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Special - Fly Away

38 Special (써티에이트 스페셜) : 1974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Jacksonville)에서 결성

돈 반스 (Don Barnes, 보컬) : 1952년 12월 3일 미국 출생
도니 반 잰트(Donnie Van Zant, 기타, 보컬) : 1952년 6월 11일 미국 잭슨빌 출생
제프 칼리시 (Jeff Carlisi, 기타) :
래리 준스트롬 (Larry Junstrom, 베이스) : 1949년 6월 22일 미국 피츠버그(Pittsburgh) 출생
잭 그론딘 (Jack Grondin, 드럼) :
스티브 브루킨스 (Steve Brookins, 드럼) :

갈래 : 서던 록(Southern Rock), 하드 록(Hard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38special.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38Special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mQrwS_PSaLM

조선 순조 시대 이후로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서민적이고 한국적인 토속음악을 통칭해서 <민속악>이라고 하며 여기에는 <농악>, <민요>, <시나위>등과 함께 <판소리>도 당연히 포함된다. 그리고 <고수[각주:1]>의 북 장단에 맞추어서 소리꾼(광대)이 몸짓을 섞어 가며 일정한 대사와 소리로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우리 민족 고유의 극적인 노래인 판소리는 다시 지역에 따라 크게 <서편제>와 <동편제>, 그리고 <중고제>로 나눠진다.

즉 섬진강을 중심으로 광주, 나주, 보성, 강진, 해남 등지의 서쪽에서 성행한 판소리의 유파를 서편제라고 하며 동쪽 지역 명창들에 의해서 완성된 후 구례, 남원, 순창, 곡성, 고창 등지의 동쪽 지역에서 성행한 판소리의 유파를 동편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의 유파인 중고제는 경기도와 충청도 일원에서 성행했던 판소리를 두고 이르는 말로 그 창법상 서편제와 동편제의 중간적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지역적인 특색이 녹아 있는 음악을 우리와 달리 역사가 일천한 미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 음악을 좋아하는 이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채롭기도 하다. 그 음악이 바로 1960년대 후반에 미국의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여 발전한 <서던 록>이다. 갈래를 분류하는 이름에서 부터 지역적인 특색이 그대로 묻어나는 서던 록은 다소 거칠게 느껴지는 록 음악을 중심으로 하고 거기에 블루스와 컨트리 그리고 리듬 앤 블루스 등의 요소를 접목한 음악으로 우리에게는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라는 밴드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사실 <Freebird>와 <Simple Man> 같은 명곡으로 유명한 레너드 스키너드는 알려진대로 상당히 불운한 밴드였다. 플로리다(Florida)주 잭슨빌(Jacksonville)에서 1966년에 결성된 후 1973년 8월 13일에 서던 록의 명반이자 데뷔 음반인 <Pronounced 'Lĕh-'nérd 'Skin-'nérd>를 발표했었던 레너드 스키너드는 이후 서든 록의 흐름을 선두에서 이끌며 활동하다가 1977년 10월 17일에 통산 여섯 번째 음반인 <Street Survivors>를 발표하였었다.

그런데 바로 이 음반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알려진대로 여섯 번째 음반은 밴드 구성원들이 뜨거운 불길에 휩싸인 모습의 사진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우연이었을까? 음반 발표 3일 후 순회 공연을 위해서 비행기에 올랐던 레너드 스키너드의 일부 구성원들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고 나머지 구성원들은 중상을 입는 비극이 벌어지고 말았다. 특히 사고 사망자 가운데는 밴드의 중추였던 <로니 반 잰트(Ronnie Van Zant)>도 포함되어 있어서 서던 록계는 상당한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때문에 미리 사고를 예견한 듯 했던 표지는 사고 후 어두운 배경 속에 서있는 구성원들의 사진으로 바뀌기도 했다. 결국 이 사고로 레너드 스키너드는 해체되었고 구성원 중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게리 로싱턴(Gary Rossington)>과 <앨런 콜린스(Allen Collins)>는 <로싱턴 콜린스 밴드(Rossington Collins Band)>를 결성하여 서던 록의 명맥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사망한 로니 반 잰트의 동생인 <도니 반 잰트>는 레너드 스키너드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1974년에 형의 뒤를 이어서 또 다른 서던 록 밴드를 출범시켰었는데 그 밴드가 바로 <써티에이트 스페셜>이다.

1960년대 무렵에 형성되기 시작한 서던 록의 움직임은 사실 레너드 스키너드의 데뷔 음반인 <Pronounced 'Lĕh-'nérd 'Skin-'nérd>가 1973년에 등장할 때 까지 주류라고 보기는 힘든 음지의 음악이었다. 그런데 레너드 스키너드의 데뷔 음반 한장이 모든 상황을 바꾸어 버렸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27위 까지 진출하며 서던 록을 주류에 편승시켜 버린 것이다. 당연히 이러한 로니 반 잰트의 활동을 지켜 보았던 도니 반 잰트는 이웃에 살고 있던 친구인 <돈 반스>와 함께 서던 록 밴드를 결성할 것을 모의(?)하게 되었고 결국 1974년에 써티에이트 스페셜을 결성하게 되는 것이다.

38구경 권총의 총알 이름인 써티에이트 스페셜을 이름으로 정한 밴드는 레너드 스키너드의 마지막 음반이 발표되기 5개월전인 1977년 5월에 음반 <38 Special>을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모두 아홉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을 들어 보면 명백히 레너드 스키너드에게서 영향받은 서던 록이 수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척 베리(Chuck Berry)>가 1958년 3월 31일에 발표했었던 <Around and Around>를 거칠지만 경쾌한 서던 록으로 편곡한 곡이 그렇고 블루스의 향기가 묻어나는 <Just Hang On>과 컨트리를 도입한 서던 록 음악 <Play A Simple Song>등이 특히 그렇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서던 록다운(?) 음악은 <Fly Away>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전성기 시절의 레너드 스키너드의 음악을 듣는 듯한 이 곡을 통해서 써티에이트 스페셜은 자신들이 서던 록 밴드임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끈적하게 늘어지는 블루스의 기운과 강렬한 하드 록의 기운이 묘하게도 조화를 이루며 서던 록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이 곡은 써티에이트 스페셜의 데뷔 음반에 수록된 곡 중에서 가장 뛰어난 곡이기도 하다. (평점 : ♩♩♩♩)

  1. 고수 : 북이나 장구 따위를 치는 사람 [본문으로]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latteemiele 2015.01.07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편제부터 서든락까지 기술한 내용들 재밋게 봣습니다
    늦엇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