번 트랙)
윌리 넬슨 (Willie Nelson) : 기타. 보컬(9번, 14번 트랙)
돈 화이트 (Don White) : 기타. 보컬(5번, 13번 트랙)
...

표지 삽화 (Illustration) : 요시유키 사다모토 (Yoshiyuki Sadamoto)
사진 : 마이클 푸트랜드 (Michael Putland
제작 (Producer) : 에릭 클랩튼, 사이먼 클라이미 (Simon Climie)
발매일 : 2014년 7월 29일

그 일은 지금으로 부터 무려 사십팔년전인 1966년에 일어났었다. 무더운 여름이 그리 멀지 않은 어느 날 영국 런던 거리에 <클랩튼은 신이다 (Clapton Is God)>라는 낙서가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클랩튼>은 1965년 3월에 <야드버즈(Yardbirds)>에서 탈퇴하고 4월에 <존 메이올 앤 더 블루스브레이커스(John Mayall & the Bluesbreakers)>에 가입했었던 기타 연주자 <에릭 클랩튼>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낙서가 등장힌 이후에 에릭 클랩튼이 보여준 행보는 가히 <신>이라는 찬사에 걸맞는 것이었다. 독보적인 하드 록 밴드 <크림(Cream)>을 시작으로 <블라인드 페이스(Blind Faith)>와 <델라니 앤 보니 앤 프렌즈(Delaney & Bonnie & Friends)>, 그리고 <데릭 앤 도미노스(Derek & The Dominoes)>등을 거치며 많은 명곡들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하지만 데릭 앤 도미노스 시절을 거치며 약물과 알콜 중독에 빠져 들었던 그는 한동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는 것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런데 그렇게 폐인이 되어 아까운 재능을 썩혀버리는가 싶었던 에릭 클랩튼은 강력한 의지로 약물과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1970년 8월에 솔로 데뷔 음반 <Eric Clapton>을 발표하면서 재기에 시동을 걸게 된다. 이 음반에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제이 제이 케일(J.J. Cale)>의 곡을 편곡한 <After Midnight>이 수록되어 있기도 한데 이 곡은 에릭 클랩튼이 처음으로 제이 제이 케일의 곡을 커버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솔로 데뷔 음반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에릭 클랩튼은 <후(The Who)>의 <피트 타운센드(Pete Townshend)>가 보내온 도움의 손길을 잡고 가까스로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1974년 7월에 발표된 두 번째 솔로 음반 <461 Ocean Boulevard>는 에릭 클랩튼의 완벽한 재기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자신의 심경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Give Me Strength>를 비롯하여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올랐던 <I Shot the Sheriff>와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Let It Grow>와 같은 명곡들을 수록한 이 음반이 영국 앨범 차트에서 3위 까지 진출했으며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1위에 올랐던 것이다.

두 번째 음반 <461 Ocean Boulevard>로 재기에 성공한 에릭 클랩튼은 이후 매년 한장씩의 음반을 발표하면서 활동하다가 1977년에 그에게 새로운 별명을 안겨주게 되는 기념비적인 음반 <Slowhand>를 발표하게 된다. 에릭 클랩튼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함께 연상되는 명곡 <Wonderful Tonight>이 수록되어 있는 이 음반에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위에 올랐던 <Lay Down Sally>와 제이 제이 케일의 곡을 커버한 <Cocaine>등을 수록하고 있으며 영국 앨범 차트에서는 23위 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2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 음반의 성공으로 에릭 클랩튼에게는 <슬로우핸드>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게 된다. 바로 그 기타의 신이자 슬로우핸드인 에릭 클랩튼이 2014년 7월 말에 통산 스물세 번째 음반인 <The Breeze: An Appreciation Of JJ Cale>을 <에릭 클랩튼 앤 프랜즈>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였다. 음반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음반은  2013년 7월 26일에 사망한 에릭 클랩튼의 정신적 지주이자 음악적 스승이기도 했던 제이 제이 케일에게 헌정하는 음반으로 에릭 클랩튼과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이 제이 케일이 생전에 자신의 음반과 다른 이의 음반에 남긴 곡들을 새로운 편곡으로 들려주고 있는 음반이다.

음반에는 제이 제이 케일의 음악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너무도 익숙하게 여겨질 곡들이 열여섯 곡 수록되어 있는데 첫번째 곡으로 선택받고 수록된 곡은 다름아닌 제이 제이 케일이 1972년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Naturally>에 첫번째 곡으로 수록되어 있는 <Call Me The Breeze>이다. 신보의 제목으로 채택되기도 한 이 곡은 원곡이 가진 아기자기하고 생기발랄한 특징을 충실하게 살려낸 블루스 음악으로 기타 연주도 연주지만 관록이 묻어나는 에릭 클랩튼의 보컬이 진득하게 다가오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수려하다는 표현 외에는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출중한 연주가 돋보이는 <Rock And Roll Records>에서는 미국 가수 <톰 페티>가 에릭 클랩튼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 번째 곡으로 수록된 <Someday>에서는 <마크 노플러>가 특유의 보컬과 연주로 에릭 클랩튼과 함께 하며 편안한 감동을 듣는 이에게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음반에서 가장 긴 곡인 <Sensitive Kind>에서는 <돈 화이트>가 참여하여 보컬과 기타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특히 황량한 듯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가 나른한 블루스 음악과 접목되어 전해지는 매력은 기대 이상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인 <Magnolia>는 <존 메이어>가 보컬과 기타를 들려주는 곡으로 명상적인 분위기와 우울한 분위기가 공존하며 듣는 이에게 잔잔한 감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에릭 클랩튼 특유의 나른한 목소리와 편안하게 흘러 나오는 기타 연주는 <Since You Said Goodbye>를 통해서 느껴볼 수 있으며 음반의 마지막에 자리한 <Crying Eyes>는 에릭 클랩튼의 슬로우핸드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곡으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연주가 거부감없이 다가오고 있다.

에릭 클랩튼과 그의 친구들이 들려주는 제이 제이 케일의 음악은 분명 새로운 곡들이 아니다. 하지만 그 낯익음이 다른 리메이크[각주:1] 음반을 접할 때 처럼 <또?>라는 의문문으로 이어지지 않는걸 보면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2006년 11월 7일에 제이 제이 케일과 함께 <The Road to Escondido>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었던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이 그에게 보내는 무한한 존경과 신뢰가 이 한장의 음반에 오롯이 담겨있다. (평점 : ♩♩♩♩)

  1. 리메이크 : 예전에 있던 영화, 음악, 드라마 따위를 새롭게 다시 만듦 [본문으로]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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