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Minor - Crossing The Line

아시아 마이너 (Asia Minor) : 1976년 프랑스 파리(Paris)에서 결성

에릴 테킬리 (Eril Tekeli, 플루트, 기타) : 1954년 터키 출생
세트락 바키럴 (Setrak Bakirel, 보컬, 기타) : 1953년 터키 출생
리오넬 벨트라미 (Lionel Beltrami, 드럼) : 1960년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페이지 : http://asiaminor.progressiveworld.net/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HAU1GuwSzTc

Asia Minor - Crossing The Line (1979)
1. Preface (4:18) : http://youtu.be/lx00BESGiFU ✔
2. Muhzun Gozler (8:13) : http://youtu.be/HAU1GuwSzTc ✔
3. Mystic Dance (1:45) :
4. Misfortune (4:30) : ✔
5. Landscape (3:50) : http://youtu.be/iCvr8tqPA1M
6. Vision (5:35) : http://youtu.be/cKVmcS2yhSk ✔
7. Without Stir (1:50) :
8. Hayal Dolu Gunler Icin (4:38) : http://youtu.be/TjE2OnyenQY ✔
9. Postface (2:00)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에릴 테킬리 : 플루트, 기타, 베이스
세트락 바키럴 : 보컬, 기타, 베이스
리오넬 벨트라미 : 드럼, 타악기

닉 비젠테 (Nick Vicente) : 키보드

표지 : 세트락 바키럴, 에릴 테킬리
제작 (Producer) : 아시아 마이너

지리적으로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위치해 있어 <서남아시아>의 한 지역으로 분류되며 <흑해(Black Sea)>와 <마르마라해(Sea of Marmara)>, 그리고 <에게해(Aegean Sea)>와 <지중해(Mediterranean Sea)>에 둘러싸인 반도인 이 지역을 가리켜 흔히 <아나톨리아(Anatolia)>라고 부른다. 전체 면적이 약 78만 5760 Km2이며 동서 길이는 약 1,000 Km, 그리고 남북 길이 400∼600 Km 에 달하는 넓은 이 지역은 터키어로는 <아나돌루(Anadolu)>라고 하는데, 그 어원은 그리스어 <아나톨레(anatole)>이며 '태양이 떠오르는 곳' 또는 '동방의 땅'을 의미한다고 한다.

아울러 우리가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터키(Turkey, Türkiye)> 국토의 97%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수많은 문화적 교류와 충돌의 장(場)이 되기도 했던 이 지역을 다른 말로는 <소아시아(Asia Minor)>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역적 특색이 강한 소아시아라는 이름을 가진 어떤 밴드가 있다고 했을 때 그 밴드의 출신지가 터키임은 당연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1971년, 터키 최대의 도시 이스탄불(Istanbul)에서 당시 열일곱살과 열여덟살이던 두 명의 고등학생과 세인트 조셉 대학교(St. Joseph's College)에 다니고 있던 대학생 하나가 의기투합하여 밴드를 결성하였다. 두 명의 고등학생은 <에릴 테킬리>와 <세트락 바키럴>이었으며 나머지 한명의 대학생은 드러머인 <잔 코즐루(Can Kozlu)>였다. 이렇게 결성된 트리오 밴드는 대학생이 포함되어 있기에 정상적인 것인지는 모르지만 전국 고등학교 밴드 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두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자신들의 실력이 경연 대회를 통해서 어느 정도 입증되자 에릴 테킬리와 세트락 바키럴은 소아시아를 넘어 유럽 진출을 향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결국 1973년에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행 기차에 오르게 되며 같이 밴드 활동을 했었던 잔 코즐루는 파리 대신 프랑스 남부 지방의 그로노블(Grenoble)로 향하게 되다. 이렇게 됨으로써 밴드는 자연스럽게 잠시 해체 상태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이듬해인 1974년 부터 <레일라(Layla)>라는 이름의 듀오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잘 알려져 있듯이 레일라라는 이름은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 활동했었던 영국의 하드 록 밴드 <데릭 앤 더 도미노스(Derek And The Dominos)>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12세기에 활동했었던 페르시아 시인 <니자미 간자비(Nizami Ganjavi)>가 실제 있었던 사랑의 전설을 시로 만든 <Layla and Majnun>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물론 에릭 클랩튼 역시 <Layla>를 만들 때 이 전설을 기반으로 하여 레일라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듀오 레일라는 파리 지역의 클럽을 무대로 활동을 시작하여 차츰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 시작했으며 그해 연말에는 잠시 헤어졌던 잔 코즐루가 다시 합류하여 트리오 체제로 레일라가 확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5년에 베이스 주자의 합류로 완전한 밴드 체제가 갖춰진 레일라는 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갔다. 1976년에는 기존의 베이스 주자 대신 <장 필립 보티(Jean Philippe Bottier)>가 가입하면서 <아시아 마이너 프로세스(Asia Minor Process)>로 밴드 이름을 바꾸게 되는데 이는 소아지아 지역의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한다.

듀오에서 트리오를 거쳐 진보적인 성향의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로 정착하면서 아시아 마이너 프로세스로 이름을 바꾸었던 밴드는 1977년에 터키에서 부터 함께 음악 활동을 해왔던 잔 코즐루를 떠나 보내고 그를 대신하여 <리오넬 벨트라미>를 새로 가입시키게 된다. 동시에 이때 부터 밴드의 이름을 아시아 마이너로 짧게 줄였으며 같은 이름으로 1979년에 대망의 데뷔 음반인 <Crossing The Line>을 자주제작 형식으로 발표하기에 이른다.

데뷔 음반을 위한 데모 테이프로 대형 음반사와 음반 계약 성사 직전 까지 갔었으나 상업성의 문제로 계약에 실패한 밴드가 웨어 오브 아시아 마이너(Ware of Asia Minor)라는 독자적인 레이블 이름으로 발표한 데뷔 음반에는 아시아 마이너라는 이름답게 동,서양 문화의 충돌이라는 말이 연상되는 신비롭고도 이국적인 음악 아홉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 에릴 테킬리가 들려주는 플루트 연주는 상당히 독특하고 오묘한 울림으로 다가 오고 있다.

이는 첫 번째 곡인 <Preface>의 도입부에서 부터 바로 확인해볼 수 있기도 한데 그동안 록 음악에 무수히 등장했었던 그 어떤 플루트 연주 보다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기타와 드럼과 함께 하는 협연에서도 플루트 음색의 신비감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다. 복잡함 대신 현란함이라는 표현이 더욱 실감나는 정교한 구성은 이국적인 음악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소아시아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환경이 떠오르는 두 번째 곡 <Muhzun Gozler>는 객원 키보드 주자 <닉 비젠테>와 에릴 테킬리가 연출하는 신비롭고 이국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기타와 드럼 연주가 다채롭고 정교한 구성을 이어나가는 곡으로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춘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곡은 8분이 넘는 연주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몰입을 유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신비로운 울림으로 시작하는 네번 째 곡 <Misfortune>는 도입부에서 부터 격렬하게 울려 퍼지는 플루트와 드럼이 곡의 분위기를 하드 프로그레시브 록의 형태로 끌고 가고 있으며 중반부에는 담담하게 노래하는 듯 하지만 긴 여운을 안겨 주는 보컬 까지 등장하여 음악 감상을 위한 장(場)이 되어 주고 있다. 베이스 연주로 시작하는 여섯 번째 곡인 <Vision> 역시 아시아 마이너 특유의 분위기가 펼쳐지는 곡으로 탄탄한 구성과 연주가 돋보이고 있으며 여덟 번째 곡인 <Hayal Dolu Gunler Icin>에서는 다채로운 색채를 담고 펼쳐지는 플루트 연주가 단연 압권인 곡으로 극적인 구성은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국적이면서도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아시아 마이너의 데뷔 음반은 저물어가던 프로그레시브 록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뛰어난 작품인 동시에 동,서양 문물의 교류가 만들어낸 독특하고 환상적인 음악 세계가 펼쳐지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아마도 음반에서 흘러 나오는 플루트 연주를 듣게 되면 누구라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국적이면서도 낯설지 않은 음악이 아시아 마이너의 데뷔 음반에 가득 담겨 있는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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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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